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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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posts제로다크서티: 대사도 많고, 인물도 많지만, 감정은 없다.
제로 다크 서티 제시카 차스테인,크리스 프랫,조엘 에저튼 / 캐서린 비글로우 나의 점수 : ★★★ 캐서린 비글로우의 작품이 큰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한 나의 반응은 [허트 로커]를 보고 난 감상문을 통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충분히 밝힌 적이 있다. [제로 다크 서티]를 보고 나서는 실망감이 더 컸다. 그녀의 영화가 이렇게 극찬받고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는 이유를 당최 모르겠다. 아마츄어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프로들의 대단한 솜씨가 숨어있기라도 한 건가. 일단 영화의 태도는 아프가니스탄/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태도에 대한 윤리적인 판단이 없다. 전장에 투입된 병사들의 피폐해진 정신상태를 보여주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던 허트 로커 때와는 달리 중심에 서 있는 마야라는 인물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이완 맥그리거,니콜라스 홀트,빌 나이 / 브라이언 싱어 나의 점수 : ★★★ 어제 본 영화지만, 진지하게 감상을 남겨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쓸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보는 내내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뭔가 진지하게 생각할 영화는 아니라지만, 그렇다기에 뭔가 영화를 보는 동안 즐겁지조차 않았다. 브라이언 싱어는 이대로 괜찮은걸까. 중간의 큐컴버는 단순히 맨 마지막의 런던 전경에서의 큐컴버를 보여주기 위한 맥거핀이었을까. 대체 왜 유안 맥그리거는 이런 영화에 등장해서 나의 돈을 뺏어갔을까. 생각해보면 그가 출연한 영화들은 좀 기복이 심하긴 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영화만큼은,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한 이 영화만큼은 재미있을꺼라고 생각했다. 사랑의 반댓말은 무관심이
플라이트: 틀에 박힌 영화.
플라이트 덴젤 워싱턴,돈 치들,존 굿맨 / 로버트 저메키스 나의 점수 : ★★★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깜짝 놀랐다. 여성의 전라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imdb에서 로버트 저메키스라는 이름을 보았는데, 내가 아는 그의 작품은 죄다 전형적인 헐리우드 가족 영화 뿐이었다. 백투더퓨쳐, 캐스트어웨이, 그리고 결정적으로 포레스트검프. 그런데 내 앞에 나타난 이 여성은 뭐란 말인가. 나도 모르게 그녀를 보다가 주인공인 덴젤 워싱턴이 대사중이라는 걸 깨닫고 다시 그쪽을 보다가 다시 힐끔. 어두운 극장에서 누가 나를 보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애매한 행동을 했을까. 영화의 초반 30분 정도는 말 그대로 '넋을 잃게 만든다'. 자이로드롭을 타는 것 처럼 괜한 긴장감이 감돌다가 문제의 그

<신세계(2012)> - 오마주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
경찰이면서 신분을 감추고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에 잠입 수사를 하게 된 이자성. 8년 후, 골드문 회장은 교통 사고로 급작스럽게 죽게 되고, 골드문의 두 세력을 둘러싼 암투에 경찰까지 개입된다는 내용의 는 비슷한 설정 덕분에 자연스럽게 유덕화, 양조위 주연의 를 떠올리게 된다. 영화 에서 경찰이지만 범죄 조직에 몸담게 된 진영인(물론 그보다 더 복잡한 사연이 있지만)과 범죄 조직에서 처음부터 철저하게 경찰로 키워진 조직원 유건명이 서로를 쫓고 쫓는 추격전을 벌이며 흐르던 긴장감과 그 흔들리던 눈빛은 여전히 생생하다. 자신이라고 믿어왔던, 허공을 떠도는 말처럼 잡히지 않는 '본래' 신분의 자신과, 시간 속에 쌓여온 '지금'의 자신 간에 생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