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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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SL3의 특징과 장점을 확인했던 살롱 드 라이카 행사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3월 18일|사진

라이카가 2024년 3월 라이카의 렌즈 교환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인의 신제품인 라이카 SL3가 출시되었습니다. 이 라이카 SL3를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살롱 드 라이카(Salon de LEICA)'가 지난주에 경리단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경리단 길에서 열린 라이카 SL3 살롱 드 라이카 행사 경리단길은 이태원과 한남동 인근 지역으로 남산을 두르고 있는 동네입니다. 어딜 가도 남산 N타워를 볼 수 있습니다. 젠트리 현상으로 빈점포가 많았던 곳인데 최근 다시 서서히 활력이 돌아오고 있네요. 이 경리단길 끝에 있는 '더플랫서울'에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라이카 SL3의 예약 체험 행사가 있었습니다. 총 3층으로 된 '더플랫서울'에서 남들보다 먼저 라이카 SL3를 체험해 봤습니다. 더플랫은 각층마다 컨셉을 만들어서 라이카 SL3를 체험해 볼 수 있게 꾸며 놓았습니다. 라이카SL3의 하이브리드 AF와 정물 촬영을 할 수 있는 1층 라이트 룸 1층은 2개의 공간으로 배치했는데 한쪽은 움직이는 기차 모형을 배치해서 보다 빨라진 AF 성능을 지닌 라이카 SL3의 AF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라이카 SL2까지는 콘트라스트 AF라서 AF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라이카 SL3에서는 위상차 AF까지 들어간 하이브리드 AF가 들어가서 사진 및 동영상 촬영할 때 보다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옆방에서는 정물 사진을 촬영 체험할 수 있는 방으로 라이카 SL3와 라이카Q3와 렌즈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라이카 SL3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렌즈 교환이 가능한 라이카 Q3라고 할 정도로 이미지 프로세서, 이미지센서, 틸트 LCD가 그대로 라이카 SL3에 들어갔습니다. 라이카  로고가 새겨진 사탕과 쿠키 등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라이카는 FOTOS 앱이 있는데 이걸 이용하면 촬영한 사진을 바로바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전송됩니다. 특히나 요즘 라이카 카메라들은 6,000만 고해상도 화소로 확 올라가면서 사진의 디테일을 확대해서 찾아보게 되는데 태블릿에 앱을 설치해서 촬영한 사진을 바로바로 확대해서 초점 및 보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네요. 라이카 SL3의 AF 기술 먼저 라이카 SL3는 SL 시리즈 최초로 틸트 LCD가 들어가 있습니다. 상방하방 틸트가 되어서 로우, 하이 앵글 속사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셀카 촬영이 쉬운 스위블 LCD보다 이 틸트 LCD가 좋아요. 톡 하고 꺼내서 바로 로우 앵글, 바로 하이 앵글 촬영이 편리하니까요. 후면 LCD는 지문 방지 및 스크래치 방지 코팅 처리된 3.2”(LED 백라이트), 2 332 800 화소(도트), 3:2 형식, 터치 디스플레가 들어가 있습니다. 라이카 Q3를 보면서 놀란 것은 인물 인식을 하는데 보시면 상방신 인식 기능이 있습니다. 인물의 얼굴, 뒤통수 감지를 넘어서 상반신만 인식하네요. 그것도 여러 명을 동시에 감지하고 초점을 맞출 사람을 컨트롤러로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얼굴 인식은 물론 뒤통수도 감지합니다. 동물 감지 AF는 현재 베타 단계인데 아마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조만간 좀 더 다양한 피사체를 자동 인식할 수 있을 듯합니다. 2층 Collector’s Room 2층에는 2개의 방이 있었습니다. 먼저 Collector’s Room을 방문했습니다. 사진가 중에는 물건을 잘 모시고 챙기는 콜렉터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 구본창 사진작가의 회고전을 보면서 대단한 수집가라는 생각을 했었죠. 콜렉터의 방에는 아버지가 물려주신 라이카 카메라나 선물 받은 시계나 책 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냥 한 사진작가의 휴게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에 입문하는 계기가 참 많은데 많은 책에서 보면 아버지가 사용하던 라이카 카메라를 이어받아서 사용하면서 입문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라이카 카메라는 고가이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고 고장나도 수리가 가능해서 아버지가 물려주신 라이카 카메라로 사진을 시작한 분도 취미 사진을 시작한 분들이 많아요. 