U-20 대회 마무리. 경기는 전반 밖에 못 봤고, 아침에 소식만 들었다. 8강 진출, 버저비터, 2연속 연장전과 승부차기. 잘했어, 너희. 정말로 잘했어. 아주 많이 경험하고, 배우고, 얻어서 돌아오게 되었다. 수원팬 입장에선, 우리 신인들이 소속팀빨로 이름값만 올린 애들은 아니라는 믿음을 얻은 거 하나는 좋다. 꾸준히 주전으로 뛰던 애들이니까 잘할 거라 믿었지만, 그래도 이번 대표팀에 몇 없는 프로 선수 중에 우리 애들이 셋이나 되다 보니 은근 신경 쓰이더라. 리그에선 아무래도 뛸 기회가 적은 제민이가 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경기 출장하면서 많이 배운 것도 반가운 일. 성남 원정에서 깜짝 데뷔를 했을 때 긴장하던 얼굴, 그리고 경기 끝나고 좋아서 베시시 웃으며 들어가던 모습이 3월인데, 터키에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