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지의 중국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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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posts차마고도 3편, 사천성 怒江(노강) 강변 염정(鹽井)
사천성 누지앙(怒江노강) 강변에 소금물의 염정(鹽井)들이 있습니다 강변 가까이 낮은 곳과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을 관리하는 이들은 나시족(納西族)과 짱족(藏族 즉 티벹족) 입니다. 조상 대대로 이어서 염정에서 소금을 만드는 무척 고된 일은 모두 여성들이 맡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옛 부터 염전 일은 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다만 남정들은 무거운 돌 운반 등 힘든 일을 가끔 도와줄 뿐입니다 염정(鹽井 옌징)에서 작업하는 여성들은 가정 형편상 12살부터 이 일에 나선 이도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만든 이 염정의 소녀가 시집을 가기까지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방영된 바가 있으며, 저 또한 이 이야기를 간추려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매 번 포스팅 할 때 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더 추가되기도 합니다 ~ 차마고도란 운남성이나 사천성의 차(茶)를 티벹의 수도 라싸까지 마방들이 운반하던 길을 말 합니다. 차마의 뜻이 담겨 있지만 여기에 소금이 포함되고 았음을 첨언하여 드립니다. 이 차마고도의 길은 티벹을 지나 네팔,파키스탄,인도등지와 더 나아가는데 그 여정의 길이가 장장 5천 km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크로드가 생기기 보다도 200년이나 먼저 차마고도가 생겼다고 합니다 운남성의 트래킹 코스인 호도협의 차마고도 길과 비슷 합니다 마방들은 차나 소금을 말이나 야크 등에 싣고 절벽 길을 걷습니다 마방들은 가져 온 차나 소금을 티벹 라싸 바코르 상가에서 팝니다 라싸의 차 판매점 입니다. 운남성이나 사천성에서 가져 온 차를 팔고 있습니다 차는 운반하기 쉽게 대마무로 포장을 하거나 종이 포장을 해놓고 있습니다 네모진 차의 포장을 보니 벽돌모양이어서 전차(磚茶)라고 부릅니다 사천성의 아안(雅安 야안)은 사천지역의 차 집산지 입니다 방문지의 특산물을 사 가지고 운남성에 돌아와서는 리지앙이나 따리에서 팝니다 강가의 소금우물을 길어다가 계단 길을 올라 염전에다 퍼붓습니다 하루에 적게는 50번 많이는 100번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고된 일과 입니다 염전의 천정에는 소금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이 소금고드름은 나름대로 또 모아서 판매를 합니다 ~
차마고도 2편, 히말라야 소금호수
차마고도 2편 고원의 짜부예차카 소금호수와 야크 이동 하말라야 산맥의 고산지대에 자부예차카 소금호수가 있습니다. 매 년 수 만 마리의 야크떼를 몰고 와서 소금을 지고 가거나 수 천 대의 추럭이 와서 소금을 실어내도 이 소금호수의 물은 줄어들지 않고 수면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마방들은 선발대로 먼저 이 호수에 와서 얼어 붙은 호수에서 소금을 운반하기 쉽게 호수의 여기 저기에 쌓아 높고 소금을 운반 할 야크들이 호수에 도착하기를 기다립니다 야크는 고산지대에서 서식하면서 추위에도 강하여 소금호수의 소금을 운반하는데 말이나 당나쉬 보다도 적응을 잘 합니다. 그래서 마방들은 야크 떼를 몰아 소금호수에 오는 동안 좋은 풀이 있는 곳에서는 야크들이 배불리 먹도록 두 세 시간마다 쉬었다가 이동을 합니다. 야크가 건강해야 소금 운반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야크들이 이동 중에 영양실조로 건강을 잃고 쓰러지거나 병이 나면 소금 운반에 큰 차질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방들은 소금운송을 안전하게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이 작업이 끝나는 날까지 손에 염주를 들고 기원을 하며 또 기원을 합니다. 취침을 하는 텐트에서는 경전을 외우면서 기도하고 또 기도 합니다 산 넘고 강을 건느면서 얼어붙은 히말라야 산맥의 험준한 산길은 마방들이나 야크들에게 큰 어려움을 안겨 줍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에 익숙해진 마방들의 야크 몰이는 고산의 소금호수에 무사히 도착을 합니다. 이제부터는 모아 놓은 소금을 준비한 푸대 자루에 담는 일이 남았습니다. 야크 한 마리에 소금 30kg푸대를 싣습니다. 마빙들이 경험에서 얻은 요령입니다. 욕심을 내어 소금을 더 많이 실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다가 야크가 중간에 쓰러지면 오히려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이들은 압니다