라이카 SL 시리즈도 라이카 M 시리즈 카메라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도 라이카SL3와 라이카Q3를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가의 작업실 Photographer’s Room 가장 좋았던 곳은 Photographer’s Room이었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이라면 한쪽은 암실이 있고 각종 약품이 있었을 텐데 디지털 시대라서 화이트룸이 있네요. PC와 모니터로 테더링을 통해서 촬영한 사진을 바로바로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SL3로 촬영한 사진을 라이트룸 등의 사진 후보정 프로그램으로 보정을 하고 바로 출력을 할 수 있습니다. 인화라는 단어도 이제는 출력으로 바뀌었네요. 작업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라이카 SL 렌즈와 함께 라이카 M렌즈도 물려서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맨 앞에 있는 렌즈가 주미룩스- 90 f/1.5 ASPH 렌즈인데 가격이 약 2천만 원에 가깝습니다. 살짝 들어봤는데 엄청 무겁더라고요. 라이카 SL3에 라이카 M 마운트 렌즈를 사용하려면 사진 속 어댑터를 끼우면 라이카 M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SL3로 촬영한 사진의 모서리를 확대한 사진입니다. ISO 800인데 노이즈가 적고 왜곡도 적네요. 뭐 라이카 광학 기술은 세계 최고라서 예상대로 뛰어난 사진 결과물을 보여주네요. 현장에서 녹티룩스 렌즈가 있어서 장착해서 촬영해 봤습니다. 라이카는 렌즈 이름을 보고 조리개 최대 개방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단렌즈가 많습니다. 녹티룩스는 f1.2의 아주 밝은 조리개를 제공해서 실내에서 인물 촬영할 때 좋습니다. 회오리 보케도 좋고요. 현장에서 f1.2에 놓고 촬영해 봤는데 보시면 배경과 인물을 분리하면서 동시에 필름 카메라의 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필름 그레인 효과도 느껴질 정도입니다. 필름은 감광물질인 자산화은 입자가 은은한 빛을 내는데 이 느낌이 아주 세련되고 멋집니다. 그 느낌을 디지털카메라 중에서 라이카 카메라가 꽤 잘 재현합니다. 그래서 인물 사진은 라이카로 촬영한 사진들이 필름 느낌이 잘 나서 인물 사진작가들이 특히 더 애용합니다. f1.2 녹티룩스 렌즈라서 초점 맞는 영역이 아주 얇은데 그럼에도 눈동자에 초점을 맞추니 그 주변은 초점이 또렷하고 귀 윗머리도 초점이 나갈 정도로 피사계 심도가 엄청 얇네요. 루프탑에서 체험해본 라이카 SL3와 줌렌즈 왜 여기서 행사를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가 루프탑에 나오고 사라졌습니다. 이것 때문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경리단은 남산 산기슭에 있는 길입니다. 경사가 가팔라서 루프탑이 발달했습니다. 영화관에서 계단식 좌석처럼 루프탑에 오르면 다른 건물을 다 감상할 수 있습니다. 루프탑에는 라이카 SL3와 줌렌즈가 설치되어 있어서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서울역 주변의 고층 빌딩들이 가득하네요. 라이카 망원경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라이카SL3의 특징과 장점들 라이카 SL2와 라이카 SL3의 디자인적인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라이카 SL3의 크기와 무게는 141.2 x 108 x 84.6 mm 769g (배터리 미포함)이고 라이카 SL2의 크기와 무게는 146 x 107 x 42 mm 840g (배터리 미포함)으로 SL2보다 크기도 줄고 무게도 약 70g 가벼워졌습니다. IP54 인증으로 비나 눈이 올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휠 다이얼이나 흑백 조작계 디스플레이도 오른쪽 다이얼과 버튼 배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달라진 점은 후면에 많이 보이네요. 먼저 왼쪽 상단 전원 버튼이 라이카 SL2는 레버식이었다면 라이카 SL3는 버튼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후면 LCD가 틸트 LCD로 변경되었습니다. 틸트 LCD가 되면서 버튼도 왼쪽에 있었던 것들이 오른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또 하나의 변화는 듀얼 슬롯을 제공하는 건 동일하지만 라이카SL2가 SD카드만 지원했던 것에 비해 라이카 SL3는 CFexpress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메모리 카드를 지원합니다. 동영상이 8K까지 지원하는데 이걸 지원하기 위해서 변경된 듯합니다. SD 카드는 UHS II까지 지원합니다. 왼쪽에는 풀 사리즈 HDMI 2.1 단자와 USB3.1 타입 A 충전 단자, 3.5mm 오디오, 마이크 단자 등이 있습니다. 블루투스 5.1와 와이파이 6 2x2 mimo를 지원합니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라이카 SL3는 라이카 Q3와 성능이 많은 부문 비슷합니다. 먼저 6,000만 화소의 BSI CMOS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탑재해서 고해상도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전작이 4,200만 화소였는데 1,800만 화소가 늘어났네요. 그러나 모든 사진이 고해상도가 필요로 하는 건 아니죠. 그래서 화소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6,000만 화소, 3,600만 화소, 1,800만 화소로 변경 가능합니다. DR을 보면 라이카 SL2에 비해서 대폭 개선되고 라이카 Q3보다도 살짝 더 좋은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에스트로 4 L2 이미지 프로세서의 힘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5축 손떨방도 들어가 있습니다. 