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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교황 - 평범한 신앙인 두 사람의 이야기

eggry.lab|2020년 3월 10일

요즘 지브리만 보다가 잠시 다른 거 좀 봐야겠다 싶어서 봤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지만 극장 개봉도 했고 원래는 극장에서 볼 생각이었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답게 상영관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정작 넷플릭스로 보고 나서야 저희 동네 극장에도 지금 상영 중이라는 걸 알게 됐지만... 오히려 첫 개봉 때는 없었는데 지금 극장들이 파리 날리고 있어서 소수의 대작들이 상영관을 독점하는 대신에 여러 작품이 돌아가면서 상영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뭐 극장에서 다시 볼 생각은 그다지 없네요. 600년 만에 생전 퇴위한 베네틱토 16세와 현 교황 프란치스코의 임명과 퇴위를 다룬다는 건 모두 아실 겁니다. 다만 실제 내용이 어떤지는 별로 알지 못 하고 봤습니다. 보기 전에는 약간 퀴어적인 우

넷플릭스로 지브리 다시 보기(7) - 모노노케히메

eggry.lab|2020년 3월 8일

'모노노케히메' 타임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존재감이 큰 작품이라 생각하는데 비교적 일찍 등장했네요. 3월 배포분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있어서 한껏 붐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군소적인 것들이죠.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나우시카는 자연과 인간을 중재시키는 궁극의 성녀였습니다. '모노노케히메'에서는 그런 존재가 없습니다. 자연과 공존할 수 없겠냐고 계속 질문하는 건 남자 주인공 아시타카이지만, 아시타카의 말은 에보시와 산 양쪽에 그다지 먹혀들지는 않습니다. 고군분투하지만 아시타카가 뭔가 막아내거나 사람들 마음을 바꾸지는 못 합니다. 하지만 아시타카와 산의 마음이 완전히 극단에 이르기 전에 사슴신과 화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인

"Self Made" 라는 작품입니다.

오늘 난 뭐했나......|2020년 3월 7일

솔직히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기대작이라 하기 보다는 그냥 넷플릭스 공개를 앞 둔 작품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편입니다. 넷플릭스 작품은 아주 좋거나, 그냥 그렇게 보거나, 아님 아예 쓰레기 라는 셋 중 하나의 기묘한 면들을 가지고 있어서 말이죠. 심지어 여러 번 볼 작품은 그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고 말입니다. 기묘하게도 그냥 그런 작품이 더 오래 가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끊고 보기 좋은 작품인 경우가 많아서요. 일단 한 번 보고 판단을 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은 그래도 나쁘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넷플릭스로 지브리 다시 보기(6) - 마녀배달부 키키

eggry.lab|2020년 3월 7일

잠시 뜸하다가 벌써 3월이 와서 추가 릴리즈가 되어버린 넷플릭스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2월분의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마녀배달부 키키'로 갑니다.('게드전기'가 남았지만...이건 그냥 맨 마지막에 하기로;) 코로나19로 난리인데 저는 별 일 없고요, 그냥 개인사적으로 약간 거취가 불안정한 시기라서 느긋하게 이것저것 즐길 수가 없네요. - 지브리 역사에서 '마녀배달부 키키'의 가장 큰 의의는 상업적 흥행입니다. 이전에 만든 게 '라퓨타', '반딧불의 묘', '토토로'인데 셋 다 흥행은 그냥 그랬고 '반딧불의 묘'와 '토토로'는 한해 2작품 동시개봉으로 관객수가 쪼개져서 지브리는 특히 힘든 처지에 놓입니다. 그런데도 이번에도 2작품 동시 진행을 생각했고, 심지어 세트로 하려는 건 실사영화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