차마고도 1, 마방들이 차를 운반하는 광경들
운남성 서남부쪽에 차의 집산지인 사모시(思茅市 쓰마오)가 있는데 푸얼시로 푸얼차가 유명세를 타면서 도시 이름까지 바뀌었습니다. 중국은 차 생산지가 전국적으로 많으며, 운남성, 절강성,복건성,안퓌성은 물론 산동성에도 차밭들이 있습니다 사진은 차밭과 차를 납작하게 만드는 작업 광경을 보여 줍니다. 둥근 차는 차병(茶餠 차삥)으로 주로 운남성에서 많이 만듭니다. 축구 공처럼 만들어 놓은 푸얼차입니다. 용정차나 무이산차, 화차(花茶) 등은 주로 말린 엽차 형태 입니다 아래 사진은 당송(唐宋) 시대부터 다녔다는 차마고도의 옛 길 입니다 티벹으로 운송할 차는 운남성의 북부에 위치한 리지앙(麗江)에서 마방들이 대기 중인 말에 실려 출발을 합니다. 리지앙을 떠나 옥룡(玉龍)설산(헤발 5596m)과 합파(哈巴)설산의 깊은 협곡을 금사강(金沙江, 장강의 지류임)을 따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히말라야 산맥을 향해 먼 길을 떠나 갑니다. 강을 따라 좁은 절벽길이 나오기도 하고 호도협(호도협)을 지날 때는 노도처럼 거칠게 흐르는 급류를 따라 조심스레 걸어야 합니다. 그러다가 부득이 강을 건너서 가야 할 때는 한 줄의 로프에 의지하여 사람과 말들도 하나 씩 강을 건너가기도 해야 합니다. 차마고도의 이런 위험한 길에서 절벽에서 말이나 사람이 미끄러져 떨어져 죽거나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익사하기도 했으니 길 떠나는 마방들이 조상들께 안전한 여정을 비는 것은 기본이고 가는 도중에라도 타르초(성황당처럼 돌을 쌓고 오색기를 꽂아 놓은 것)를 만날 때 마다 잠시 안전을 기원하는 것은 이 위험하기 그지 없는 여정을 가야하는 마방들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타르초 입니다, 먼 길을 떠나는 자들은 꼭 이 타르초에 오면 무사안일을 기원합니다
티벹과 운남성의 차마고도
이 사진은 “차마고도”를 소개한 400 쪽이나 되는 책자의 표지(2003년12월 초판)입니다. 제가 2007년에 운남성을 여행하던 중 리지앙에서 구입한 것인데 차마고도를 지나가는 마을들과 그 곳에 사는 소수민족의 이것 저것 소개가 많이 들어 있는데다가 마을들마다 가진 문화와 전통, 음식,관습,의복,건축물 등을 많이 소개했으므로 중국을 관심을 가지고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필독해야 할 책이기에 여기에 소개하였습니다 차마고도(茶馬古道) 차마고도는 당송(唐宋)시대를 기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나라 때 티벹에서는 송찬간포(松贊干布)가 새로 등극하면서 주변국가들을 토번왕조(吐蕃王朝)하나로 통일시켰고 그 막강한 국력으로 당나라의 수도인 장안(長安 지금의 서안)까지 진격을 했습니다. 이에 놀란 당나라 황실에서는 화친을 위해 문성공주를 송찬간포에게 시집 보내게 됩니다. 송찬간포는 먼저 라싸로 돌아가서 문성공주를 맞이할 준비를 했고, 문성공주는 거대한 황금불상까지 대동하여 2년이란 긴 시간을 걸어 가야 했습니다. 지금도 청해성의 청해호 앞에는 일월산(日月山) 낮은 두 봉우리가 있는데 이곳에 오자 문성공주는 땅에 주저 앉아 울면서 더 이상 못가겠으니 장안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공주를 모시고 가는 신하들이 위로 하고 달래었습니다. 이제는 장안에 돌아가도 반겨줄 이도 없으니 라싸까지 참고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청해호 가는 길에 일월산 아래를 지나가면서 저는 이 일월산에 남겨진 전설같은 이야기를 생각해 봤습니다 차마고도의 길은 아주 험합니다. 그러나 시간을 단축해야 하는 마방(馬幇 주로 나시족으로 구성)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릎쓰고서라도 히말라야 산맥을 넘고, 급류의 강을 건너가야 했고, 강변의 절벽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운남성의 차를 리지앙(麗江)에서 싣고 차마고도라고 하는 표지가 있는 출발지에서 출발해서 라싸에 가서는 차를 팔고 대신 말을 사 왔는데 이 때 생긴 것이 차마호시(茶馬互市) 거래시장입니다 한 때는 리지앙을 출발하는 소리 지르는 마방과 말 또는 야크의 무리가 수 천에 이르러 무척 번잡할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제는 라싸까지 화물차가 대량의 차를 싣고 빠른 시간에 운송을 하게 되면서 마방들은 일 자리를 잃게되고 지금은 리지앙에서 지난 날을 회상하면서 노년의 시간을 보내고들 있습니다 차마고도의 다큐멘터리라도 찍기 위해서 마방들이 참여하게 되면 그나마 용돈마련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옛날의 마방들은 라싸에 일 년에 한 두 번 다녀오면 총각은 집도 사고 결혼도 하고 자녀들을 학교에도 보냈던 시절이 무척 고되기는 하였지만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회상을 합니다 히말라야의 높고 험준한 산을 넘기도 하고 강을 따라 깊은 협곡의 절벽 길에서는 사람과 말이 함께 굴러 떨어져 죽기도 했으며, 강물에 빠져 급류에 휩쓸려 익사하는 불상사도 자주 일어 났습니다. 