동영상은 C8K, 8K 29.97fps 10비트 4:2:2 C4K, 4K 59.94fps 10비트 4:2:2 FHD 119.88fps, 10비트 4:2:2를 지원합니다. 동영상 코덱은 H.265와 ProRes를 지원합니다. 조리개는 F15까지 확장했으며 ISO는 50에서 100,000까지 지원합니다. 듀얼 개인 기술이 적용되어서 라이카만의 컬러 랜더링과 최적화된 노이즈 억제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눈에 확 띄는 변화는 AF입니다. 라이카 SL3는 마에스트로 4 이미지프로세서(영상처리엔진)를 사용해서 위상차와 콘트라스와 물체 감지 AF가 섞인 AF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영상 및 사진 촬영할 때 보다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후면 LCD는 틸트 LCD인 점도 장점입니다. 3인치 고해상도 LCD를 이용해서 쉽게 하이, 로우 앵글 촬영하기 좋은 틸트 LCD가 들어가서 사용 편의성을 대폭 증가시켰습니다. 라이카 SL3는 UI가 무척 뛰어납니다. 그리고 스마트한 기능이 참 많습니다. 버튼이 몇 개 없는 것 같지만 LCD의 터치 UI가 꽤 똑똑합니다. 예를 들어서 메뉴 버튼을 눌러서 주요 설정을 변경할 때도 짧게 누르는 것과 길게 누르는 반응 메뉴가 다릅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메뉴 버튼을 누르고 메뉴에 들어가서 스마트폰처럼 아래에서 위로 올리면 세부 설정 메뉴가 나옵니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사진과 동영상 모드 변경인데 사진 모드에서 사진을 찍다가 동영상으로 변경하고 싶으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하면 동영상 촬영 모드가 됩니다. 별거 아니지만 왜 이런 걸 다른 카메라 회사들은 넣지 않을까 할 정도로 UI가 불편한 카메라들이 많아요. EyeRes 뷰파인더는 광학 뷰파인더라고 할 정도로 해상도가 엄청 좋습니다. EVF 해상도는 576만 도트이고 60~120 fps까지 지원하고 시야율 100%에 딜레이는 0.005초로 엄청나게 시원하고 쾌청하네요. 셔터스피드는 1/8,000초까지 지원하고 전자셔터는 1/16,000초까지 지원합니다. 연속 촬영은 AF-C 상태에서는 1초에 5 연사이고 AF 끄고  전자 셔터 사용 시에는 15 연사가 가능합니다. 정리를 하면 라이카 SL3의 장점 고해상도 6,000만 화소 BSI 풀프레임 이미지센서 5축 손떨방 틸트 LCD 좀 더 편리해진 조작감 (버튼식 전원버튼 등등) 8K까지 지원하는 동영상 위상차 AF에 물체 감지 기능까지 추가된 빠르고 정확한 AF 뛰어난 저조도 성능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홈페이지 https://www.leica-store.co.kr/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leica_kr/

닭강정은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은 코믹 드라마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3월 15일|사진

넷플릭스를 보면서 웃음을 잃어버렸다고 할 정도로 넷플릭스 드라마들은 총과 피가 난무합니다. 너무나도 자극적인 불닭 맛 드라마와 영화가 가득합니다. 재미있기는 한데 한껏 웃기는 콘텐츠가 거의 없네요. 그러나 오랜만에 웃으면서 본 드라마가 입니다.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10부작 드라마 오늘 오픈한 넷플릭스 드라마 은 네이버 웹툰 원작의 10부작 코믹드라마입니다. 닭강정처럼 한 번에 보기 좋은 1화에 약 30분 정도의 짧은 분량입니다. 오픈하자마다 한 자리에서 10화까지 다 봤네요. 서두에 말하면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꽤 재미난 드라마이자 꽤 많이 웃었던 드라마입니다. 보면서 내가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면서 웃은 적이 있나 할 정도로 크게 웃으면서 봤습니다. 다만 눈물은 보는 사람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하기에 같은 구간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인종, 성별, 국가 상관없이 같은 구간에서 울지만 웃음은 문화와 경험과 따라서 웃음 구간도 강도도 다릅니다. 따라서 전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후한 점수를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영화 을 재미있게 본 분들이라면 의 웃음 재미의 80% 정도 이상을 뽑아냈네요. 이병헌 감독 드라마와 영화 특유의 말맛이 잘 살아 있고 상황도 흥미로워서 시종일관 웃으면서 봤네요. 의 줄거리 의 시놉시스는 형사들이 잠복근무를 하기 위해서 치킨집을 인수했는데 그 치킨집이 대박이 난다는 이 한줄로한 줄로 대박을 낸 영화입니다. 은 누가 보냈는지 모를 기계 속에 들어간 딸이 닭강정이 되었다는 단 한 줄로 웃기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는 직원 1명, 인턴 1명 '모든 기계'라는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회사 앞에 배달 온 기계가 하나 보입니다. 인턴인 고백중(안재홍)은 이걸 들고 회사 안에 넣습니다. 마침 회사 사장의 딸인 민아(김유정 분)가 기계에 관심을 보입니다. 캐비닛 같이 생긴 기계에 대해서 물어보자 고백중 인턴은 피로 회복 기계라고 말합니다. 민아는 자기가 해보겠다고 이 기계에 들어갑니다. 작동 버튼을 누르다가 고백중이 떨어뜨린 닭강정을 보고 닭강정을 외칩니다. 기계가 작동을 멈추고 기계를 열어보니 민아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닭강정만 남아 있었습니다. 