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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후 재개관한 금천 가산도서관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6월 29일|사진

금천구는 총 4개의 도서관이 있습니다. 각 동마다 하나씩 있는데 이중에서 수직으로 가장 높게 세운 건물이 금천구 가산도서관입니다. 건물 전체가 도서관이라서 열람실, 도서실, 독서실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긴지 10년 이상 되어서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금천구립 독산도서관도 작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해서 새로 태어났습니다. 이 가산도서관이 리모델링을 6월 말에 마치고 재개관을 했고 잠시 들려봤습니다. 준공업 지역인 가산동의 금천 가산도서관 우리나라는 공업지역과 주거지역, 상업지역을 강력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공장 옆에 살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으며 아래층 갈비집에서 올라오는 고기 냄새를 매일 맡는 걸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그래서 땅마다 용도를 정해 놓고 있습니다. 그럼 준공업 지역은 뭘까요? 어떤 분은 중공업 지역이라고 하던데 중공업이 아닌 준공업입니다. 준공업은 공업지역인데 주거지도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공업은 경공업으로 사는데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 곳이 아니죠. 서울에는 영등포, 구로구, 금천구, 성동구 지역이 준공업 지역이 많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이죠. 그러나 현재 서울은 공장이나 공업 지역이 거의 사라지고 안산이나 인천 공단, 시흥 등등 경기도 지역으로 거의 다 이전하고 서울에는 거의 없습니다. 거의 없지만 독산동에는 공장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최근에 대형 오피스텔이 들어서면서 공장들은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준공업 지역에 있는 도서관이 가산도서관입니다. 주변에 두산 아파트와 수 많은 빌라들이 있어서 주거하는 인구도 꽤 많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공장이 떠나고 그 자리에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많아져서 20,30대 층이 꽤 많아졌습니다. 10분만 걸어가면 가산패션타운이 나오기에 주변 여건은 좋은 편입니다. 다만 교통편이 안 좋아서 전철에서 내려서 좀 걸어와야 합니다. 마을버스 06번이 근처를 지나가긴 합니다. 건물 전체가 도서관입니다. 1층 자전거 거치대와 도서반납함이 있네요. 자판기가 있던 자리였는데 자판기는 사라졌어요. 요즘 자판기 잘 안 먹고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여기가 입구입니다. 입구 치고 문이 너무 작죠. 원래 이랬습니다. 1층에 안내 데스크와 관리자들이 있습니다. 다른 층에는 거의 없더라고요.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이게 큰 변화입니다. 책 대출은 어떻게 하냐? 무인 방식으로 변했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1층에서 대출 받아도 됩니다. 2층이 어린이 자료실이 있고 3~4층이 종합 자료실로 좀 더 커졌습니다. 5층이 예전 도서실인데 칸막이가 없고 남녀 공용으로 1층으로 줄었습니다. 기존 독서실이 2층을 차지했는데 1층으로 줄었습니다. 6층에는 강의실과 휴게 공간이 생겼습니다. 원래 여기에 식당이 있어서 식사도 할 수 있었는데 식당이 사라졌네요. 이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밥 먹고 하루 종일 공부하기 보다는 밥 먹고 와서 공부하다가 집에서 밥 먹으라는 소리네요. 식당은 사라졌지만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어서 편의점에서 식사를 하면 됩니다 편의점이 반겨할 변화네요. 1층 안내데스크 1층 안내데스크가 있는 곳이 휴게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잠시 머물다 갈 수 있고 잡지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 책도 있네요. 꽤 공을 들여서 꾸며 놓았네요. 다만 이걸 언제까지 유지하느냐가 중요하겠죠. 초반에는 잘 운영하다가 사람 들락거리면서 시설물들이 많이 망가지고 초반 의지와 다르게 흘러가기도 해요. 1층이 이렇게 넓었나 했는데 어린이 도서관이 사라져서 넓어진 듯 하네요. 계단도 싹 바뀌었습니다. 2층 어린이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은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2층 전체가 어린이 도서관으로 상당히 큽니다. 그러나 평일 오후라서 이용객은 단 1명도 없네요.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이 지나야 사람이 좀 찾을 듯 합니다. 상당히 잘 꾸며 놓았습니다. 아이들 의자와 책 책상 바닥은 쿠션감이 있고요. 