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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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 제작기 21 - 캐릭터와 캐스팅, 다른 인물들 (머리 심는 날)
8. 화원의 부모 (화원 가족과 촬영 준비에 여념이 없는 소품팀 상빈) 화원의 부모는 이한위 선배와 윤예희 선배가 각각 맡아주셨다. 이한위 선배는 연륜 있게 부담 없는 웃음으로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주셨다. 윤예희 선배는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에 계속 한 번쯤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묘한 마스크의 주인공이었다. 출연분량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 두 인물에게도 히스토리가 있는데, 사실 창훈(화원 아버지, 이한위 분)의 바람도 나름 명분이 있다는 것이었다. 즉 화원 어머니가 먼저 살짝 바람을 핀 전력이 있는데, 이미 상황 종료가 다 된 뒤에 흔적을 발견한 지라 뭐라 말도 못하고 나름 그 복수로 바람을 꿈꿔왔다는 것. 어느 날 갈빗집에 기호 부모가 들렀는데 기호 아

단막극 제작기 20 - 캐릭터와 캐스팅, 봉화원과 박기호 (머리 심는 날)
4. 봉화원과 하은설 인범이와 화원이의 성은 각각 변과 봉이다. 그냥 듣기에 재밌는 희성을 가져다 쓰려고 붙인 것은 아니다. 예전 친구 중에 변 씨 성을 가진 여자와 봉 씨 성을 가진 남자가 있었는데, 우린 그 둘이 모이면 ‘이게 웬 봉변이야~’라고 하곤 했다. 일명 봉변 커플. 사실 그게 재미있어서 굳이 성을 변과 봉으로 붙인 거였다. 봉변 유머를 한 번 하기 위한 포석이었는데, 결국 대본을 마무리하는 단계까지 그 지점을 찾지 못했다.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애드립이라도 쳐보려고 했는데 공간이 여의치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의 성은 하지 못한 농담의 흔적이다. 화원이의 키 이야기는 처음엔 없었다. 이야기의 짜임새 있는 마무리를 고민하면서 하나 둘 맞춰나간 조각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단막극 제작기 19 - 캐릭터와 캐스팅, 변인범 (머리 심는 날)
- 캐릭터와 캐스팅, 변인범 (어? 돈 떨어졌네...) 1. 변인범과 최태환 정말 하겠다는 사람이 없다. 왜 아니겠는가. 대본을 계속 고치고는 있지만 정말 이걸 할 수는 있을까, 라는 의심이 끊임없이 들었다. 원인은 탈모남 캐스팅. 최선의 선택은 주인공 인범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배우일 것이다. 분명히 어딘 가엔 있겠지. 그런데 있다 해도 이게 간단하지가 않다. 먼저 인범에게 적당한 탈모 설정이라는 게 어느 정도일까. 일반적으로 방송에 나오는 탈모인은 언뜻 봐도 구분이 확 될 정도로 진행이 많이 된 대머리, 혹은 아예 머리를 밀어버린 알머리 스타일이다. 이미 그 정도로 진행이 된 거라면 가발 말고는 답이 없다. 모발 이식 수술은 탈모 초 중기에, 커버가
단막극 제작기14 - 데뷔작의 끝 (액자가 된 소녀)
- 방송, 그리고...... 1. 방송 당일 KBS PD협회보에서 동기 3명의 데뷔를 취재하면서 물은 마지막 질문이 데뷔작 방송 시점에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으냐 였다. 셋 다 집에서 맥주 한 잔과 TV를 보겠다고 답했다. 워낙 늦게 방송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실 누군가와 떠들면서 볼 정신이 없었다. 가만히 집중해서 보고 싶었다. 일찍 테입을 주조에 넘기고 좋아하는 캔맥주를 사들고 와 냉장고에 넣어 놓곤 거의 여섯 시간 이상을 가만히 방송만 기다린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장면과 소리들이 흐르기 시작했다...... 2. TV단막극 만드는 사람이 느끼는 가치에 비해, TV단막극은 시장성이 TV드라마 장르 중에서 제일 낮은 편이다. 다음 회를 보게

![[CV] [Comi] 'ダンダダン'(단다단) 24권. 레드 바론](https://img.zoomtrend.com/2026/06/11/1781228393-EB829CED838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