민아가 닭강정이 되었습니다. 말도 안 된다고요. 저도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풀어갈까 고민을 조금했지만 일단 웃었습니다. 상황이 웃기잖아요. 그렇게 인턴과 사장은 닭강정이 된 딸을 되돌리기 위해서 배달온 기계의 송장을 찾아봤지만 송장이 없습니다. 누가 배달한 것인지 CCTV를 돌려보면서 서서히 기계의 정체를 찾아갑니다. 2019년 네이버 지상 최대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 박지독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은 초반에는 황당한 이야기로 시작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주 재미있게 풀어갑니다. 보다가 정신없이 웃었던 장면이 많네요. 정말 오랜만에 활짝 웃으면서 본 드라마네요. 이병헌 감독의 말맛과 코믹한 상황과 엉뚱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추천드라마 이병헌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 출신의 감독입니다. 이병헌 감독에 대한 호오는 꽤 강한데 이는 이병헌 감독 영화나 드라마에 이병헌 감독식의 대사가 사람에 따라서 평가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에서 테드 창과 이무배의 대화 장면은 대사 하나의 맛이 잘 살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이런식의 대화는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서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영화 에서는 이런 웃기지만 평상시에는 사용하지 않는 순발력 넘치는 대사들은 재미가 아닌 거북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게 이병헌 감독 드라마와 영화의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입니다. 따라서 대사 말맛을 남발하면 안 되고 적당하게 쓰면 좋습니다. 드라마 초반은 좀 남발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3명의 모든 기계 직원이 모두 말을 재미있게 하다 보니 거북함도 살짝 올라오기도 합니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다양한 캐릭터가 투입이 되고 말맛 좋은 대사들이 잘 묻히면서 재미는 계속 오르고 호기심도 동시에 오릅니다. 은 닭강정이 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캐비닛 같이 생긴 이 정체 모를 기계가 왜 모든 기계 앞에 배달이 되었고 이게 무슨 물건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아주 맛깔스럽고 유머러스하게 잘 담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 3개의 세력이 다툼을 하는 장면은 박장대소하면서 봤네요. 여기에 드라마 속에서 간간히 여러 인기 영화와 심지어 감독이 연출한 을 패러디하고 홍보하는 모습은 재간둥이 감독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네요. 여기에 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듯한 메시지도 맛 좋습니다. 배우들의 힘을 소개 안 할 수 없네요. 이제는 닭집 전문 배우가 된 류승룡과 에서 이병헌 사단에 입단한 안재홍 배우의 능청스럽고 뛰어난 코믹 연기가 시종일관 드라마를 웃음바다로 만드네요. 여기에 맛집 블로거로 등장하는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이나 왕종근 등등 깜짝 등장인물들이 잔재미를 주네요. 초반의 적응하는 시간만 지나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B급 코믹 드라마 입니다. 제가 90점을 준 이유는 드라마 10화에서 선을 넘은 오버스러운 모습이 너무 과한 느낌이 들어서 점수를 좀 낮췄습니다. 별점 : ★ ★ ★ ★ 40자 평 : 맵고 짠 콘텐츠 바다 넷플릭스에 떨어진 달콤 소스 닭강정이라는 코믹 맛집

닭강정은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은 코믹 드라마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3월 15일|사진

넷플릭스를 보면서 웃음을 잃어버렸다고 할 정도로 넷플릭스 드라마들은 총과 피가 난무합니다. 너무나도 자극적인 불닭 맛 드라마와 영화가 가득합니다. 재미있기는 한데 한껏 웃기는 콘텐츠가 거의 없네요. 그러나 오랜만에 웃으면서 본 드라마가 입니다.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10부작 드라마 오늘 오픈한 넷플릭스 드라마 은 네이버 웹툰 원작의 10부작 코믹드라마입니다. 닭강정처럼 한 번에 보기 좋은 1화에 약 30분 정도의 짧은 분량입니다. 오픈하자마다 한 자리에서 10화까지 다 봤네요. 서두에 말하면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꽤 재미난 드라마이자 꽤 많이 웃었던 드라마입니다. 보면서 내가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면서 웃은 적이 있나 할 정도로 크게 웃으면서 봤습니다. 다만 눈물은 보는 사람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하기에 같은 구간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인종, 성별, 국가 상관없이 같은 구간에서 울지만 웃음은 문화와 경험과 따라서 웃음 구간도 강도도 다릅니다. 