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지의 중국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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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의 조캉사(大昭寺)

콩지의 중국여행기|2022년 4월 28일

이른 새벽에 조캉사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오체투지를 하거나 손으로 마니차를 쉼없이 돌리는 신도들의 모습 입니다. 세 순례자도 조캉사에 들러 10만 배를 올였습니다 그리고 조캉사를 떠났는데 이 세 순럐자의 초심의 마음 약속을 들어 봅니다 부사(66세)는 나이가 세 순례자 중에서 가장 많았으며 라싸가 가까워지면서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렀으나 포기하지 않고 젊은이들을 끝끼지 따라 갔으며, 결국엔 무사히 완주를 했습니다. 그래서 라싸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자기의 소원을 이미 이루었다고 하면서 부처님은 자비심을 가지라고 말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은 생애에서는 오로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면서 살겠다고 말 했습니다. 다음 생애에서는 마음이 더 넓은 사람이 되어 고통 받는 중생들의 아픔을 덜어주겠다고 했으며 이를 위해 기도하면서 살겠다고 했습니다 라빠(34세)는 한 때 술도 마시고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오로지 선행을 행하면서 출가하여 라마가 되겠다는 결심을 조캉사의 부처님 앞에서 다짐했다고 말 했습니다 다와(22세)는 가장 젊었기에 앞으로는 돈을 벌기 위해서 동충하초(冬蟲夏草)를 캐러 다니겠다고 말 했습니다 조캉사 앞에서 세 순례자가 축하와 돌아가는 일정의 무사한 여행을 비는 뜻의 하얀 하따(賀達)을 목에 걸고 기념 사진을 남기고 라싸를 떠났습니다 세 순례자에게 환영과 환송의 의미가 담긴 하따(賀達)을 목에 걸어주고 있습니다 조캉사는 입구 쪽에서 보면 아주 작은 사찰로 보이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매우 큰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에 조캉사의 출입문이 열리면 문밖에서 기다리던 신도들이 와르르 입장을 시작 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 않는데, 이 번 다큐제작진에게는 특별히 허용이 된 것 같습니다 티벹의 사찰에는 항상 야크 버터의 촛불 타는 냄새가 가득합니다 제 블로그의 티벹 편에는 조캉사, 포탈라 궁, 하궁(夏宮)과 칭짱열차 등이 좀 더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제가 조캉사를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는데 문 앞은 신도들이 더 많이 와서 참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세 순례자도 각자의 길로 떠나갔고, 그래서 여기서 순례자의 소개를 모두 마치고 티벹의 다른 모습을 소개하려고 떠나 갑니다

라싸(拉薩)까지 오체투지로 가는 순례자(3) ~ 라싸 도착

콩지의 중국여행기|2022년 4월 26일

순례자들은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라싸를 향해 오체투지를 하면서 계속 나아갔습니다 언덕을 넘기도 하고 얼어붙은 강을 건느기도 합니다 두 순례자의 얼굴이 검은 것은 티벹 고산지대에서 강한 햇볕에 그을린 탓 입니다 지팡이에 몸을 의지해서 낙오하지 않고 앞에 가는 순례자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순례중에 죽게되면 오히려 영광이라는 마음자세는 듣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이 오색 깃발에는 라싸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이번 순례의 길을  잘 마치기를 기원하는 글을 썼을것 같습니다 가다가 힘들면 잠시 앉아서 수유차를 마시며 쉬기도 합니다 순례자의 뒤에서 트럭 한 대가 오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수가 차를 세우더니 순례자에게 시주를 하고 떠났습니다 이제 드디어 라싸가 가까워졌습니다 라싸의 교외이고 이 길을 지나면 포탈라궁이 보일 것 입니다 순례자들은 그토록 갈망했던 오체투지를 해서 성지인 라싸에 무사히 도착한 것에 부처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또 전했을 것 입니다 포탈라 궁 앞 광장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와서 오체투지를 하면서 소원을 빕니다 사람들이 천천히 계단을 올라가서 부처님을 뵈려고 합니다 제가 티벹을 방문한 것은 2008년7월 20일에서 7월28일 까지 였는데 이 여행기는 제 블로그의 티벹 편을 찾아가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취에얼산(雀尔山)과 캉띵(康定)

콩지의 중국여행기|2022년 4월 19일

사청성과 티벹을 잇는 차마고도는 사천성과 티벹 고원에서 가장 높은 취에얼산을 넘어가야하며, 캉띵이라는 고산지대의 교통 중심지이이기도 한 캉띵을 지나 갑니다.  캉띵은 고원지대의 목초지에서 사랑을 나누는 젊은이들의 사랑 노래인 캉띵꾸냥(康定姑娘)이란 민요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취에얼산은 해발 6168m로서 사천성과 티벹에서 가장 험한 산인데 이 표지석은 5050m의 높은 자리에 있습니다 티벹 여인이 깊은 산 속에서 귀한 약초와 야생 버섯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야생 버섯의 일종 입니다 여기는 고원지대여서 야생 버섯도 많고 종류도 다양 합니다 고산지대에서 화물차를 운전하는 이들은 험한 길을 다니기 때문에 일반 화물차 운전수 보다는 보수가 좀 높습니다 오늘 따온 버섯으로 금새 버섯 볶음요리를 만들었습니다 중국 중서부의 산길들은 좁고 위험합니다 말이나 야크 등에 차를 싣고 나르는 차마고도는자동차 길 보다는 길이 더 좁습니다 티벹 불교(라마 불교)를 이해하려면 티벹 문자를 공부하기 전에는 읽지도 못합니다 티벹 사원의 경전들은 티벹 문자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야크 고기로 만든 국수 입니다. 높은 산길을 여행하게 되면 운무(雲霧)는 늘 만나게 됩니다. 중국엔 험한 산들이 많아서 차들이 다니는 공로(公路) 역시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게다가 비나 눈까지 내리면 위험 수준은 훨씬 더 높아집니다  제가 티벹 여행할 때도 5천 m 넘어다닌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캉띵은 해발 2560m이지만, 라사는 3200 m가 넘습니다 장족(壯族) 마을 입니다.   티벹족은 한자로 장족(臟族)으로 씁니다. 우리말로 읽을 때는 같은 "장"이지만 중국어로는 "좡"과 "짱"으로 다르게 읽습니다 밭의 경사가 상당히 심합니다 지금 밭에서는 칭커(靑稞 보리의 일종)기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방들이 티벹 라사에 가서 차를 팔고 돌아 올 때는 칭커를 사 옵니다. 돈으로 주고 받지 않고 차와칭커의 일정 교환 비율로 거래를 합니다

