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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여행] 강문해변, 주문진 등

점심을 먹고 돌아가는 길. 해안도로로 양양까지 갔다.후배들이 스벅에서 커피를 사오는 동안, 나는 해변 산책 ASMR용으로 파도 동영상도 1분 가량 촬영했다.해송숲 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달리는 차 안에서 찍어보았다.이곳은 교문암이라고 늙은 교룡이 바위를 깨뜨리고 떠났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바위라고 한다.큰 바위 하나만 갈라져 있는 게 아니라 여기 있는 바위들이 죄다 갈라져 있다. 허균이 태어난 곳이라고도 한다. 저 빨간 글씨가 허균과 관련 있는 것 같은데 무슨 글자인지 당최 읽을 수가 없네...교문암에서 좀더 올라가면 주문진 시장이 나온다. 시장에 걸려 있는 가오리들.마지막으로 양양해변, 주문진해변을 들러 서울로 향했다.파도가 겹겹으로 오는 거 보면서 서핑의 성지답다 했다.해변을 전부 구경하고 오느라 5시가 되

[강릉여행] 일출

숙소에서 방 배정을 받을 때, "이 방은 해가 뜨는 걸 볼 수 있어요."라고 했다. 일출을 침대에서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니, 대박적!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 보니 나는 침대가 있는 바다뷰 방에서 자고, 후배 둘은 작은 온돌방에서 자게 되었다. 일출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자는 동안에는 암막커튼을 쳐놓았다가 문득 잠에서 깼는데 새벽 4시가 넘었다. 일단 암막커튼을 걷고, 레이스 커튼도 좀 걷어놨다. 그때부터 30분 간격으로 선잠을 자며 깨기를 반복했다.잠들기 전, 숙소에서 본 바깥. 바다 위로 달이 떠 있었다. 6시쯤 되자 이런 풍경이 나타났다. 구름이 잔뜩 깔려서 수평선 위로 해가 바로 뜨는 건 못보겠구나 싶었지만.해가 과연 저 붉은 지대의 어디 쯤에서 떠오를지 몰라 사방을 살폈다.거실에서 보면 이런 뷰.

[강릉여행] 경포호의 석양

어릴 때 경포호를 보면서는, 강릉에 와서 바다를 봐야지 왜 호수를 보냐며 투덜대기 일쑤였다. '바로 옆에 바다가 있는데, 왜 바다를 안보고 호수를?' 이게 나의 기본 마인드였던 것 같다. 이번에 가서야 알게 되었다. 경포해변에서는 해가 떠오르지만, 경포호에선 해가 진다는 사실을.해가 질 무렵, 경포해변에서 도로 하나를 건너 경포호로 갔는데, 경포호 물결 너머로 해가 지고 있었다. 감탄이 터져 나왔다. 그대로 한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 바다와 호수가 채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여기선 물 너머로 뜨는 해와 지는 해를 모두 볼 수 있구나! 그제야 선비들이 왜 그렇게 경포호를 찬양했는지 알게 되었다.그대로 동양화라고 해도 믿을 판걸리는 나뭇가지는 서로 다른데, 어떤 것이든 한국적이다양쪽으로 두 나뭇가지

[강릉여행] 경포해변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친구들이 이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동안 나는 혼자 경포해변을 거닐었다. 쇼핑을 좋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이 많아서 누릴 수 있는 호사였다. ^^;;숙소 뒷문에서 해변으로 나가는 길. 나무 데크가 곳곳에 깔려 있어 발에 모래 한 알 묻히지 않고 안목해변 끝까지 걸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해송숲도 계속 이어져 아름답다.이 빨간 풀이 뭔지는 모르나 하여간 바닷가에 흔한 풀과 함께 찍어본 경포 바다 이 해변에서 드라마 를 촬영했다고 한다. 그걸 기념하여 놓은 세 개의 프레임 중 하얀색 프레임에만 아무것도 없고, 양 옆의 빨간색과 연두색 프레임에는 수지와 김우빈의 사진이 붙어 있다. 그 사진 안나오게 찍어봤다. ㅎㅎ정말 인스타그래머블한 프레임. 동해 바다가 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