따라서 전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후한 점수를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영화 을 재미있게 본 분들이라면 의 웃음 재미의 80% 정도 이상을 뽑아냈네요. 이병헌 감독 드라마와 영화 특유의 말맛이 잘 살아 있고 상황도 흥미로워서 시종일관 웃으면서 봤네요. 의 줄거리 의 시놉시스는 형사들이 잠복근무를 하기 위해서 치킨집을 인수했는데 그 치킨집이 대박이 난다는 이 한줄로한 줄로 대박을 낸 영화입니다. 은 누가 보냈는지 모를 기계 속에 들어간 딸이 닭강정이 되었다는 단 한 줄로 웃기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는 직원 1명, 인턴 1명 '모든 기계'라는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회사 앞에 배달 온 기계가 하나 보입니다. 인턴인 고백중(안재홍)은 이걸 들고 회사 안에 넣습니다. 마침 회사 사장의 딸인 민아(김유정 분)가 기계에 관심을 보입니다. 캐비닛 같이 생긴 기계에 대해서 물어보자 고백중 인턴은 피로 회복 기계라고 말합니다. 민아는 자기가 해보겠다고 이 기계에 들어갑니다. 작동 버튼을 누르다가 고백중이 떨어뜨린 닭강정을 보고 닭강정을 외칩니다. 기계가 작동을 멈추고 기계를 열어보니 민아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닭강정만 남아 있었습니다. 민아가 닭강정이 되었습니다. 말도 안 된다고요. 저도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풀어갈까 고민을 조금했지만 일단 웃었습니다. 상황이 웃기잖아요. 그렇게 인턴과 사장은 닭강정이 된 딸을 되돌리기 위해서 배달온 기계의 송장을 찾아봤지만 송장이 없습니다. 누가 배달한 것인지 CCTV를 돌려보면서 서서히 기계의 정체를 찾아갑니다. 2019년 네이버 지상 최대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 박지독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은 초반에는 황당한 이야기로 시작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주 재미있게 풀어갑니다. 보다가 정신없이 웃었던 장면이 많네요. 정말 오랜만에 활짝 웃으면서 본 드라마네요. 이병헌 감독의 말맛과 코믹한 상황과 엉뚱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추천드라마 이병헌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 출신의 감독입니다. 이병헌 감독에 대한 호오는 꽤 강한데 이는 이병헌 감독 영화나 드라마에 이병헌 감독식의 대사가 사람에 따라서 평가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에서 테드 창과 이무배의 대화 장면은 대사 하나의 맛이 잘 살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이런식의 대화는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서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영화 에서는 이런 웃기지만 평상시에는 사용하지 않는 순발력 넘치는 대사들은 재미가 아닌 거북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게 이병헌 감독 드라마와 영화의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입니다. 따라서 대사 말맛을 남발하면 안 되고 적당하게 쓰면 좋습니다. 드라마 초반은 좀 남발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3명의 모든 기계 직원이 모두 말을 재미있게 하다 보니 거북함도 살짝 올라오기도 합니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다양한 캐릭터가 투입이 되고 말맛 좋은 대사들이 잘 묻히면서 재미는 계속 오르고 호기심도 동시에 오릅니다. 은 닭강정이 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캐비닛 같이 생긴 이 정체 모를 기계가 왜 모든 기계 앞에 배달이 되었고 이게 무슨 물건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아주 맛깔스럽고 유머러스하게 잘 담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 3개의 세력이 다툼을 하는 장면은 박장대소하면서 봤네요. 여기에 드라마 속에서 간간히 여러 인기 영화와 심지어 감독이 연출한 을 패러디하고 홍보하는 모습은 재간둥이 감독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네요. 여기에 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듯한 메시지도 맛 좋습니다. 배우들의 힘을 소개 안 할 수 없네요. 이제는 닭집 전문 배우가 된 류승룡과 에서 이병헌 사단에 입단한 안재홍 배우의 능청스럽고 뛰어난 코믹 연기가 시종일관 드라마를 웃음바다로 만드네요. 여기에 맛집 블로거로 등장하는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이나 왕종근 등등 깜짝 등장인물들이 잔재미를 주네요. 초반의 적응하는 시간만 지나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B급 코믹 드라마 입니다. 제가 90점을 준 이유는 드라마 10화에서 선을 넘은 오버스러운 모습이 너무 과한 느낌이 들어서 점수를 좀 낮췄습니다. 별점 : ★ ★ ★ ★ 40자 평 : 맵고 짠 콘텐츠 바다 넷플릭스에 떨어진 달콤 소스 닭강정이라는 코믹 맛집

3일의 휴가는 뻔한 스토리에 좋은 배우들의 향이 우러나는 영화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3월 15일|사진