운남성,리지앙의 마방(馬幇)들의 추억

콩지의 중국여행기|2022년 4월 15일

리지앙 차마고도의 출발지 입구 입니다 리지앙은 마방들이 많이 모이던 곳 입니다 옛날 마방들이 길을 떠나던 사진 입니다 나시족 마방 할아버지가 옛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리지앙에서는 아침에 출발하는 말이 수 천 필이나 되었고,  여기에 티벹 라사로 떠나는 야크도 8~9천 필이나 되었다고 말 합니다 수 많은 말과 야크의 발에 단단한 바위가 움푹 파여 들어 갔습니다 14살 때부터 3대 째 50년 동안 마방 일을 했다는 백족(白族) 할아버지의 지난 날의 회고 입니다 마방 일의 시작은 가족들을 먹이고 살기 위해서 였습니다 처음엔 말도 없어서 남의 말을 빌려서 시작한 마방 일이지만 곧 말도 내 것으로 사면서 생활은 조금씩 펴졌다고 했습니다  차마고도 다녀 오는 일이 목숨을 걸만큼 위험하기도 하지만 돈 벌이도 쏠쏠했다고 말을 합니다 ~ 빠이 족 마방의 부인이 넋두리를 합니다 남편이 변방으로 나가면 남편을 그리워하면서 혼자서 집 안 일을 해야 했는데, 동짓달 그믐 날에 결혼 하자마자 새 해 초 하루에 먼 길을 떠난 남편이 무척이나 야속했던 할머니 입니다 한족이든 소수민족이든 결혼을 하게 되면 대개는 결혼 예단 장만에 동네 큰 잔치상 차리느라고 빚을 많이 지게 됩니다 답답한 마음에 노새를 팔아서라도 빚 갚으면 되지 않느냐고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욱박 지릅니다 이런 식의 선문답 같은 사랑 노래는 옛 시경 속의 사랑 노래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호도협곡을 지나는 노도와 같이 거칠게 흘러가는 금사강(金沙江 진사지앙) 입니다 이 금사강 강물을 건너가기 위해서 외줄 밧줄에 몸을 맡기고 사람들이 하나 둘 건너 갑니다 말도 외줄에 매달아 건너 편으로 보냅니다 사람들이 양피로 만든 구명조끼(?)를 입고는 여러 명이 함께 금사강(金沙江)의 급물살을 헤치면서 강을 건너 갑니다 이런 위험을 무릎쓰고 티벹 라사까지 가는 것은 차의 가격을 6배 이상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는 3개 월 동안에 여비도 써야 했겠지요 ~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서민들의 삶은 고달픔과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고, 이에 따라 만들어지는 애절함이 담긴 전통의 소리들은 거의 한을 가득 담아서 부르는 민속 노래로서 담긴 내용들은 다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중국 차마고도의 기원

콩지의 중국여행기|2022년 4월 15일

송나라 명나라 때 차마사(車馬司)를 두고 차와 말의 거래 가격을 정하고 관리하였습니다 락산대불은 오가는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면서 세운 큰 불상 입니다 장거리 운반을 위해 포장해 놓은 차(茶) 입니다 요즘은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공로(公路)가 생기면서 차의 대량 운반이 가능해지면서 마방(馬幇)들이 말에 차를 싣고 위험을 감수하던 일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마부인 마방은 한 번 움직일 때는 수 십 명이 함께  모이기 때문에 무리를 나타내는 幫(방 빵)을 씁니다 마방들이 걸었던 차마고도의 험준한 절벽길 입니다 옛 마방들은 말에 차를 싣고 옮기거나 사람이 직접 지게같은 것에 싣고 차를 옮기는 것이 유일한 운송수단 이었습니다 마방들은 백족(白族 빠이) 또는 납서족(納西族 나시)들이 맡았습니다 운남성의 차 집산지는 푸얼(보이, 예전에는 쓰마오(思茅)가 큰 곳이였으나 푸얼차가 유명해지자 도시 이름으로 바꾸었습니다 지도상에는 리지앙(麗江)이 안 보이는데 위치는 따리(大理) 윗 쪽 입니다 운남성의 서북 쪽에는 매리설산,옥룡설산, 하빠설산 등 높은 만년 설산들이 이어지는 산맥들이 있습니다 산 허리에는 사찰들도 있습니다 가족들의 평안과 건강, 부자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사찰을 찾아가서 빌곤 하는 것이 일반 중국인 또는 소수민족들의 염원 입니다 고산지대의 빙천, 빙설 등은 눈 사태와  낙석과 함께 위험하기 그지 없습니다 도움말을 좀 달아 놓으려 하는데 컴이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차마고도의 소개를 간단히 하고 마방을 따라서 길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