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Posts
6476 posts러브 데스 + 로봇_SE02
시즌 1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시즌 2. 총 열여덟 편의 꽉찬 볼륨을 자랑했던 시즌 1에 비해서는 뭔가 반타작 난 느낌이지만 그래도 언제나 말해왔듯 이 시리즈야말로 넷플릭스의 존재 이유가 될 수도 있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언제나 응원한다. 어쨌거나 시즌 1 때도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각 에피소드 별로 살펴보기. 시즌 1 리뷰는 여기. 1. 자동 고객 서비스 각종 기기들에 둘러싸인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만한 이야기. 그냥 내 기기의 상태 이상을 바로 잡고 싶다는 간단하고 당연한 욕망에서 시작하나, 그 과정에 있어 일종의 공무원적 관료주의와 태만 등이 뒤섞여 결국엔 이용자로 하여금 깊은 분노를 느끼게끔 하는 자동 고객 서비스를 극단적으로 과격하게 재해석해 보
재에서 재로, 좀비에서 좀비로
원작자 조지 로메로가 내심 불만을 표했거나 말았거나, "새벽의 저주"가 공전의 성공을 거둔 뒤 속편의 제작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잭 스나이더의 이름은 생각보다 훨씬 유명해져 "300", "왓치맨" 등 이미지(그래픽 노블) 기반 원작의 영상화에 최적화된 감독으로 부상하였으며 마블의 아성에 대항할 DC 유니버스의 간판으로 영입되어... 에이 뭐 다 아는 얘기니까 치우고, 결국 DC 유니버스가 (사실상) 망한 뒤에야 그는 원점인 좀비물 속편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근데, 아뿔사, 전작은 빵빵한 원작이 있었건만 이번엔 원안부터 촬영까지 스나이더 원맨쇼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타깝다 해야하나 한결같다 해야하나, 이야기꾼으로서 잭 스나이더의 능력은 10년 전 그 실상을 적
아미 오브 더 데드 (2021)
좀비영화 새벽의 저주로 화려하게 데뷔한 잭 스나이더가 감독한 좀비영화인데 그 무대가 좀비로 가득찬 라스베가스고 호랑이 좀비에 말타는 좀비까지, 거기다가 주연이 바티스타 형님이라니, 이쯤되면 기대를 안할 수가 없는데 안타깝게도 그 기대감은 산산히 박살나고 말았다. 영화의 시작, 군용차량과 민간차량이 충돌했는데 둘 다 박살나는 부분에서 뭔가 기분이 싸해졌지만 아무튼 그 이후 좀비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라스베가스를 바라보는 장면과 그 이후 인물들이 외부와 차단된 라스베가스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에 경쾌한 BGM을 끼얹은 오프닝 시퀀스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본 영화에 들어가면서 영화는 스스로 흥미진진할법한 것들을 모조리 포기하는 이상한 지거리를 하기에 이른다. 좀비 장르와 하이스트 장르가 짬뽕된 구조만
아미 오브 더 데드
포장지가 얼마나 휘황찬란 했던가. 로 좀비 장르에 새 이정표를 세웠던 비주얼리스트 잭 스나이더 연출, 연출과 표현 수위에 있어서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넷플릭스, 9000만 달러라는 고가의 제작비, 여기에 전략을 짜고 무기를 쓰고 심지어는 일종의 어떤 문화까지 형성하는 신(新) 좀비 묘사. 심지어 제목은 '죽은 자들의 군대'. 죽은 자들의 땅도, 죽은 자들의 새벽도 아닌 죽은 자들의 '군대'! 이 정도면 갖다 붙일 수 있는 포장지란 포장지는 죄다 썼다 봐야지. 런닝타임이 자그마치 두 시간 반이다. 넷플릭스에서 처음 재생 버튼을 누를 땐 '이걸 언제 다 보지?'라며 전전긍긍 했었다. 그러나 정말 다행이었던 건, 영화를 보는동안 크게 지루함을 느끼지는 않았었다는 것. 난 또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