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포스트: 343
Tags

Posts

343 posts

어제 저녁

MAIZ STACCATO|2023년 11월 2일

백희나 작가님의 어제 저녁은 여러모로 독특한 그림책인데요, 아코디언 북이라는 형태로 구성됩니다. 병풍처럼 펼치는 방식의 책인데요, 아파트에 살고 있는 현대의 우리는 벽과 층 너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이 있고 때로는 이 사건들이 서로 연결되기도 하지요. 이를 형태적으로 표현하시려고 했다고 합니다. 내용면에서도 너무 다양한 집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튀어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러티브 보다는 하나 하나의 사건과 캐릭터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되는 작품이에요. 역시 직접 만드신 인형들과 미니어처로 촬영해서 작업하신 책으로 정말 예쁩니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어쩌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런 실험적인 책들이 현재의 백.......

장수탕 선녀님

장수탕 선녀님

MAIZ STACCATO|2023년 10월 30일

백희나 작가님의 메가 히트작 중 하나인 장수탕 선녀님 입니다. 이 작품은 뮤지컬로도 나왔는데요, 일상에 판타지를 자연스럽게 섞어내는 백희나님 다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할머니를 대하는 아이의 자세와 요구르트를 얻기 위해 힘든 일도 참아내는 근성과 착한 마음, 여기에 통통한 할머니의 나이듦을 표현한 스컬피의 현장감이 더해져서 딱딱한 교훈이 아닌 목욕탕처럼 따듯한 마음을 느끼게 되네요.

소유냐 존재냐

소유냐 존재냐

MAIZ STACCATO|2023년 10월 25일

에리히 프롬의 책은 얼마전에 읽은 사랑의 기술이 처음이었는데요, 잘 안읽히기는 했습니다만, 개념이나 내용이 상당히 좋았었지요. 소유냐 존재냐는 그가 생애 마지막에 남긴 저서 중 하나로 사랑 뿐만 아니라 삶 자체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책 초반에서부터 충격을 주는데요, 우리는 많은 것들을 소유격으로 말합니다. Have를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불안합니다라는 표현을 할때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라고도 표현하지요? 이렇게 가질 수 없는 것들마저 소유격으로 표현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소유적 실존 양식으로 생활하게 되면 점점 더 물질적인 것이나 욕망등.......

삐약이 엄마

삐약이 엄마

MAIZ STACCATO|2023년 10월 21일

굉장히 귀여운 이야기네요. 달걀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부화 직전인 달걀을 꿀꺽 삼켰다가 병아리를 낳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고양이의 모습이 귀여운 병아리와 대조되며 더 강렬하게 다가오네요. 정돈되지 않은 듯한 고양이의 모습과 자기 아이만 특별하게 보이는 컬러 표현 등이 인상적이었어요. 짧지만 귀여운 내용이기도 해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도 좋아보입니다. 역시 이야기에 얹어지는 이미지가 분위기나 느낌을 많이 바꿔주는 듯 해요. 전시회에서도 본 내용인데, 책으로 보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