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에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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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에너미, 2009

DID U MISS ME ?|2020년 8월 11일

1930년대라는 시대배경만 제외하고 본다면 감독인 마이클 만의 전작 와 유사한 구성을 띄고 있는 영화다. 그 영화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성공한 은행 강도의 이야기를 다루며, 또 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사요원을 반대 진영으로 놓고 움직인다. 다만 가 은행 강도와 수사요원 사이의 무게추를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게 신들린 솜씨로 타협하는 반면, 는 보다 좀 더 은행 강도 주인공에게 초점을 맞춘다는 게 포인트. 퍼블릭 스포일러! 는 남자들의 이야기였던 동시에,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프로들의 이야기였다. 프로와 프로의 열기 어린 대격돌. 그러나 는 좀 다르다. 자신의 ‘일’에

가을의 초입을 장식하는 반가운 앨범들

가을의 초입을 장식하는 반가운 앨범들

새로운 음반은 끊임없이 나온다. 음악팬들이나 평단이 주목하는 신인의 데뷔작과 기성 아티스트, 혹은 오랜 세월 경력을 쌓은 중견의 작품이 번갈아 출시됨으로써 순환의 띠를 완성한다. 특별할 것 없는 음악 시장의 섭리다. 하지만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은 조금 특별하게 느껴진다. 장기간 휴식에 들어갔던 Starsailor가 복귀하는가 하면, 10년 단위로 시리즈를 출품하는 Wyclef Jean이 그 기획의 세 번째 작품을 내놓는 등 뜸을 푹 들인 행보가 개시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전 세계 클럽에 불을 지폈던 Galantis, 용감하게 변화의 길을 택한 Miley Cyrus의 신보도 예정돼 있다. 반가움이 큰 앨범들을 미리 맞이해 본다. 심하게 위대한 거성들의 정식 데뷔 | Prophets Of Ra

민심을 알아주는 대중음악

민심을 알아주는 대중음악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6년 12월 13일

노래는 창작자의 사상과 감정을 드러내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도 겪거나 목격한 사실을 논할 때에 노랫말은 유대감을 갖게 하며 대중을 결속하게끔 만든다. 이런 노래는 나라가 어수선하고 사회가 험난할 때 사람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며, 때로는 분노를 이끌어 낸다. 민중가요는 아니지만 민심을 알아주는 노래들이다. 몇몇 작품은 지금 같은 때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DJ DOC '삐걱삐걱' DJ DOC의 '삐걱삐걱'만큼 한국사회, 정치권, 기득권의 추악한 모습을 잘 나타낸 노래가 없는 듯하다. 국정논단 사태와 관련해 보도되는 뉴스는 코미디보다 더 웃기다. 국가의 꼴은 처참한데 정치인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는 데에만 급급하다.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은 운명을 받아들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