딱 좋네요. 인형도 의자도 배치하고요. 앉아서 엄마랑 아빠랑 아이랑 책 보기 좋겠어요. 전체 공간 중에 가장 잘 꾸며 놓은 공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아무도 없는 것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유아차 보관소도 있습니다. 유아차. 요즘은 성평등 언어가 많아지면서 유아차라고 많이 하더라고요. 3층 4층 종합 자료실 3층 4층은 종합 자료실입니다. 3층은 긴 테이블이 있는데 책 읽는 공간입니다. 노트북 사용자는 창가에서 노트북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책은 자연 채광이 좋은 곳에서 읽는 곳이 좋고 노트북은 오히려 어두운 곳이 좋습니다. 배치가 거꾸로 되어 있는 느낌이네요. 예전엔 이런 식이었습니다. 창가 노트북은 밤이나 좋지 낮에는 이렇게 창가에 커텐치고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노트북을 창가 자리로 배치하네요. 창 밖도 보이지 않고 설계가 배치가 참 아쉽네요. 노트북 들고 갔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보관서고가 3층에 있고 책은 많지 않았습니다. 4층이 메인입니다. 직원은 없고 도서검색대와 대출은 모두 무인화 되었습니다. 복사 공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3,4층 종합 자료실은 꽤 더웠습니다. 26도 여름 실내 적정 온도라고 하지만 덥더라고요. 제가 더위를 잘 타는 것도 있지만 어린이 도서관에 비하며 여기는 꽤 더워서 오래 있지 못하겠더라고요. 이유는 문이 없습니다. 문이 없어서 복도와 함께 모두 온도를 낮춰야 합니다. 그런데 통유리라서 복도는 꽤 더운데 그 열기가 그대로 들어와서 그런가 봅니다. 도서검색대는 pc가 아닌 삼성 태블릿이네요. 키보드가 없어서 가상 키보드로 입력해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네요. 키보드가 더 편리한데요. 그리고 검색 속도도 느리더라고요. 그냥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게  낫겠어요. 도서 대출대인데 책 올려 놓고 회원증 QR코드로 대면 대출이 가능합니다. 점자 디스플레이가 있는 것이 특이하네요. 시각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많은데 소리로 안내를 하는데 소리가 쩌렁쩌렁해서 보니 볼륨 조절도 있네요 책이 많아졌습니다. 서고도 늘었고요. 그러나 초기라서 그런지 책 분야별로 써 놓지 않고 숫자만 보이네요. 예를 들어서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취미 등등으로 적어 놓으면 대충 어떤 책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숫자만 있어서 안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 봐야 해요. 장 의자도 있고 이렇게 테이블도 있습니다. 깔끔 깔끔하네요. 확실히 시설은 확 좋아졌지만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도 확 다가오네요. 여기도 창가에 노트북 좌석이 있습니다. 5층 북 스테이 5층은 독서실인데 북 스테이라고 하네요. 뭔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자기가 가지고 온 책 가져와서 공부하는 곳입니다. 노트북 이용도 가능하지만 저소음 키보드 스킨과 마우스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창가도 있고 칸막이 없는 테이블이 쫙 이네요, 서로 마주 보지 않아서 불편할 것도 없고 그냥 교실 느낌입니다. 둥근 공간도 있는데 휴게 공간인기 책 읽는 공간인지 좀 묘한 공간이네요. 보관함도 있습니다. 6층에 강의실이 있는데 7월에 재개관 기념 다양한 강의가 진행되네요. 6층 올라가는 복도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두산 아파트와 다양한 주거지가 보입니다. 6층 강의실, 휴게 공간 6층은 강의실과 휴게 공간이 같이 있습니다. 휴게 공간은 안쪽과 테라스 모두 있는데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이런 테이블이 있어요. 차양막이 있으면 더 좋겠는데 대신 안쪽에 앉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놀랄 정도로 변하고 최신 시설이라서 좋았지만 세심함은 좀 아쉽네요. 먼저 너무 덥다는 거 그리고 창가 노트북 테이블이 채광이 너무 강하다는 점 등등은 아쉽네요. 그리고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하겠지만 책 분야별로 좀 안내를 해줬으면 해요. 숫자로만 되어 있어서 내 관심 분야 책이 어디 있는지 돌아다녀야했습니다. 2층 어린이 도서관은 아무도 없었지만 시설은 엄청 좋네요. 그 아이들 어디가 있나 보니 바로 앞 어린이 공원에서 놀고 있네요. 여기 흔한 동네 놀이터였는데 여름 물놀이장으로 변신했네요. 근처 사는 부모님들 아주 좋겠어요. 아! 그리고 가산정보도서관에서 정보는 컴퓨터실처럼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누구나 와서 PC로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었는데 이게 사라졌네요. 대신 강의실로 변한 것 같네요. 요즘 금천구 도서관이나 여러 서울 도서관 트랜드가 다양한 강사 모셔서 강의하는 걸 많이 하네요. 그래서 없앴나 봅니다.

