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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특산물 오미자
문경여객 차고지를 떠난 차량은 문경시 동로면으로 향합니다. 시골에서 길을 물을 때 '조금만 가면 금방 나와요'란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본 듯합니다. '조금만'이란 어휘가, 도심에서 사용되는 뜻과는 달리 시골에선 50킬로미터 이상의 거리 정도는 족히 넘나드는 의미일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실제로 같은 문경시에 속한 곳이지만, 흥덕동에서 동로면까지는 거의 한 시간 정도 소요된 듯합니다. '문경'이라 하면 경상북도, 그리고 '문경새재' 정도만 머릿속에서 떠오릅니다. 실제로 가 본 일이 없었기에 이곳의 자연환경에 대해선 더더욱 아는 바 없었구요. 차가 달릴수록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변은 온통 울창한 산들과 하천으로 둘러싸여

<이탈리아 횡단밴드> 어느 동네밴드의 웃기는 무한도전
왕년에 동네에서 주름 좀 잡았던 아마츄어 밴드가 10년 후 다시 뭉쳐 이탈리아 남부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고 나름대로 의미와 이슈를 부여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횡단하는 도보 여행을 단행한다. 시사회장의 호응이 상당히 좋았던 음악, 여행 영화 는 이탈리아의 여러 영화제에서 다수 수상을 했고, 최고의 흥행과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라 한다. 다만 그곳의 전통 스타일과 접목된 재즈풍의 음악이 다소 생경하고, 보컬을 맡은 연장자 아저씨의 찌개 끓는 탁성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여서-같이 간 친구는 좋다는 말에 취향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걸 새삼 느낌- 클래식 전공자로서 음악의 완성도와 예술성에 민감한 내겐 초반에 사실 귀에 딱 달라 붙는 음악은 아니었다. 그러나 영화가 예상을 벗

점촌 5일장
실제 시골의 5일장 체험을 기대하며 떠난 여행길이었고, 글의 제목을 '점촌 5일장'이라 적었지만, 안타깝게도 저희가 방문한 9월 15일은 장이 서는 날이 아니었어요. 지난 9월 13일 섰던 장 이후로는 18일과 23일, 그리고 28일에 장이 선다 하는군요. 이곳의 5일장 장터엔 문경시 주변의 산에서 채취된 향긋한 나물들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답니다. 고속국도의 상황이 녹록치 않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 차는 문경여객 차고지에서 멈춰 섭니다. 이곳의 위치는 문경시 흥덕동.... 시야에 들어오는 주변 모습은, 마치 70년대 쯤으로 시간을 되돌려 놓은 듯, 흑백 사진 속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옛 광경을 연출해 주고 있었습니다. 불과 20년전 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집에서 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