영화를 안 봐도 기승전결의 흐름이 딱 보이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친구가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 한 문장 듣자마자 결말까지 예상되면 듣는 둥 마는 둥 하겠죠. 하물며 돈을 내고 들어야 하는 영화라면 우리는 영화관에 가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안 봤습니다. 큰 기대도 안 했습니다. 다만 걸리는 사람이 있는데 코미디와 사회 비판 메시지를 섞는 능력이 뛰어난 육상효 감독입니다. 방가방가의 육상효 감독이 연출한 <3일의 휴가> 육상효 감독님을 참 좋아합니다. 는 육상효 감독님을 세상에 알림을 넘어서 현재까지는 최고의 필모그래피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 이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중국음식 배달원이 엘리트 대학생들의 미문화원 점거 사건 현장에 들어가면서 대학생으로 오인받는 흥미로운 상황을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육상효 감독님이 좀 변했습니다. 2019년 개봉한 는 장애를 가진 형제를 담은 영화인데 육상효 감독 영화 최초로 100만이 넘은 147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영화는 사회 비판 메시지를 싹 제거해서 육상효 감독 영화가 맞나 하고 아쉬워했지만 흥행 성적은 꽤 좋았습니다. 2023년 개봉한 영화 <3일의 휴가>는 코로나 시기에 개봉해서 뒤늦게 개봉한 영화입니다. 누적 관객은 52만 명으로 많은 관객이 보지는 않았습니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 아님에도 좀 아쉬운 흥행 성적이죠. 그러나 요즘 100만 관객 넘는 한국 영화가 많지 않기에 이 정도도 그렇게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각본이 참 문제였습니다. 너무 뻔하고 올드한 각본의 영화 <3일의 휴가> <3일의 휴가>의 최대 단점은 시나리오입니다. 이 시나리오가 너무 올드하고 뻔합니다. 줄거리는 간단한데 세상을 떠난 엄마 박복자(김해숙 분)가 하늘나라 백일장에서 당선되어서 3일의 휴가를 받습니다. 3일 동안 이승에 내려와서 구경을 할 수 있는데 당연히 박복자는 자신의 딸이자 미국 대학교 교수인 딸 방진주(신민아 분)를 찾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아닌 자신이 사망한 경상도 시골 마을에 딸이 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혜자스러운 백반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놀랄 노짜죠. 뼈 빠지게 벌고 키워서 미국 대학 교수가 된 딸이 하루아침에 자신을 이어서 백반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과 딸의 본심을 알게된 엄마의 화해 과정이 영화 전체의 핵심 서사입니다. 그런데 이거 너무 올드하잖아요. 너무 뻔하잖아요. 이런 스토리는 너무 많습니다. 왜 이런 너무나도 평범하고 뻔하고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들었을까? 그것도 스토리텔링 잘하는 육상효 감독이 왜 이런 너무나도 평이하고 평탄해서 졸린 그러나 예상 가능한 감동의 영화를 만들었을까 했는데 시나리오 작가님이 육상효 감독님이 아니네요. 시나리오는 유영아 작가님이 만들었네요. 그런데 이 유영아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뒤져보니 이 이야기와 비슷한 영화가 하나 있네요. 2010년 개봉한 김해숙, 박진희가 엄마와 딸로 나온 라는 영화입니다. 영화 스토리도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의 과정이 상당히 유사한데 아마도 유영아 작가님이 이 이야기의 다음 이야기를 담은 듯합니다. 다만 는 각본가가 아닌 각색가로 참여했네요. 그럼에도 이 이야기와 상당히 유사한 구조입니다. 엄마와 딸을 소재로 한 모녀 간의 애증을 담은 영화들은 많고 다양한 스토리로 구현할 수 있음에도 너무나도 평이한 스토리는 영화 <3일의 휴가>의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유영아 작가님의 필모를 살펴보면 흥행에 성공한 영화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흥행 성적은 안 좋네요. 최근에 개봉한 도 유영아 작가의 작품입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는 참 좋았던 영화 <3일의 휴가> 배우들이 살렸다 이렇게 시나리오가 안 좋으면 배우들이 살려야 합니다. 같은 레시피라도 요리하는 사람의 요리 스킬이 좋으면 좀 더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원재료인 시나리오가 안 좋으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에 가장 큰 박수를 받아야 할 사람은 김해숙과 신민아입니다. 신민아는 드라마에서는 성공한 드라마가 꽤 있지만 영화에서는 큰 성공을 한 영화가 많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대표작이라고 할만한 영화도 많지 않고요. 에서는 조연이고 가 신민아 배우의 필모 중에서 눈여겨볼 정도입니다. CF 스타로 인식되던 이 배우가 2020년 출연한 로 연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고 이 영화 <3일의 휴가>에서도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영화만 잘 만나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배우인데 좀 아쉽네요. <3일의 휴가>도 좋은 영화라고 하기엔 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좋은 영화로 만났으면 하네요. 