망원카메라의 혁신을 가져올 삼성전자 아이소셀 HP9 이미지센서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6월 28일|사진

스마트폰 카메라건 DSLR이건 미러리스이건 사진 결과물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이미지센서와 렌즈 그리고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서 강력하고 빠르게 후보정을 하는 영상처리엔진이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최근 스마트폰이 카메라보다 앞서는 쪽이 이 영상처리엔진 쪽이죠. 스마트폰이 광학 성능인 렌즈와 이미지센서가 작아서 카메라에 밀리지만 실시간으로 AR 기능을 넣고 HDR 사진을 찍고 강력한 AI를 이용한 사진 편집과 후보정 기능은 카메라보다 앞서고 있습니다. 근 미래에는 디지털 보정 기술로 카메라의 광학력에 버금가는 사진 결과물을 만들 날이 올 겁니다. 2억 화소의 망원 카메라 이미지센서 삼성전자 아이소셀 HP9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가장 잘 만드는 반도체가 이미지센서입니다. 소니에 밀려서 2위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도 소니가 1위이고 삼성전자가 2위이지만 소니보다 더 많이 팔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하고 특히 중국의 샤오미 같은 브랜드에서도 삼성전자의 고해상도 이미지센서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 삼성전자가 잠잠하더만 갑자기 3개의 새로운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를 선보였습니다. 1. 2억 화소 1/1.4인치 망원카메라용 아이소셀 HP9 2. 5천만 화소 1/1.57인치 듀얼픽셀 AF 지원 아이소셀 GNJ 3. 1/2.76인치 초광각, 광각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JN5 아이소셀 HP9 이중에서 가장 눈에 확 들어오는 건 2억 화소의 1/1.4인치의 아이소셀 HP9입니다. 이 이미지센서는 이미 시리즈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전작인 HP3와 동일한 크기입니다. 2억 화소라는 점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아직도 화소수로 화질을 논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닙니다. 화소수가 높다고 좋은 카메라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냥 해상도만 높은 것이죠. 해상도가 높으면 좋은 점이 있는데 디지털 줌을 이용해서 크게 확대해도 픽셀이 깨지지 않습니다. 이 아이소셀 HP9의 2억  화소의 2배 또는 4배 디지털줌에  3배 광학줌을 결합하면 무손실 12배 줌이 가능합니다. 이게 아주 아주 강력한 매력이 될 겁니다. 삼성전자가 마케팅 잘한다고 하지만 요즘은 글쎄요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어서 스페이스 줌이라는 달 찍는 거 가짜 달 논란도 많고 하니 그만 집어치우고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삼성폰으로 줌인한 영상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낸 것처럼 좀 더 현실적인 영상을 만들었으면 하네요. 아이소셀 HP9는 테트라2 픽셀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일반적인 용어는 픽셀 비닝 기술이라고 하죠. 픽셀 비닝 기술은 이미지센서의 기본 단위인 포토다이오드를 1개로만 활용할 수도 있고 4개 또는 16개를 묶어서 하나의 포토 다이오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토 다이오드를 묶게 되면 해상도는 2억 화소가 1200만 화소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화소수는 내려가지만 여러개의 포토 다이오드를 하나로 만들기에 집광력이 좋아집니다. 즉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어서 밤이나 실내에서 저 노이즈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를 사용해서 감광력을 12% 향상 포토다이오드 앞에는 마이크로렌즈가 들어가 있습니다. 곡선으로 만들어서 집광력 및 정확한 색상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이 마이크로 렌즈를 고굴절 새로운 마이크로 렌즈를 넣어서 신호 대 잡음비인 SNR을 38% 향상시키고 AF 성능도 10% 향상했습니다. 여기에 딥러닝 기반 E2E AI 리모자익을 통해서 사진 결과물을 보다 보기 좋은 사진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외에도 아이소셀 GNJ는 5천만 화소 1/1.57인치 이미지센서로 듀얼 픽셀 AF가 들어가 있습니다. 동일하게 고투과율 굴절 방지층인 ARL과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를 결합해서 빛 투과율을 더 높여서 난반사를 줄이고 집광력을 높였습니다. 또한 소비 전력은 29% 감소하고 4K 60P 동영상 녹화 시 34%가 개선되었습니다. 가장 장은 1/2.76인치 아이소셀 JN5는 광각, 초광각 카메라에 사용하는 이미지센서입니다. 듀얼 VTG 기술을 이용해서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저조도 사진 품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AF는 삼성의 슈퍼 QPD 기술이 들어갑니다. 여기서 궁금한게 있죠. 그럼 저 아이소셀 HP9 망원 카메라용 2억 화소의 이미지센서는 언제 만날 수 있나?라는 궁금증이요. 현재 내년에 나올 갤럭시 S25에는 3배 줌, 5배 줌 듀얼 5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쫙 돌았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소셀 HP9가 들어가면 카메라 광학 스펙에서 아이폰보다 앞서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현실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겠네요. 보통 이 새로운 이미지센서가 나오면 샤오미 같은 중국산 스마트폰에 먼저 들어가고 난 후에 1년 이상 지나서 삼성 갤럭시폰에 들어갑니다. 이걸 보면 갤럭시 S25가 아닌 2026년에 나올 갤럭시 S26 울트라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망원카메라의 혁신을 가져올 삼성전자 아이소셀 HP9 이미지센서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6월 28일|사진

