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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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30일 덕수궁 단풍 근황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0월 31일|사진

예상은 했습니다. 9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지속되는 모습과 역대 최장기간 열대야를 보면서 올해 단풍은 작년처럼 11월 초에 절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은 10월 말에 들죠. 그래서 단풍놀이는 11월 초나 중순에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올해 단풍은 안 예쁠 듯합니다. 그럼 2024년 서울 단풍은 언제 들까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작년 사진을 올리는 이상한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돌아다녀봤습니다. 참고로 서울에서 단풍 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은 고궁입니다. 이중 덕수궁부터 소개하겠습니다. 덕수궁에서는 매일 2번 수문장 교대식을 하는데 아주 볼만합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이고 이날은 4대 고궁 모두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이렇습니다. 단풍이 이제 살짝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11월 초인 다음 주나 좀 볼만하고 11월 중순까지 단풍이 이어질 듯합니다. 단풍은 단풍나무가 최고죠. 단풍나무에 붉은 끼가 살짝 올라왔습니다. 덕수궁 연못에 조형물이 있네요. 가끔 이런 문화 전시회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덕수궁 덕홍전에서는 2024년 창의공방 레지던시인 찬란이라는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옛것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꽃병과 달 항아리를 잘 연계시켰네요. 고궁 전각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점도 좋았던 전시입니다. 고종이 커피를 마셨다는 정관헌 옆 단풍나무입니다.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나 좀 더 볼만할 것 같네요. 참고로 11월 4일에 날씨가 영하로 떨어집니다. 덕수궁의 작은 숲인데 이렇습니다. 단풍이 일도 안 들었네요. 그러나 모두 안 든 건 아니고 단풍나무 말고 다른 나무들은 단풍이 들었습니다. 나무도 다 든 것이 아닌 든 것도 있고 안 든것도 있는 등 양극화가 보입니다. 정관헌에서 돈덕전 가는 작은 숲길 간은 곳이 가장 좋네요. 이렇게 보면 또 가을이 맞긴 맞네요. 그럼에도 일부 나무만 단풍이 든 상태입니다. 이 길은 꼭 걸어보세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돈덕전입니다. 이 건물은 역사적인 건물은 아니고 터만 남은 상태에서 다시 올린 건물입니다. 서양식 건물로 연회장으로 활용했다는데 굳이 이걸 복원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역자적인 건물이 아니니까요. 들어가면 볼 것도 없습니다. 사진 찍는 분들이 꽤 있고 재미도 없어서 한 번가고 더 가고 싶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이 단풍이 예쁘네요. 여기서 보니 반 정도는 단풍이 들었네요. 양지 바른 곳이라서 빛을 많이 받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양지바른 곳이 더 빠르게 단풍이 들더라고요. 석조전입니다. 일제가 지은 건물로 아는 분들도 꽤 잇던데 일제가 아닌 고종이 서양 건축 기술자 불러서 지은 서양식 건물로 대한제국 시절에 지어집니다. 당시 엄청난 돈을 사용해서 지었습니다. 덕수궁은 은행나무 단풍이 가장 좋습니다. 어제 가보니 경복궁의 거대한 은행나무를 얼마나 잘라 놓았는지 거대한 은행나무가 볼품없이 변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고궁 나무 관리를 엉망으로 하네요. 덕수궁도 그렇습니다. 은행나무가 더 웅장했거든요. 나무 수명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지를 엄청 잘라서 풍성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커서 밑에 있으면 얼굴이 노랗게 물들 정도였고 장관이었는데 이렇게 볼품이 없어졌습니다. 진짜 화가 나려고 하네요. 뭐 나무 전문가들이 알아서 했겠지만 그럼에도 아쉽네요. 어떤 은행나무는 단풍이 들고 어떤 나무는 안 들었네요. 석조전 맞은편 공간이 그나마 단풍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양지 바른 곳이라서 단풍이 꽤 들었네요. 중화전 근처는 응달이 많아서 단풍이 덜 들었네요. 덕수궁 돌담길은 단풍이 꽤 들어서 여기가 단풍 놀이 하기 좋네요. 다음 포스팅에 소개하겠지만 정동길 여기도 단풍이 들고 있어서 걷기 좋습니다.  이상으로 2024년 10월 30일 현재 덕수궁 단풍근황입니다.