영화 <3일의 휴가>는 시나리오도 올드하지만 연출도 그냥 평범합니다. 영화가 무슨 큰 사건 사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두 모녀 사이의 오해가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에 풀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오해를 푸는 매개체가 일기입니다. 엄마는 서툰 글씨로 일기를 꾸준히 썼는데 이걸 딸이 발견합니다. 그리고 엄마의 마음을 되집어 보면서 후회와 한숨을 쉽니다. 이 일기 때문에 딸이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이를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가 지켜보면서 안타까워합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그나마 약간의 흔들림이 있는 이야기가 들어갑니다. 무자극인 점은 참 좋습니다. 다만 영화가 확실한 장점을 느끼게 하지는 못하네요. 초반에는 일본 영화 처럼 느껴지게 하다가 전체적으로는 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질질 짜고 최루성 장면이 없는 것이 그나마 가장 잘한 연출이지만 그냥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재미없다 보니 집중하게 하지 못하게 하네요. 그럼에도 맑은 영화인 것은 확실합니다. 별점 : ★ ★ 40자 평 : 느리고 올드하고 뻔한 부실한 시나리오 위에 묵직한 배우들의 연기를 올려 놓다 3일의 휴가 “따님은 어머님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요. 그냥 따님의 행복한 기억만 담고 오시면 됩니다."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복자’(김해숙)는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규칙 안내를 맡은 신입 ‘가이드’(강기영)와 함께 지상에 내려온다. 미국 명문대학교 교수인 자랑스러운 딸을 볼 생각에 설레던 마음도 잠시,돌연 자신이 살던 시골집으로 돌아와 백반 장사를 시작한 ‘진주’(신민아)의 모습에 당황한다.속 타는 엄마의 마음도 모르는 ‘진주’는 자신을 찾아온 단짝 ‘미진’(황보라)과엄마의 레시피를 찾아가고, 낯익은 요리를 보자 서로의 추억이 되살아나는데… 평점 7.7 (2023.12.06 개봉) 감독 육상효 출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차미경, 배해선, 김현수, 박예린, 김주헌, 김기천, 정경호, 주석제, 결휘, 염지영, 민경옥, 박명훈, 박현숙, 김영재, 강정윤, 박옥출, 정라엘, 박정언

3일의 휴가는 뻔한 스토리에 좋은 배우들의 향이 우러나는 영화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3월 15일|사진

반응형 영화를 안 봐도 기승전결의 흐름이 딱 보이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친구가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 한 문장 듣자마자 결말까지 예상되면 듣는 둥 마는 둥 하겠죠. 하물며 돈을 내고 들어야 하는 영화라면 우리는 영화관에 가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안 봤습니다. 큰 기대도 안 했습니다. 다만 걸리는 사람이 있는데 코미디와 사회 비판 메시지를 섞는 능력이 뛰어난 육상효 감독입니다. 방가방가의 육상효 감독이 연출한 <3일의 휴가> 육상효 감독님을 참 좋아합니다. 는 육상효 감독님을 세상에 알림을 넘어서 현재까지는 최고의 필모그래피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 이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중국음식 배달원이 엘리트 대학생들의 미문화원 점거 사건 현장에 들어가면서 대학생으로 오인받는 흥미로운 상황을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육상효 감독님이 좀 변했습니다. 2019년 개봉한 는 장애를 가진 형제를 담은 영화인데 육상효 감독 영화 최초로 100만이 넘은 147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영화는 사회 비판 메시지를 싹 제거해서 육상효 감독 영화가 맞나 하고 아쉬워했지만 흥행 성적은 꽤 좋았습니다. 2023년 개봉한 영화 <3일의 휴가>는 코로나 시기에 개봉해서 뒤늦게 개봉한 영화입니다. 누적 관객은 52만 명으로 많은 관객이 보지는 않았습니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 아님에도 좀 아쉬운 흥행 성적이죠. 그러나 요즘 100만 관객 넘는 한국 영화가 많지 않기에 이 정도도 그렇게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각본이 참 문제였습니다. 너무 뻔하고 올드한 각본의 영화 <3일의 휴가> <3일의 휴가>의 최대 단점은 시나리오입니다. 이 시나리오가 너무 올드하고 뻔합니다. 줄거리는 간단한데 세상을 떠난 엄마 박복자(김해숙 분)가 하늘나라 백일장에서 당선되어서 3일의 휴가를 받습니다. 3일 동안 이승에 내려와서 구경을 할 수 있는데 당연히 박복자는 자신의 딸이자 미국 대학교 교수인 딸 방진주(신민아 분)를 찾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아닌 자신이 사망한 경상도 시골 마을에 딸이 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혜자스러운 백반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놀랄 노짜죠. 뼈 빠지게 벌고 키워서 미국 대학 교수가 된 딸이 하루아침에 자신을 이어서 백반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과 딸의 본심을 알게된 엄마의 화해 과정이 영화 전체의 핵심 서사입니다. 