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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 퍼즐 버블
어린이 집 선생님이 우리 아이의 손을 잡고 들어간다. 그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든다. 아이가 돌아봤을 때 엄마가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상처받을 수도 있다더라. 추천받아 보게 된 육아 교육 예능에 나온 내용이었다. 문이 닫힌 것을 확인하고 손을 내린다. 내 옆에 다른 엄마들도 같은 모습이다. 모두 같은 예능을 보고 똑같은 행동을 한다. 이제 다 같이 근처 카페로 이동한다. 엄마들의 삶이란 마치 누가 정해준 것처럼 똑같다. 시골에 살아서 더 그런 것 같다. 나오는 이야기도 매번 비슷하다. 공통 관심사가 육아이기 때문인지 그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의 추천을 주고 받는다. 이 영양제 먹고 우리 아이가 걷기 시작 했잖아! 여기 학.......

구경하는 아이 - 서커스 찰리
내가 지켜본 바에 의하면 누나는 천재다. 평소에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동전을 넣어준다. 공짜를 마다할 사람은 없겠지? 그렇게 한 번이라도 게임을 한 사람은 단골이 된다. 이런 식이면 쉽게 부자가 될 것 같다. 하지만 누나는 돈을 버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왜 그러는 걸까? 잘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어려서 모르는 걸까? 초등학교에 갈 정도의 나이가 되면 나도 알게 될지도 모른다. 오늘도 오락실 안을 누비고 다니며 다른 사람이 하는 게임을 구경했다. 친구들은 시시하다고 하지만 나는 다르다. 이 오락실에 있는 게임들은 매일 다른 이야기가 된다. 모두 똑같이 시작하지만 누가 하는 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같은 사.......

2025 서평 #168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북하우스) / 임승수 지음
제목에 끌렸다. 분명 대학시절 내 문집을 스스로 만들면서 내 책을 내겠다던 목표는 희미해져 가는 듯하다. 책을 읽고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일은 하지만 정작 내 책을 쓰는 데에는 아무런 계획도 없으니... 진전이 없는 게 어쩌면 당연하다 할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질 않으니 목표에서 겉도는 느낌이랄까? 저자가 그동안 출간한 책들이 다양했기에 그의 경험담은 분명 책을 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책은 '작가가 된다는 것', '책이 되는 글쓰기', '책이 세상에 나오려면' 3장으로 구성된.......

진실 게임 - 다이너마이트 형사
수상한 오락실이 있습니다? 뭐야 이건? 몇 달 만에 처음 들어오는 제보 메일이다. 하지만 제목부터 끌리지 않았다. 오락실 기사나 쓰라고? 지역 언론사로 좌천 되었다고 놀리는 건가? 하지만 열어 보기로 했다. 딱히 할 일이 없기도 했고 기사 거리가 없는 시골에서 그나마 유일한 제보였으니까. 심드렁하게 읽던 중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겨났다. 오락실이 수상하게 보인다? 그 이유를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서 나의 동앗줄이 될지도 모른다. 기자는 팩트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세상이니까.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만한 그럴듯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이슈를 선도하는 사람인 것이다. 따라서 이 오락실은 수상해야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