티스토리가 오블완을 하는 이유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0월 29일|사진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서비스는 언제 서비스를 종료해도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겁니다. 이미 티스토리는 지는 해이고 서서히 붕괴되고 있습니다. 2023년만 해도 국내 5위의 인기 도메인이었으나 2024년 현재는 10위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락 이유는 티스토리 강제 광고 노출로 인한 이탈자와 함께 구글 검색에서 티스토리 도메인을 저질 도메인으로 낙인찍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도 검색 알고리즘 변화와 네이버 피드 서비스 강화로  티스토리 같은 외부 콘텐츠를 덜 노출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티스토리의 트래픽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만 봐도 알 수 있죠. 한 때 1만 5천 명이 방문하던 제 블로그는 이제 하루 4천 명 정도만 찾고 있습니다. 저만 이러는 건 아닐 겁니다. 대부분의 티스토리 블로거 유저들이 방문객 하락을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지금 티스토리의 다은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티스토리가 오블완 챌린지를 하는 이유는 현타온 블로거를 잡기 위해 티스토리가 2024년 11월 7일부터 27일까지 오블 블로그 완료 줄여서 오블완 챌린지를 시작합니다. 티스토리가 이런 글쓰기 챌린지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티스토리 전성기 시절인 2007~2011년 까지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글쓰기를 하거나 기업과 콜라보해서 이벤트를 수시로 했던 적은 있었지만 기업 협찬 없기 꾸준히 글쓰기를 하는 챌린지는 없었습니다. 딱 봐도 네이버 포토덤프 챌린지를 따라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는 수시로 여러 글쓰기 챌린지를 합니다. 챌린지의 특징은 긴 기간에 글을 꾸준히 올리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챌린지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유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글과 사진을 올리는 블로거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블로그 서비스는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입니다. 네이버 검색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는 콘텐츠는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카페입니다. 그런데 그 콘텐츠를 채워주는 사람들이 블로거인데 블로거들이 글과 사진을 네이버 블로그에 안 올리거나 대형 커뮤니티나 SNS로 이동하면 안 되겠죠. 값싼 콘텐츠 노동자이자 자발적 콘텐츠 상납하는 사람들이 블로거입니다. 그런데 틱톡으로 유튜브로 이동하면 네이버의 근간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블로거들을 잡기 위한 이벤트가 포토덤프 챌린지이고 오블완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활성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서비스나 가입자보다는 꾸준히 활동하는 활성 사용자들이 중요합니다. 가입자는 1천만 명인데 활동하는 사람은 10만 명이면 망한 서비스이죠. 실제로 카카오의 카카오스토리가 그런 서비스입니다. 가입자는 많은데 활동 사용자는 거의 없습니다. 카카오도 방치하고 있고요. 티스토리는 2022년 10월의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고민 끝에 2023년 7월부터 강제 광고를 넣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서버 운영비 충당이 목적이었죠. 그렇게 티스토리에 카카오의 강제 광고가 붙기 시작했고 수익은 30~50% 정도 하락했습니다. 서버비 충당한다면서 명당자리에 카카오의 자체광고를 넣다니 이는 가장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여기에 챗GPT가 등장하면서 AI로 글을 쓰는 저품질 양산형 티스토리 블로그가 창궐하면서 티스토리 자체가 스팸 콘텐츠 서비스로 전락합니다. 제가 봐도 티스토리 블로그 글은 의심하면서 보다가 AI가 쓴 글이면 바로 뒤로 버튼 누르고 나옵니다. 