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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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에서 단상, 꿈을 꾸어야 합니다
노원역에서 단상 꿈을 꾸어야 합니다 글/사진 빈 들녘 어제 저는 일 때문에 서울 노원역을 찾았습니다. 약속 시간 앞서 이왕이면 노원역이니 제가 즐겨 찾는 소극장인 더숲아트시네마에서 혼자 영화 한 편을 보고 난 뒤, 제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일을 마친 뒤 곧장 집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노원역 거리를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습관적으로 늘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꺼냈습니다. 요즘 제 취미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앙증맞은 카메라는 조금 특이한 방식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워낙 작다 보니 눈으로 들여다보며 찍기보다는 그냥 손의 감각만으로 셔터를 눌러야 합니다. 그래서 사진들은 대.......

조금은 느리면 어떤가요? 혹한 중랑천에서 단상
조금은 느리면 어떤가요? 혹한 중랑천에서 단상 글/사진 빈 들녘 영하 10도라는 숫자가 괜히 붙은 게 아니었습니다. 한낮인데도 추위가 살을 에는 듯했고, 숨을 들이쉴 때마다 겨울이 폐 깊숙이 스며드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일찍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걷기 위해 두꺼운 옷깃을 여미고 중랑천으로 향했습니다. 한 발짝, 또 한 발짝. 걷는 속도는 빠르지 않았습니다. 서두를 이유도, 도착해야 할 목적지도 없었습니다. 걷다 보면 생각이 생기고, 생각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발걸음이 길어집니다. 그렇게 하루 목표였던 만 보는 늘 조용히 채워집니다. 애쓰지 않았는데도 말입니다. 제가 하루 만 보를 꼭 채워야 하.......
추억 찾아 떠난 시간 여행 전주여행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단상 短想
추억 찾아 떠난 시간 여행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단상 어떤 여행은 목적지가 먼저 정해지고, 어떤 여행은 마음이 먼저 움직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여정이 없을 때, 계획도 이유도 없이 훌쩍 떠나는 곳이 저에게도 몇 군데 있습니다. 벌써 15년 넘게 가족보다 더 찐하게 가깝게 지내는 자드락이 있는 충남 태안이 그렇고, 한창 청춘이던 시절 3년 가까운 군 생활을 보냈던 전북 전주가 바로 그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엊그제 불쑥 혼자 찾았던 전북 전주입니다. 글/사진 빈 들녘 전주는 참 묘한 도시입니다. 저에게는 시외버스를 탈까, 고속버스를 탈까, 기차를 탈까, 아니면 자차로 갈까. 어떤 수단을 선택해도 부담이 없고, 어떤 길을 택해도.......

단상(斷想), 2025년도 한 달도 안 남았네. 한 해 돌아보기
2025년도 이제 끝나가는 12월 입니다. 11월 7일 기준으로 정확하게 55일 남았죠. 구니는 매년 새해가 오기 전에 한 해 목표, 즉 버킷리스트(Bucket List)를 작성하는데요. 올해도 여섯 가지의 목표를 정해서 다이어리 첫 페이지에 붙여 뒀는데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올해 목표를 체크해 봅니다. 2025년 구니의 Burket List 점검 1. 직장 (職場, Workplace)이 아닌 직업 (職業, Occupation) 변화 : 달성 & 진행 중 구니는 회사 생활을 50세까지 쭈욱 하고 있습니다. 인생 후반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면서 작년부터 조금씩 시골살이를 하고 있는데, 올해 목표는 농작물을 제대로 키워보자는 것. 2~3년 걸릴 대추나무 묘목도 심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