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 Battle Royale バトル?ロワイアル (2000)
By 멧가비 | 2015년 3월 20일 |
![배틀로얄 / Battle Royale バトル?ロワイアル (2000)](https://img.zoomtrend.com/2015/03/20/a0317057_550c3a1a7f156.jpg)
서로 죽고 죽이는 게임이라는 설정 자체는 그저 그렇지만 그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들이 남녀공학 고교생이라는 점에서 재미나게 언밸런스한 드라마가 생성된다. 보이면 죽이고 살아남으면 그 뿐일 간단한 룰에, 고교생의 감수성이 개입하니까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되는 것. 기껏 총으로 겨눴으면서도 학교 생활 중에 쌓였던 감정 등이 치밀어 올라와 다 잡은 승기를 놓치는 경우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인공 커플은 대체 하는 게 뭔가 싶어 한심하다. 얘네 둘을 영화에서 빼도 스토리가 아무 흠 없이 전개될 정도다.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다른 급우들의 여러가지 행동에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기만 하다가 살아남은, 존나 운 좋은 베짱이들. 십대 배우들의 풋풋함은 좋은데 연기는 대체적으로 참 더럽게들 못한다. 안도 마사
클래스 101, 102
By 멧가비 | 2016년 10월 28일 |
![클래스 101, 102](https://img.zoomtrend.com/2016/10/28/a0317057_581315ae01662.jpg)
역시 예상대로 새라 제인 어드벤처 + 토치우드였다. 배경이나 인물 관계도, 장르는 '새라 제인 어드벤처'인데 난이도는 '토치우드'. 좀 심하다. 미성년 애들 나오는 드라마에서, 그것도 닥터가 직접 다녀가기도 했으면서 살가죽 벗겨 쳐먹는 외계인이 쳐들어오는 상황에 그냥 방치되다니. 닥터가 계속 출연할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전개라고는 하지만, 그럴거면 애초에 등장을 안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아니면 개입할 수 없는 최소한의 설정이라도 던져주던가, 어린 애들한테 그냥 니들이 알아서 하라니.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캐릭터 붕괴다. 일단 드라마의 성격 자체가 불분명해서 큰 재미는 없다. 약간 실망스럽다. 아예 하이틴 장르도 아니고, 그렇다고 토치우드처럼 액션 활극도 아니고. 이제 단 2회 했으
가메라 대괴수 공중 결전 ガメラ 大怪獣空中決戦 (1995)
By 멧가비 | 2015년 12월 2일 |
![가메라 대괴수 공중 결전 ガメラ 大怪獣空中決戦 (1995)](https://img.zoomtrend.com/2015/12/02/a0317057_565f0662908c6.jpg)
가메라 시리즈 최고 걸작이라고 하는 헤이세이 시리즈의 첫 영화. 본격적인 괴수 레슬링이 벌어지기도 전에 편집에 감탄한다. 긴장-이완을 줬다 뺐다 하는 템포가 상당하다. 덕분에 가메라가 그 무시무시한 등딱지를 드러내지 않아도 영화의 몰입감은 상당하다. 유치함이 맛인 괴수물 장르라지만 그 와중에도 아틀란티스니 룬 문자니 어쩌고 하는 설정은 '그래도 그렇지 그건 좀..' 싶을 정도로 유독 유치하다. 하지만 가메라는 어린이들의 친구니까 감안하고 볼 수 있다. 바꿔 생각하면, 애들 보라고 만든 영화 퀄리티가 이 정도면 되려 칭찬할 일이다. 가메라와 갸오스 두 마리가 다리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장면이 압권. 도쿄 타워 작살나는 장면도 존나 잘 만들었다. 애들 영화를 보면서 감탄을 하게 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