이에 네이버 검색은 티스토리 글을 덜 노출시켜 주거나 색인 반영을 3일에서 1주일까지 느리게 반영해 주기 시작합니다. 치명적이죠. 어떠다 티스토리가 이런 저질 콘텐츠 생산소가 되었나요. 구글은 이미 작년부터 티스토리 블로그 글 자체를 거의 노출시켜주지 않거나 노출 순위를 뒤로 쭉 밀어 버렸습니다. 신뢰성 높은 출처가 아닌 도메인은 노출을 덜 시키거나 안 시켜주는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티스토리 리퍼러(유입경로)를 보면 구글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여기에 티스토리는 지난 8월 말 티스토리 업데이트를 단행했는데 놀랍게도 이 티스토리 업데이트 이후 방문객은 더 크게 줄었고 애드센스 광고 수익은 50%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 블로그를 올해로 17년 간 운영했는데 요즘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이 가장 낮습니다. 블로그 시작하던 2007년 4월에도 이런 수익을 낸 적이 없었습니다. 처참하다 못해 참혹스러운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보면서 현타가 매일 오네요. 뭐 마음이 떠나서 그 충격은 덜 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놀랍고 저조한 수익은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저만 이럴까요? 티스토리 포럼에 글 올라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이젠 티스토리 포럼에 글도 안 올라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는 방증 아닐까 합니다. 티스토리 도메인 인기 하락에는 검색 엔진의 배척과 함께 티스토리 유저들의 이탈도 큰 역할을 했을 겁니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 난생처음 챌린지를 시도한 티스토리 그런다고 활성화가 될까? 티스토리 글쓰기 챌린지는 하반기에 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웹비나에서 하반기에 글쓰기 챌린지 등을 구상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진짜 할까? 했는데 이렇게 진행을 하네요. 오블완 챌린지는 3주 동안 매일 1 포스팅을 하는 챌린지로 저에게는 아주 쉬운 챌린지이죠. 저는 글 쓸 소재가 무궁무진합니다. 잡 블로그라서 특정 주제가 필요 없죠. 그냥 내 생각을 정리만 해도 되는데요. 대신 뭔가 많이 봐야 하고 느끼고 소화해야 하는데 말 주변은 없어도 글 주변은 있어서 툭하면 술술 써 내려갑니다. 단점이라면 탈고를 하지 않아서 비문도 많고 오타도 많습니다. 오타도 티스토리 맞춤법 검사기로 돌린 것인데도 못 잡아내는 것들입니다. 글을 쓰고 다시 읽어보는 걸 습관화해야 하는데 아직도 못하고 있네요. 그럼에도 인기 높은 글은 왜 인기가 있지라면서 다시 읽다가 오타 발견하면 수정하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초보 블로거들에게는 1일 1 포스팅도 쉽지 않죠. 뭘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시간도 솔직히 없습니다. 그래서 글 쓰는 습관을 들이게 하기 위해서 초보 블로거들을 위한 이벤트가 오블완이 아닐까 합니다.  보시면 상품이 꽤 많습니다. 빅맥 세트 3천 명 교촌치킨 반반이 1천 명, 신세계 상품권 10만 원이 100명입니다. 역대급이 아닌 억대급 이벤트 상품이네요. 이 오블완의 목적은 저 같은 오래된 고인물 티스토리 블로거들을 위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고인물들은 이걸 하건 말건 그냥 꾸준히 쓰거나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했고 이런 거 한다고 더 열심히 쓰거나 안 쓰거나 하지 않습니다. 블로그 글쓰기에 고통받고 푼돈 벌이 이상을 한다면서 인터넷 폐지 줍기라는 자책을 하면서 티스토리 블로그에 입문한 초보 블로거들을 위한 이벤트입니다. 용돈 벌이 이상을 한다고 사탕발림 소리에 속아서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했는데 하루 0.01달러라는 처참한 수익에 깜짝 놀라고 현타가 옵니다. 하루 2~3시간 투입해서 글을 썼는데 하루 100원 정도만 번다? 이걸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을 하게 됩니다. 누구는 글 100개를 써야 노출이 잘 된다 어떤다고 해서 미신 같은 말을 믿고 100개를 써봐야 0.01달러가 1달러가 되지 않습니다. 0.02달러가 되면 그나마 다행인 정도죠. 