스마트폰 카메라건 DSLR이건 미러리스이건 사진 결과물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이미지센서와 렌즈 그리고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서 강력하고 빠르게 후보정을 하는 영상처리엔진이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최근 스마트폰이 카메라보다 앞서는 쪽이 이 영상처리엔진 쪽이죠. 스마트폰이 광학 성능인 렌즈와 이미지센서가 작아서 카메라에 밀리지만 실시간으로 AR 기능을 넣고 HDR 사진을 찍고 강력한 AI를 이용한 사진 편집과 후보정 기능은 카메라보다 앞서고 있습니다. 근 미래에는 디지털 보정 기술로 카메라의 광학력에 버금가는 사진 결과물을 만들 날이 올 겁니다. 2억 화소의 망원 카메라 이미지센서 삼성전자 아이소셀 HP9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가장 잘 만드는 반도체가 이미지센서입니다. 소니에 밀려서 2위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도 소니가 1위이고 삼성전자가 2위이지만 소니보다 더 많이 팔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하고 특히 중국의 샤오미 같은 브랜드에서도 삼성전자의 고해상도 이미지센서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 삼성전자가 잠잠하더만 갑자기 3개의 새로운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를 선보였습니다. 1. 2억 화소 1/1.4인치 망원카메라용 아이소셀 HP9 2. 5천만 화소 1/1.57인치 듀얼픽셀 AF 지원 아이소셀 GNJ 3. 1/2.76인치 초광각, 광각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JN5 아이소셀 HP9 이중에서 가장 눈에 확 들어오는 건 2억 화소의 1/1.4인치의 아이소셀 HP9입니다. 이 이미지센서는 이미 시리즈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전작인 HP3와 동일한 크기입니다. 2억 화소라는 점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아직도 화소수로 화질을 논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닙니다. 화소수가 높다고 좋은 카메라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냥 해상도만 높은 것이죠. 해상도가 높으면 좋은 점이 있는데 디지털 줌을 이용해서 크게 확대해도 픽셀이 깨지지 않습니다. 이 아이소셀 HP9의 2억  화소의 2배 또는 4배 디지털줌에  3배 광학줌을 결합하면 무손실 12배 줌이 가능합니다. 이게 아주 아주 강력한 매력이 될 겁니다. 삼성전자가 마케팅 잘한다고 하지만 요즘은 글쎄요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어서 스페이스 줌이라는 달 찍는 거 가짜 달 논란도 많고 하니 그만 집어치우고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삼성폰으로 줌인한 영상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낸 것처럼 좀 더 현실적인 영상을 만들었으면 하네요. 아이소셀 HP9는 테트라2 픽셀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일반적인 용어는 픽셀 비닝 기술이라고 하죠. 픽셀 비닝 기술은 이미지센서의 기본 단위인 포토다이오드를 1개로만 활용할 수도 있고 4개 또는 16개를 묶어서 하나의 포토 다이오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토 다이오드를 묶게 되면 해상도는 2억 화소가 1200만 화소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화소수는 내려가지만 여러개의 포토 다이오드를 하나로 만들기에 집광력이 좋아집니다. 즉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어서 밤이나 실내에서 저 노이즈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를 사용해서 감광력을 12% 향상 포토다이오드 앞에는 마이크로렌즈가 들어가 있습니다. 곡선으로 만들어서 집광력 및 정확한 색상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이 마이크로 렌즈를 고굴절 새로운 마이크로 렌즈를 넣어서 신호 대 잡음비인 SNR을 38% 향상시키고 AF 성능도 10% 향상했습니다. 여기에 딥러닝 기반 E2E AI 리모자익을 통해서 사진 결과물을 보다 보기 좋은 사진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외에도 아이소셀 GNJ는 5천만 화소 1/1.57인치 이미지센서로 듀얼 픽셀 AF가 들어가 있습니다. 동일하게 고투과율 굴절 방지층인 ARL과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를 결합해서 빛 투과율을 더 높여서 난반사를 줄이고 집광력을 높였습니다. 또한 소비 전력은 29% 감소하고 4K 60P 동영상 녹화 시 34%가 개선되었습니다. 가장 장은 1/2.76인치 아이소셀 JN5는 광각, 초광각 카메라에 사용하는 이미지센서입니다. 듀얼 VTG 기술을 이용해서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저조도 사진 품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AF는 삼성의 슈퍼 QPD 기술이 들어갑니다. 여기서 궁금한게 있죠. 그럼 저 아이소셀 HP9 망원 카메라용 2억 화소의 이미지센서는 언제 만날 수 있나?라는 궁금증이요. 현재 내년에 나올 갤럭시 S25에는 3배 줌, 5배 줌 듀얼 5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쫙 돌았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소셀 HP9가 들어가면 카메라 광학 스펙에서 아이폰보다 앞서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현실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겠네요. 보통 이 새로운 이미지센서가 나오면 샤오미 같은 중국산 스마트폰에 먼저 들어가고 난 후에 1년 이상 지나서 삼성 갤럭시폰에 들어갑니다. 이걸 보면 갤럭시 S25가 아닌 2026년에 나올 갤럭시 S26 울트라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밀양 사건의 본질을 꽤 뚫고 있는 영화 시가 말하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국 사회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6월 28일|사진

