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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5
원래는 가족 여행이 될 뻔했던 여행. 홀로 이 주 조금 넘게 떠돌게 된 데에는, 각자의 욕망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의논을 거듭하며, 우리는 휴가와 휴가 비용을 각자 원하는 곳에 쓰기로 합의했다. 나는 미리 예약해 둔 비행기표와 숙소를 변경하지 않았다. 여행에 필요한 몇 가지 준비물들을 사고, 먼지가 내려앉은 캐리어를 펼쳤을 때도 여행 전 무드는 여느때와 다름 없었다.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지우며, 가방을 꾸리는 틈틈이 설레는 마음. 걱정 어린 말들은 전화를 타고 건너왔다. 정말 괜찮겠니, 위험하지 않겠니. 어조는 따스했으나 듣는 나는 달갑지 않았다. 행간의 의도는 이렇게 번역되어 들렸다. 남편 없이 혼자서 여행이라니. 거기엔 뭐랄까, 보호자의 동행 없이 그러니까 겁도 없고, 철도 없다는 느슨한 꾸지람이 있었
2015.05 신혼여행-02
5월 8일 금요일 일정자는 동안 씻는 소리가 나더니,메일 확인하고 잠시 산책한다며 나가는 남편님.난 잠결에 '네-네-'하고 보내줬는데,쨔잔!꽃안고 커피안고 숙소로 왔다.어제 멘붕을 선사했더니,꽃이 되어 돌아왔네꽃 좋아라하는 뇨자 아닌데또 보니 좋기에, 헤헤 거리다가오늘은 UN 본부닷!!!!그런데 지나가던 길에볼게 너무 많아.우아. 우아. 우아. 하다 결국크라이슬러 빌딩 일층에 있는market에서 혼을 빼놓고엇 늦었다 하며또 걷고 걸어서 (하루에 만보 걸은 듯)UN 도착-도착해서 대기중입장하고 시간별로 팀꾸리는데 우린 순진하게 앞에서부터 너무 감명받아 감성터짐.그리고 우린 불어 ㅋㅋㅋㅋㅋㅋㅋ 안내반.난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조금인데불어 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우리만 동양인,가이드가 너희 불어할줄 알아?라고 영
2015.05 신혼여행-01
비록 헌신부가 되었지만 그래도 기록을 남겨야 겠기에,나의 밀월 여행 업데이트으-여행지가 결정되고 나서 가고 싶은 restaurant list up을 했었다.이렇게...매그놀리아Ihop할랄 가이즈 ㅇ쉑색 ㅇ치폴레 ㅇ주니어스 ㅇ픽어베이글 ㅇ피터루거 ㅇ파이브가이즈 하바나그리말디 ㅇ세렌디피티랍스터 플레이스ㅇ팻위치ㅇ프레따망제ㅇ맥도날드ㅇ몰리컵케잌 ㅇ"ㅇ" 표시는 간 곳우선 출발부터 시작하면...5월 3일 일요일 일정결혼식 피로연(=오빠친구들)을 아주 젠틀하게 끝내고,집에와서 취침 후, 새벽부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마실물도 없는 집을 떠나 택시타고 곧장 공항으로 출바알-이때까지 너무 피곤하고 어안이 벙벙하여 신행인지 실감도 못함.곯아떨어지고 눈 뜨니 나리따 공항시원한 my bare feet 비행시간이 14시간 정도였
뉴욕 14
국물이 먹고 싶어 들어간 일본 라멘집에서, 동양인은 나 혼자였다. 오픈 키친 안의 주방장과 서버들부터 손님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아사히였나 삿포로였나, 생맥주를 한 잔 마시며 기다리자니 곧 주문한 라멘이 나왔다. 나는 적당한 고명을 곁들여 야무지게 면을 들어올리며, 이곳에서 젓가락질 제일 잘 하는 사람은 나다. 라는 자신감에 뿌듯해했다. 이것이 나의 글로벌 감각이다. 상대성과 민족성을 전제로 한 초라한 승리. 이를테면, 손재주가 뛰어난 민족이다. 에서 기인한. 여차하면 걸어서 떠날 수 있는 공간을 지니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정서는 다르지 않을까. 인천으로 향하던 어드메 국도에서, 커다란 표지판을 발견한 적이 있다. 초록색 바탕에 흰 글씨로 쓰여진 흔한 표지판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아시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