그런데 이거 너무 올드하잖아요. 너무 뻔하잖아요. 이런 스토리는 너무 많습니다. 왜 이런 너무나도 평범하고 뻔하고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들었을까? 그것도 스토리텔링 잘하는 육상효 감독이 왜 이런 너무나도 평이하고 평탄해서 졸린 그러나 예상 가능한 감동의 영화를 만들었을까 했는데 시나리오 작가님이 육상효 감독님이 아니네요. 시나리오는 유영아 작가님이 만들었네요. 그런데 이 유영아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뒤져보니 이 이야기와 비슷한 영화가 하나 있네요. 2010년 개봉한 김해숙, 박진희가 엄마와 딸로 나온 라는 영화입니다. 영화 스토리도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의 과정이 상당히 유사한데 아마도 유영아 작가님이 이 이야기의 다음 이야기를 담은 듯합니다. 다만 는 각본가가 아닌 각색가로 참여했네요. 그럼에도 이 이야기와 상당히 유사한 구조입니다. 엄마와 딸을 소재로 한 모녀 간의 애증을 담은 영화들은 많고 다양한 스토리로 구현할 수 있음에도 너무나도 평이한 스토리는 영화 <3일의 휴가>의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유영아 작가님의 필모를 살펴보면 흥행에 성공한 영화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흥행 성적은 안 좋네요. 최근에 개봉한 도 유영아 작가의 작품입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는 참 좋았던 영화 <3일의 휴가> 배우들이 살렸다 이렇게 시나리오가 안 좋으면 배우들이 살려야 합니다. 같은 레시피라도 요리하는 사람의 요리 스킬이 좋으면 좀 더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원재료인 시나리오가 안 좋으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에 가장 큰 박수를 받아야 할 사람은 김해숙과 신민아입니다. 신민아는 드라마에서는 성공한 드라마가 꽤 있지만 영화에서는 큰 성공을 한 영화가 많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대표작이라고 할만한 영화도 많지 않고요. 에서는 조연이고 가 신민아 배우의 필모 중에서 눈여겨볼 정도입니다. CF 스타로 인식되던 이 배우가 2020년 출연한 로 연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고 이 영화 <3일의 휴가>에서도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영화만 잘 만나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배우인데 좀 아쉽네요. <3일의 휴가>도 좋은 영화라고 하기엔 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좋은 영화로 만났으면 하네요. 영화 <3일의 휴가>는 시나리오도 올드하지만 연출도 그냥 평범합니다. 영화가 무슨 큰 사건 사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두 모녀 사이의 오해가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에 풀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오해를 푸는 매개체가 일기입니다. 엄마는 서툰 글씨로 일기를 꾸준히 썼는데 이걸 딸이 발견합니다. 그리고 엄마의 마음을 되집어 보면서 후회와 한숨을 쉽니다. 이 일기 때문에 딸이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이를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가 지켜보면서 안타까워합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그나마 약간의 흔들림이 있는 이야기가 들어갑니다. 무자극인 점은 참 좋습니다. 다만 영화가 확실한 장점을 느끼게 하지는 못하네요. 초반에는 일본 영화 처럼 느껴지게 하다가 전체적으로는 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질질 짜고 최루성 장면이 없는 것이 그나마 가장 잘한 연출이지만 그냥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재미없다 보니 집중하게 하지 못하게 하네요. 그럼에도 맑은 영화인 것은 확실합니다. 별점 : ★ ★ 40자 평 : 느리고 올드하고 뻔한 부실한 시나리오 위에 묵직한 배우들의 연기를 올려 놓다 3일의 휴가 “따님은 어머님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요. 그냥 따님의 행복한 기억만 담고 오시면 됩니다."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복자’(김해숙)는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규칙 안내를 맡은 신입 ‘가이드’(강기영)와 함께 지상에 내려온다. 미국 명문대학교 교수인 자랑스러운 딸을 볼 생각에 설레던 마음도 잠시,돌연 자신이 살던 시골집으로 돌아와 백반 장사를 시작한 ‘진주’(신민아)의 모습에 당황한다.속 타는 엄마의 마음도 모르는 ‘진주’는 자신을 찾아온 단짝 ‘미진’(황보라)과엄마의 레시피를 찾아가고, 낯익은 요리를 보자 서로의 추억이 되살아나는데… 평점 7.7 (2023.12.06 개봉) 감독 육상효 출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차미경, 배해선, 김현수, 박예린, 김주헌, 김기천, 정경호, 주석제, 결휘, 염지영, 민경옥, 박명훈, 박현숙, 김영재, 강정윤, 박옥출, 정라엘, 박정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