밀양 사건이 연일 언론과 유튜브에서 크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사전은 2004년 밀양에서 일어난 천인공노할 일로 당시에도 엄청나게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가해자 부모가 피해자 여학생 학교에 찾아가서 합의를 봐달라고 하거나 당시 밀양 경찰이었던 분이  "너 때문에 밀양 물 다 흐려 놓았다" 식의 2차 가해를 하는 것을 넘어서 가해자들 대부분이 처벌을 안 받거나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끝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묻히지 않고 10년 단위로 크게 다시 회자가 되는 이유는 이 밀양 사건이 제대로 처리가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해자들은 물론 당시 밀양 경찰 그리고 당시 판검사 등등의 관련 사법체계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죽을 때까지 반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당시 피해자들을 우리 사회가 잘 보듬어주고 치료해 주고 세상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평생 살펴봐줘야 할 겁니다. 하지만 언론들은 사적인 복수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사적인 복수, 검증 받지 못한 유튜브 조리돌림이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적인 복수에 전 국민이 박수쳐주는 모습을 보면서 왜 국민들이 사적인 복수의 문제점을 알지만 왜 유튜버들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은 안 보이네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최근 밀양시 사회 지도층들이 강당에 모여서 믿도 끝도 없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습에 어이가 없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종교계 인사까지 총 출동해서 사과를 하는 모습이 참 천박스러웠습니다. 사과를 하려면 누구에게 무엇을 잘못하고 어떤 것을 잘못했는지 스스로 밝히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식으로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강당에서 누구에게 사과를 하는지도 없고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없습니다. 그냥마냥 밀양 불매 운동이 일어나자 겁을 먹고 쇼잉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냅다 사과를 하네요. 밀양 사건의 본질을 담고 있는 이창동 감독 영화 시 영화를 참 많이 보고 참 좋아합니다. 수많은 영화를 보면서 내 나름대로 내 인생의 영화 랭킹을 매깁니다. 내 인생의 영화 랭킹 TOP 3에 들어가는 영화이자 이창동 감독의 수 많은 좋은 영화 속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입니다. 2010년 개봉해서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21만 명이 봤으니 아주 적은 관객들만 봤습니다. 그 21만 명 중에 한 명이라는 것이 참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시 이 영화를 10명도 안 되는 관객이 같이 봤는데 관객 대부분이 영화 후반 '아네스의 노래'를 배우 윤정희의 목소리로 읽을 때 펑펑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화라는 것이 어디서 누구랑 봤냐도 참 중요한데 그 2010년 영화관의 그 공기를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당시는 이 영화가 이렇게 좋은 영화일 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2010년 그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하긴 했지만 14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순위가 더 올라서 내 인생의 영화로 손꼽을 정도로 아주 아주 좋은 영화가 되었네요. 영화의 순위를 끌어 올린 결정적 이유는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나온 후에 더 심해진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국 사회를 더 자주 겪으면서 이 영화 가 담고 있는 메시지와 시선이 더 강렬해지네요. 성폭력 가해자인 손주를 키우는 미자 할머니 지방 소도시에 사는 미자 할머니(윤정희 분)은 딸이 이혼한 후 중학생인 어린 손주를 종욱(이다윗 분)을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딸이 부산에서 생활비를 보내준다고 하지만 안 보내주는 일이 잦아서 기초연금과 파출부와 간병인 생활을 하면서 손주를 키우고 있습니다. 강한 생활력의 원동력은 어쩌면 손주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한통의 전화가 옵니다. 종욱의 친구 아버지가 만나자고 하네요. 종욱과 종욱의 친구 6명이 같은 학교 여중생을 6개월간 성폭행을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이 최근 자살을 했습니다.  이에 종욱 친구 아버지를 포함 가해자 부모 6명이 모여서 회의를 합니다. 먼저 학교 교감이 나서서 학교의 입단속을 하고 경찰도 지역 부끄러운 일이라고 숨기기 급급합니다. 