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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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빛깔을 뽐내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12월 12일 | 
자신만의 빛깔을 뽐내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들
노랫말을 쓰고 멜로디를 짓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탁월한 문학적 감각과 음악성을 갖추고 있어야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싱어송라이터들을 보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독자적인 색깔까지 나타내는 이들은 더욱 근사해 보인다. 댄스음악을 하는 아이돌 그룹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요계에서 주니엘, 스텔라장, 리차드파커스, 새벽공방은 그들만의 어법을 구사함으로써 음악팬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주니엘 | 시선을 사로잡는 변화와 성장 어느덧 데뷔 5년을 넘긴 주니엘의 초반 활동은 보통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들과 달랐다. 이쪽 군에 속한 대다수 뮤지션이 단출한 구성의 포크 음악을 들려주는 데 반해 주니엘은 여러 악기를 들여 호화로움을 연출했다. 때문에 싱어송라이터였음에도 아이돌 이미지가 진할 수밖

선명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일본 여성 뮤지션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11월 30일 | 
선명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일본 여성 뮤지션들
지난 10월 말 꽤 재미있는 앨범이 나왔다. 여덟 곡으로 구성된 음반은 체임버 팝 성분이 가미된 팝 록, N Sync나 Britney Spears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팝, 뉴웨이브, 얼터너티브 R&B 등 여러 스타일로 다채로움을 뽐낸다. 각기 다른 양식을 통해 형성된 넓은 시대적 폭도 즐거움을 배가한다. 리나 사와야마(Rina Sawayama)의 데뷔 EP [Rina]가 흥미로운 작품의 주인공이다. 1988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Rina Sawayama는 모델, 배우로 활동해 오다가 2013년 'Sleeping In Waking'을 발표하며 가수 직함을 갖게 된다. 하지만 데뷔작이 은퇴작으로 여겨질 만큼 거기서 허무하게 디스코그래피가 끊겼다. 그러다가 지난해 1월 'Where U Ar

가을의 초입을 장식하는 반가운 앨범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9월 5일 | 
가을의 초입을 장식하는 반가운 앨범들
새로운 음반은 끊임없이 나온다. 음악팬들이나 평단이 주목하는 신인의 데뷔작과 기성 아티스트, 혹은 오랜 세월 경력을 쌓은 중견의 작품이 번갈아 출시됨으로써 순환의 띠를 완성한다. 특별할 것 없는 음악 시장의 섭리다. 하지만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은 조금 특별하게 느껴진다. 장기간 휴식에 들어갔던 Starsailor가 복귀하는가 하면, 10년 단위로 시리즈를 출품하는 Wyclef Jean이 그 기획의 세 번째 작품을 내놓는 등 뜸을 푹 들인 행보가 개시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전 세계 클럽에 불을 지폈던 Galantis, 용감하게 변화의 길을 택한 Miley Cyrus의 신보도 예정돼 있다. 반가움이 큰 앨범들을 미리 맞이해 본다. 심하게 위대한 거성들의 정식 데뷔 | Prophets Of Ra

30주년을 맞이한 매시업(mashup)의 역사와 결정적 순간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8월 30일 | 
30주년을 맞이한 매시업(mashup)의 역사와 결정적 순간들
많은 사람이 한결같은 반응을 보였다. "무슨 노래가 이래?!"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각양각색의 목소리들과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몇 차례 바뀌는 반주는 생경함을 안겼다. 가수는 실재하지 않았으나 곳곳에서 수집한 육성을 통해 보통 노래처럼 들리도록 한 설계도 색달랐다. 하지만 노래가 품은 여러 음성과 리듬은 전에 나온 히트곡들에서 만날 수 있던 것들이라 동시에 낯익기도 했다. 영국 뮤지션 M|A|R|R|S의 'Pump Up The Volume'은 생소하면서도 친숙했다. 1987년 8월에 출시된 'Pump Up The Volume'은 이채로움 덕에 큰 관심을 받아 한 달 뒤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곧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도 진출한 노래는 이듬해 1월 빌보드 싱글 차트 13위를 기록한다. 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