이런 현실 자각 시간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티스토리를 접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신입블로거들이 티스토리 운영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조족지혈이라 하기에는 최근 티스토리 신입블로거들이 AI 글쓰기라는 편리한 도구를 이용해서 많이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글쓰기를 시작하자마자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뜨는 걸 보면서 아니? 신청도 안 했는데 벌써 광고 수익을 벌 수 있는 거냐며 내심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 광고 카카오 자체광고로 광고 수익 전부 카카오에게 갑니다. 이 신입블로거들에는 2중 연속 광고가 없기에 아주 읽기도 편하고 좋죠. 그래서 티스토리에게는 이런 신입블로거들이 복덩이입니다. 애드센스가 CPM 광고라서 클릭 안 해도 상관없습니다. 노출만 잘 되면 되니까요. 그러나 매일 0.01달러 수익을 내거나 아예 애드센스 고시 통과를 못하는 티스토리 신입블로거들이 늘고 이탈자가 늘자 오블완이라는 부흥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티스토리 인기 이유인 네이버 블로그보다 높은 블로그 광고 수익을 제공하지 못하면 언 발에 오줌누기일 뿐입니다. 물론 이 언 발에 오줌누기를 통해서 블로그 쓰는 맛을 느끼고 광고 수익 상관없는 블로그들이 늘 수 있지만 많지는 않을 겁니다. 광고 수익은 네이버 블로그 못지않게 작고 글을 써봐야 네이버와 구글 검색을 넘어서 심지어 자사 서비스인 다음 검색에도 잘 노출이 안 되는 블로그 서비스를 누가 오래 운영하고 싶어 하겠습니까? 다음 메인 노출이라는 가끔 떨어지는 로또 같은 희망도 이제는 다 사라졌는데요. 침몰하는 티스토리 함선에 잠시 물 퍼내는 펌프 달았다고 침몰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티스토리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네이버 블로그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이게 지금 막혀 있는 상태네요. 티스토리 블로그 이탈자가 늘면 티스토리 서비스 운영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겁니다. 이미 카카오에서 포털 다음과 티스토리는 버린 상태이고 스스로 자생하지 못하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금은 강제광고로 서버비를 벌어서 충당해서 연명하고 있지만 이탈자가 늘면 늘수록 서버 운영비도 못 벌게 되고 그때는 서비스 종료의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 하네요.

티스토리가 오블완을 하는 이유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0월 29일|사진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서비스는 언제 서비스를 종료해도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겁니다. 이미 티스토리는 지는 해이고 서서히 붕괴되고 있습니다. 2023년만 해도 국내 5위의 인기 도메인이었으나 2024년 현재는 10위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락 이유는 티스토리 강제 광고 노출로 인한 이탈자와 함께 구글 검색에서 티스토리 도메인을 저질 도메인으로 낙인찍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도 검색 알고리즘 변화와 네이버 피드 서비스 강화로  티스토리 같은 외부 콘텐츠를 덜 노출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티스토리의 트래픽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만 봐도 알 수 있죠. 한 때 1만 5천 명이 방문하던 제 블로그는 이제 하루 4천 명 정도만 찾고 있습니다. 저만 이러는 건 아닐 겁니다. 대부분의 티스토리 블로거 유저들이 방문객 하락을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지금 티스토리의 다은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티스토리가 오블완 챌린지를 하는 이유는 현타온 블로거를 잡기 위해 티스토리가 2024년 11월 7일부터 27일까지 오블 블로그 완료 줄여서 오블완 챌린지를 시작합니다. 티스토리가 이런 글쓰기 챌린지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티스토리 전성기 시절인 2007~2011년 까지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글쓰기를 하거나 기업과 콜라보해서 이벤트를 수시로 했던 적은 있었지만 기업 협찬 없기 꾸준히 글쓰기를 하는 챌린지는 없었습니다. 