한 지방 언론사가 냄새를 맡고 이 사건을 다루려고 하지만 학교, 가해자 부모, 경찰까지 숨기려고만 합니다. 마치 밀양시에서 일어난 그 사건처럼요. 그렇게 합의금 3천만원 마련해서 피해자 부모에게 전달하고 이 사건은 덮어질 듯합니다. 시를 쓰는 그 마음이 세상의 본질을 보는 마음 미자 할머니는 지역 문화센터에서 시 강좌를 듣습니다. 강사는 첫 강의 때 사과를 꺼내면서 사과의 본질을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당시는 이걸 그냥 넘어갔지만 지금 보니 이창동 감독이 중의적으로 사용한 느낌이 드네요. 영화 는 사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진짜 사과인지 개사과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과를 정말 할 줄 모르고 알아도 안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가해자면 돈과 합의 이전에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게 실수이든 본의가 아니든 의도가 있었던 무조건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사과를 해야 피해자가 용서할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영화 는 미자 할머니가 시 강좌를 들으면서 세상을 제대로 보는 시선을 가지게 됩니다. 뭐든 오래 보고 깊게 보면 그 본질이 보여집니다. 수많은 꾸밈이 난무하는 세상에도 원리와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 본질을 보는 시선과 힘을 가지고 되고 미자 할머니는 그 어떤 가해자 부모도 학교도 찾지 않은 피해자 부모를 찾아갑니다. 사과를 모르는 세상을 고발한 영화 해병대원의 순직 사건의 본질을 전국민은 다 압니다. 그럼 가해자는 진심으로 머리 숙여서 사과를 하고 법의 처벌을 받으면 됩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죠. 하지만 그 생각의 결과가 비극이라면 그 비극에 대한 대가를 치르면 됩니다. 단순하고 간단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돌아가기에 우리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처벌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때렸는데 아무런 반성도 처벌도 없다? 그럼 세상은 야만의 세상이 될 겁니다. 그런데 안 합니다. 안 합니다.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도 안 하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을 숱하게 봅니다. 영화 에서 미자 할머니를 포함 가해자 부모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아이들 앞 길을 막아 버릴 수 있기에 성폭행 사건을 덮으려고만 합니다. 만약 내 자식이 그런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다들 그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아니라고 하지만 정작 내일이 되면 또 다를 겁니다. 미자 할머니도 그렇게 손주 미래를 위해서 사과보다는 5백만 원을 어떻게 구하냐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를 배우면서 변합니다. 시가 짧아서 요즘 다시 뜨고 있다고 하는데 짧다고 다 시가 되는 건 아닙니다. 시는 길고 장황하고 꾸밈이 많은 것들의 본질을 보고 그 본질만 담을 때 시가 됩니다. 따라서 시를 쓰려면 세상의 이치와 본질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지난한 과정 후에 시가 잉태되죠. 그러나 경박단소한 세상, 도파민만 가득한 이 세상에서 시를 더 이상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미자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자꾸 기억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미자 할머니는 세상의 본질을 봅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죠.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해야 할 일을 합니다. 미자 할머니는 죽은 여학생이 올랐던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피해자를 점점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내 손주가 아닌 피해자를 위한 '아네스의 노래'라는 시를 씁니다. 사과를 해야 합니다. 미자 할머니는 아침밥 식탁에 죽은 여학생의 사진을 올려놓습니다. 가해자인 손주가 흠칫 놀랍니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모르는 손주는 그냥 놀라고 끝입니다. 그러나 미자 할머니는 시 수강생 중에서 유일하게 시를 써서 제출합니다. 강사는 말합니다. 시를 쓰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시를 쓰겠다는 마음을 갖는 게 어려워요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사과와 반성을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미자 할머니는 그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밀양 사건 가해자와 가해자 가족 당시 밀양 경찰과 판사과 검사들이 가지지 못한 건 시를 쓰겠다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시를 쓰겠다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어제보다 밝은 미래를 향해간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이 사건을 2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이 다시 떠올린다는 겁니다. 비록 그 방식이 과격할 수 있지만 사회 정화를 위한 마음까지 지적할 수 없을 겁니다. 모르긴 몰라도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나오면 밀양 사건을 본보기 삼아서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밀양시에 미자 할머니 같은 분이 한 분이라도 있었다면 묻지 마 사과는 안 했을 겁니다.

