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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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香港):홍콩역사박물관(香港歷史博物館)

홍콩(香港):홍콩역사박물관(香港歷史博物館)

Boundary.邊境|2017년 3월 28일

여행을 가면 많은 관광객들이 그 나라의 박물관을 찾지만 홍콩 관광객중 역사 박물관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관광 목적을 고려할 때 홍콩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쇼핑과 미식에 초점을 두게 됩니다. 일반적인 체류시간이 3박4일 정도임을 고려하면 시간이 많이 남지 않는 한, 박물관 방문의 우선 순위는 낮아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자연사적인 면을 제외하고 홍콩이 세상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 시점은 1842년 난징조약 이후 이기에 역사가 짧은 편에 속합니다. 박물관에 가도 볼 거리가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기도 쉽지요. 하지만 여행 4일차에 찾아간 침사추이(尖沙咀)의 홍콩역사박물관은 이외로 볼 것이 많았으며 상당히 재미도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관람을 시작하기 전부터 눈길을 끄는

홍콩(香港):메이두찬스(Mido Cafe,美都餐室)

홍콩(香港):메이두찬스(Mido Cafe,美都餐室)

Boundary.邊境|2017년 3월 26일

홍콩섬에서 이틀을 보내고 저희 부부는 지우롱(九龍)으로 숙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하루 숙박비를 8만원 이하로 맞추려는 아내의 눈물나는 노력과 역사박물관을 위시한 북부지역을 돌아보고 싶은 저의 소망이 합의를 이룬 결과였습니다. 지우롱 및 몽콕 일대에서 이틀 - 숙박비가 비싸지는 주말 - 을 보내고 평일이 되면 다시 홍콩섬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죠. 때문에 이 날은 여러곳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숙소에서 나와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고 사진을 정리하고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때 먹었던 아보카도 샌드위치는 맛있었지만 그 비싼 가격에 거의 기절할 뻔 했었죠. 그리고 곧장 해저 터널을 지나 두번째 숙소인 호스텔 마종(Mahjong)으로 갔습니다. 짐을 맡기고 어떻게 할까 고민을 좀 하다가, 날씨가 너무도 좋

홍콩(香港): 티엔허우(天后)의 현지식당 체험기

홍콩(香港): 티엔허우(天后)의 현지식당 체험기

Boundary.邊境|2017년 3월 26일

저에게 있어 인생의 재미 중 4할은 먹는 것이 차지하고 있다고 감히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소심하기는 어찌나 소심한지라 내 돈 내고 들어가 밥 사먹는 것도 주인 눈치, 먼저 앉은 손님 눈치를 봅니다. 동네 사람들이 편하게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는 그런 사교 공간에 말도 잘 안 통하고 음식 주문도 할 줄 모르는 이방인이 불쑥 들어와 암묵적으로 정해진 룰을 마구 어기며 여기저기 사진기를 들이대는 모습. 제가 그런 입장이 되는 것은 아닌지, 포렴이 걸린 미닫이 문을 열 때, 의자와 의자가 거의 닿을 것 같은 좁은 통로 틈으로 엉덩이를 밀어 넣을 때 언제나 고민이 됩니다. 그러나 어찌하겠습니까. 좋은 진주를 캐어내기 위해서는 뻘에 손을 집어 넣고 조개가 닿을 때까지 뒤적거려야 하는 것 처럼, 가이드나

홍콩(香港):2017년 아트바젤(Art Basel),2부

홍콩(香港):2017년 아트바젤(Art Basel),2부

Boundary.邊境|2017년 3월 25일

'말로 형언할 수 없다'는 자기 존재에 반하는 형용사는 극상의 절경, 극상의 작품을 대할 때 절로 입에서 나오는 말로 볼 수도 있지만, 자기 생각 조차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일종의 면죄부 같은 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부족한 문장력, 빈약한 상상력, 바짝 말라버린 감수성이 원하지 않는 조화를 이루면 마음 속 가득찬 감동의 열기는 응당 분출되어야 할 출구를 찾지못하고 그냥 '아' 하는 감탄사로 아쉽게 처리될 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아트바젤의 수많은 작품 중, 그렇게 할 말을 잃고 조용히 바라만 보았던 작품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찍은 사진이 꽤나 많아서, 전부 감상을 쓰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시작은 이 분의 작품이 되겠네요. 여기 오기 전까지 제가 전혀 몰랐던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