딱 봐도 네이버 포토덤프 챌린지를 따라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는 수시로 여러 글쓰기 챌린지를 합니다. 챌린지의 특징은 긴 기간에 글을 꾸준히 올리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챌린지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유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글과 사진을 올리는 블로거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블로그 서비스는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입니다. 네이버 검색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는 콘텐츠는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카페입니다. 그런데 그 콘텐츠를 채워주는 사람들이 블로거인데 블로거들이 글과 사진을 네이버 블로그에 안 올리거나 대형 커뮤니티나 SNS로 이동하면 안 되겠죠. 값싼 콘텐츠 노동자이자 자발적 콘텐츠 상납하는 사람들이 블로거입니다. 그런데 틱톡으로 유튜브로 이동하면 네이버의 근간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블로거들을 잡기 위한 이벤트가 포토덤프 챌린지이고 오블완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활성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서비스나 가입자보다는 꾸준히 활동하는 활성 사용자들이 중요합니다. 가입자는 1천만 명인데 활동하는 사람은 10만 명이면 망한 서비스이죠. 실제로 카카오의 카카오스토리가 그런 서비스입니다. 가입자는 많은데 활동 사용자는 거의 없습니다. 카카오도 방치하고 있고요. 티스토리는 2022년 10월의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고민 끝에 2023년 7월부터 강제 광고를 넣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서버 운영비 충당이 목적이었죠. 그렇게 티스토리에 카카오의 강제 광고가 붙기 시작했고 수익은 30~50% 정도 하락했습니다. 서버비 충당한다면서 명당자리에 카카오의 자체광고를 넣다니 이는 가장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여기에 챗GPT가 등장하면서 AI로 글을 쓰는 저품질 양산형 티스토리 블로그가 창궐하면서 티스토리 자체가 스팸 콘텐츠 서비스로 전락합니다. 제가 봐도 티스토리 블로그 글은 의심하면서 보다가 AI가 쓴 글이면 바로 뒤로 버튼 누르고 나옵니다. 이에 네이버 검색은 티스토리 글을 덜 노출시켜 주거나 색인 반영을 3일에서 1주일까지 느리게 반영해 주기 시작합니다. 치명적이죠. 어떠다 티스토리가 이런 저질 콘텐츠 생산소가 되었나요. 구글은 이미 작년부터 티스토리 블로그 글 자체를 거의 노출시켜주지 않거나 노출 순위를 뒤로 쭉 밀어 버렸습니다. 신뢰성 높은 출처가 아닌 도메인은 노출을 덜 시키거나 안 시켜주는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티스토리 리퍼러(유입경로)를 보면 구글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여기에 티스토리는 지난 8월 말 티스토리 업데이트를 단행했는데 놀랍게도 이 티스토리 업데이트 이후 방문객은 더 크게 줄었고 애드센스 광고 수익은 50%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 블로그를 올해로 17년 간 운영했는데 요즘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이 가장 낮습니다. 블로그 시작하던 2007년 4월에도 이런 수익을 낸 적이 없었습니다. 처참하다 못해 참혹스러운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보면서 현타가 매일 오네요. 뭐 마음이 떠나서 그 충격은 덜 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놀랍고 저조한 수익은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저만 이럴까요? 티스토리 포럼에 글 올라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이젠 티스토리 포럼에 글도 안 올라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는 방증 아닐까 합니다. 티스토리 도메인 인기 하락에는 검색 엔진의 배척과 함께 티스토리 유저들의 이탈도 큰 역할을 했을 겁니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 난생처음 챌린지를 시도한 티스토리 그런다고 활성화가 될까? 