밀양 사건의 본질을 꽤 뚫고 있는 영화 시가 말하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국 사회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6월 28일|사진

밀양 사건이 연일 언론과 유튜브에서 크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사전은 2004년 밀양에서 일어난 천인공노할 일로 당시에도 엄청나게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가해자 부모가 피해자 여학생 학교에 찾아가서 합의를 봐달라고 하거나 당시 밀양 경찰이었던 분이  "너 때문에 밀양 물 다 흐려 놓았다" 식의 2차 가해를 하는 것을 넘어서 가해자들 대부분이 처벌을 안 받거나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끝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묻히지 않고 10년 단위로 크게 다시 회자가 되는 이유는 이 밀양 사건이 제대로 처리가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해자들은 물론 당시 밀양 경찰 그리고 당시 판검사 등등의 관련 사법체계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죽을 때까지 반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당시 피해자들을 우리 사회가 잘 보듬어주고 치료해 주고 세상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평생 살펴봐줘야 할 겁니다. 하지만 언론들은 사적인 복수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사적인 복수, 검증 받지 못한 유튜브 조리돌림이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적인 복수에 전 국민이 박수쳐주는 모습을 보면서 왜 국민들이 사적인 복수의 문제점을 알지만 왜 유튜버들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은 안 보이네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최근 밀양시 사회 지도층들이 강당에 모여서 믿도 끝도 없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습에 어이가 없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종교계 인사까지 총 출동해서 사과를 하는 모습이 참 천박스러웠습니다. 사과를 하려면 누구에게 무엇을 잘못하고 어떤 것을 잘못했는지 스스로 밝히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식으로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강당에서 누구에게 사과를 하는지도 없고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없습니다. 그냥마냥 밀양 불매 운동이 일어나자 겁을 먹고 쇼잉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냅다 사과를 하네요. 밀양 사건의 본질을 담고 있는 이창동 감독 영화 시 영화를 참 많이 보고 참 좋아합니다. 수많은 영화를 보면서 내 나름대로 내 인생의 영화 랭킹을 매깁니다. 내 인생의 영화 랭킹 TOP 3에 들어가는 영화이자 이창동 감독의 수 많은 좋은 영화 속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입니다. 2010년 개봉해서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21만 명이 봤으니 아주 적은 관객들만 봤습니다. 그 21만 명 중에 한 명이라는 것이 참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시 이 영화를 10명도 안 되는 관객이 같이 봤는데 관객 대부분이 영화 후반 '아네스의 노래'를 배우 윤정희의 목소리로 읽을 때 펑펑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화라는 것이 어디서 누구랑 봤냐도 참 중요한데 그 2010년 영화관의 그 공기를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당시는 이 영화가 이렇게 좋은 영화일 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2010년 그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하긴 했지만 14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순위가 더 올라서 내 인생의 영화로 손꼽을 정도로 아주 아주 좋은 영화가 되었네요. 영화의 순위를 끌어 올린 결정적 이유는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나온 후에 더 심해진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국 사회를 더 자주 겪으면서 이 영화 가 담고 있는 메시지와 시선이 더 강렬해지네요. 성폭력 가해자인 손주를 키우는 미자 할머니 지방 소도시에 사는 미자 할머니(윤정희 분)은 딸이 이혼한 후 중학생인 어린 손주를 종욱(이다윗 분)을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딸이 부산에서 생활비를 보내준다고 하지만 안 보내주는 일이 잦아서 기초연금과 파출부와 간병인 생활을 하면서 손주를 키우고 있습니다. 강한 생활력의 원동력은 어쩌면 손주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한통의 전화가 옵니다. 종욱의 친구 아버지가 만나자고 하네요. 종욱과 종욱의 친구 6명이 같은 학교 여중생을 6개월간 성폭행을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이 최근 자살을 했습니다.  이에 종욱 친구 아버지를 포함 가해자 부모 6명이 모여서 회의를 합니다. 먼저 학교 교감이 나서서 학교의 입단속을 하고 경찰도 지역 부끄러운 일이라고 숨기기 급급합니다. 한 지방 언론사가 냄새를 맡고 이 사건을 다루려고 하지만 학교, 가해자 부모, 경찰까지 숨기려고만 합니다. 마치 밀양시에서 일어난 그 사건처럼요. 그렇게 합의금 3천만원 마련해서 피해자 부모에게 전달하고 이 사건은 덮어질 듯합니다. 시를 쓰는 그 마음이 세상의 본질을 보는 마음 미자 할머니는 지역 문화센터에서 시 강좌를 듣습니다. 