더군다나 급류의 강을 건너가기 위해서 사람이나 말이 로프에 매달려 사투를 벌리기도 했습니다. 중국 또는 몽골의 오지 여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황당의 돌 위에다가 매달아 놓은 여러 색의 헝겊 깃발들은 여행의 무사고를 기원하는 사람들이 꼭 둘러서 기도를 하고 떠나는 곳입니다, 즉 이 헝겊에는 무사고를 기원하는 글들로 가득 쓰여 있습니다 차마고도라면 차의 운반을 먼저 생각하게 되지만 차 뿐만 아니라 소금의 운반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였기에 다음부터은 하나 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티벹의 성스러운 호수
암드록추어 호수 물가에 누군가가 쌓아 놓은 돌 탑 입니다 지나가는 여행자든 순례자든 이곳 호숫가의 돌을 주워서 정성들여 탑을 쌓습니다 호수 주변은 설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습니다 호수의 물은 산봉우리의 눈이 녹이 내려서 항상 일정한 수위로 채워지곤 합니다 빠쑹추어(巴松錯)는 신호(神湖)라고 불리우는 호수로서 파송은 티벹어로 삼암(三岩)인데 호수 주위로 세 개의 설산이 둘러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길이가 18km에 평균 폭이 1.5km나 되는 호수의 면적은 26km2이고 가장 깊은 수심은 120m에 달합니다. 빠쑹추어 호수는 티벹 불교의 영마파(寧瑪派 속칭 홍교(紅敎))의 성호(聖湖)인데 호수 안에 있는 섬의 면적은 2km2이며 섬에 지어져 있는 절은 錯松寺(착송사)입니다. 호수와 사방의 설산과 하나의 절이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놓고 있어서 스위스의 풍광과 견주기도 합니다. 숙박시설과 식당들이 오가는 여행자들을 맞이해주는 곳 입니다 인도 불교를 이 사찰에 전한 "파드마삼바바"상을 모셔놓고 있습니다 양탁엉호(羊卓雍湖 암드록추어 호수)라싸에서 남쪽으로 100km 떨어져 있으며, 히말라야 산맥의 북파 쪽 해발 4,441m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호수의 면적이 638km2인 내륙의 큰 담수호입니다. 이 호수에는 라마교 갈교파에 속하는 백교(白敎)의 상정사(桑丁寺)라는 웅장한 사찰이 있습니다 헤빌 4.000m가 넘는 높은 곳에 호수가 자리 잡고 있는데다 공기가 맑고 파란 하늘 아래의 푸른 호수는 하얀 구를까지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 성스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암드록추어 호수 물가에는 주위의 돌들을 탑처럼 쌓아 놀은 광경이나 지금도 열심히 탑을 쌓고 있는 사람들들 보면 괜히 숙연해 집니다 탑을 쌓는 사람들은 마음 속으로 가정의 행복과 식구들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빌며, 나아가서는 부자가 되고픈 마음이나 신분의 출세 등을 빌 것입니다 아리(阿里)의 마방옹호(瑪旁雍湖)는 해발 4,587m에 자리 잡고 있어서 높은 곳의 면적 412km2의 큰 담수 호수입니다. 이 성스러운 호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탐욕, 분노,어리석음. 게으름과 질투심 등의 마음 속의 다섯 가지 독(五毒 즉 貪,噴,痴,怠,嫉)을 씻어준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입니다 린즈 현(林芝縣)은 라싸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져 있는 티벹 족 위주로 3만 명 정도가 거주하는 작은 현입니다. 기후가 좋은 편이어서 사과 생산이 많으며 차(茶)는 티벹에서는 가장 많이 생산 하는 곳입니다 팁 티벹은 면적이 120만 km2의 광활한 영토를 가진 티벹 자치구인데 인구는 1,200만 정도여서 인구밀도가 매우 낮습니다. 매장된 중요한 지하자원들은 중국이 결코 티벹을 독립국가로 가는 길을 터 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티벹이 독립하게 되면 천연개스, 원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이웃의 신지앙위그르자치구에게 역시 독립하게 되는 빌미를 줄 것이고 이런 현상은 도미노처럼 다른 지역에까지 줄줄이 이어 질 것도 또 다른 이유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