강사는 첫 강의 때 사과를 꺼내면서 사과의 본질을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당시는 이걸 그냥 넘어갔지만 지금 보니 이창동 감독이 중의적으로 사용한 느낌이 드네요. 영화 는 사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진짜 사과인지 개사과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과를 정말 할 줄 모르고 알아도 안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가해자면 돈과 합의 이전에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게 실수이든 본의가 아니든 의도가 있었던 무조건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사과를 해야 피해자가 용서할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영화 는 미자 할머니가 시 강좌를 들으면서 세상을 제대로 보는 시선을 가지게 됩니다. 뭐든 오래 보고 깊게 보면 그 본질이 보여집니다. 수많은 꾸밈이 난무하는 세상에도 원리와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 본질을 보는 시선과 힘을 가지고 되고 미자 할머니는 그 어떤 가해자 부모도 학교도 찾지 않은 피해자 부모를 찾아갑니다. 사과를 모르는 세상을 고발한 영화 해병대원의 순직 사건의 본질을 전국민은 다 압니다. 그럼 가해자는 진심으로 머리 숙여서 사과를 하고 법의 처벌을 받으면 됩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죠. 하지만 그 생각의 결과가 비극이라면 그 비극에 대한 대가를 치르면 됩니다. 단순하고 간단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돌아가기에 우리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처벌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때렸는데 아무런 반성도 처벌도 없다? 그럼 세상은 야만의 세상이 될 겁니다. 그런데 안 합니다. 안 합니다.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도 안 하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을 숱하게 봅니다. 영화 에서 미자 할머니를 포함 가해자 부모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아이들 앞 길을 막아 버릴 수 있기에 성폭행 사건을 덮으려고만 합니다. 만약 내 자식이 그런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다들 그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아니라고 하지만 정작 내일이 되면 또 다를 겁니다. 미자 할머니도 그렇게 손주 미래를 위해서 사과보다는 5백만 원을 어떻게 구하냐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를 배우면서 변합니다. 시가 짧아서 요즘 다시 뜨고 있다고 하는데 짧다고 다 시가 되는 건 아닙니다. 시는 길고 장황하고 꾸밈이 많은 것들의 본질을 보고 그 본질만 담을 때 시가 됩니다. 따라서 시를 쓰려면 세상의 이치와 본질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지난한 과정 후에 시가 잉태되죠. 그러나 경박단소한 세상, 도파민만 가득한 이 세상에서 시를 더 이상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미자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자꾸 기억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미자 할머니는 세상의 본질을 봅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죠.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해야 할 일을 합니다. 미자 할머니는 죽은 여학생이 올랐던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피해자를 점점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내 손주가 아닌 피해자를 위한 '아네스의 노래'라는 시를 씁니다. 사과를 해야 합니다. 미자 할머니는 아침밥 식탁에 죽은 여학생의 사진을 올려놓습니다. 가해자인 손주가 흠칫 놀랍니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모르는 손주는 그냥 놀라고 끝입니다. 그러나 미자 할머니는 시 수강생 중에서 유일하게 시를 써서 제출합니다. 강사는 말합니다. 시를 쓰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시를 쓰겠다는 마음을 갖는 게 어려워요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사과와 반성을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미자 할머니는 그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밀양 사건 가해자와 가해자 가족 당시 밀양 경찰과 판사과 검사들이 가지지 못한 건 시를 쓰겠다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시를 쓰겠다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어제보다 밝은 미래를 향해간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이 사건을 2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이 다시 떠올린다는 겁니다. 비록 그 방식이 과격할 수 있지만 사회 정화를 위한 마음까지 지적할 수 없을 겁니다. 모르긴 몰라도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나오면 밀양 사건을 본보기 삼아서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밀양시에 미자 할머니 같은 분이 한 분이라도 있었다면 묻지 마 사과는 안 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