티스토리 글쓰기 챌린지는 하반기에 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웹비나에서 하반기에 글쓰기 챌린지 등을 구상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진짜 할까? 했는데 이렇게 진행을 하네요. 오블완 챌린지는 3주 동안 매일 1 포스팅을 하는 챌린지로 저에게는 아주 쉬운 챌린지이죠. 저는 글 쓸 소재가 무궁무진합니다. 잡 블로그라서 특정 주제가 필요 없죠. 그냥 내 생각을 정리만 해도 되는데요. 대신 뭔가 많이 봐야 하고 느끼고 소화해야 하는데 말 주변은 없어도 글 주변은 있어서 툭하면 술술 써 내려갑니다. 단점이라면 탈고를 하지 않아서 비문도 많고 오타도 많습니다. 오타도 티스토리 맞춤법 검사기로 돌린 것인데도 못 잡아내는 것들입니다. 글을 쓰고 다시 읽어보는 걸 습관화해야 하는데 아직도 못하고 있네요. 그럼에도 인기 높은 글은 왜 인기가 있지라면서 다시 읽다가 오타 발견하면 수정하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초보 블로거들에게는 1일 1 포스팅도 쉽지 않죠. 뭘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시간도 솔직히 없습니다. 그래서 글 쓰는 습관을 들이게 하기 위해서 초보 블로거들을 위한 이벤트가 오블완이 아닐까 합니다.  보시면 상품이 꽤 많습니다. 빅맥 세트 3천 명 교촌치킨 반반이 1천 명, 신세계 상품권 10만 원이 100명입니다. 역대급이 아닌 억대급 이벤트 상품이네요. 이 오블완의 목적은 저 같은 오래된 고인물 티스토리 블로거들을 위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고인물들은 이걸 하건 말건 그냥 꾸준히 쓰거나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했고 이런 거 한다고 더 열심히 쓰거나 안 쓰거나 하지 않습니다. 블로그 글쓰기에 고통받고 푼돈 벌이 이상을 한다면서 인터넷 폐지 줍기라는 자책을 하면서 티스토리 블로그에 입문한 초보 블로거들을 위한 이벤트입니다. 용돈 벌이 이상을 한다고 사탕발림 소리에 속아서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했는데 하루 0.01달러라는 처참한 수익에 깜짝 놀라고 현타가 옵니다. 하루 2~3시간 투입해서 글을 썼는데 하루 100원 정도만 번다? 이걸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을 하게 됩니다. 누구는 글 100개를 써야 노출이 잘 된다 어떤다고 해서 미신 같은 말을 믿고 100개를 써봐야 0.01달러가 1달러가 되지 않습니다. 0.02달러가 되면 그나마 다행인 정도죠. 이런 현실 자각 시간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티스토리를 접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신입블로거들이 티스토리 운영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조족지혈이라 하기에는 최근 티스토리 신입블로거들이 AI 글쓰기라는 편리한 도구를 이용해서 많이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글쓰기를 시작하자마자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뜨는 걸 보면서 아니? 신청도 안 했는데 벌써 광고 수익을 벌 수 있는 거냐며 내심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 광고 카카오 자체광고로 광고 수익 전부 카카오에게 갑니다. 이 신입블로거들에는 2중 연속 광고가 없기에 아주 읽기도 편하고 좋죠. 그래서 티스토리에게는 이런 신입블로거들이 복덩이입니다. 애드센스가 CPM 광고라서 클릭 안 해도 상관없습니다. 노출만 잘 되면 되니까요. 그러나 매일 0.01달러 수익을 내거나 아예 애드센스 고시 통과를 못하는 티스토리 신입블로거들이 늘고 이탈자가 늘자 오블완이라는 부흥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티스토리 인기 이유인 네이버 블로그보다 높은 블로그 광고 수익을 제공하지 못하면 언 발에 오줌누기일 뿐입니다. 물론 이 언 발에 오줌누기를 통해서 블로그 쓰는 맛을 느끼고 광고 수익 상관없는 블로그들이 늘 수 있지만 많지는 않을 겁니다. 광고 수익은 네이버 블로그 못지않게 작고 글을 써봐야 네이버와 구글 검색을 넘어서 심지어 자사 서비스인 다음 검색에도 잘 노출이 안 되는 블로그 서비스를 누가 오래 운영하고 싶어 하겠습니까? 다음 메인 노출이라는 가끔 떨어지는 로또 같은 희망도 이제는 다 사라졌는데요. 침몰하는 티스토리 함선에 잠시 물 퍼내는 펌프 달았다고 침몰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티스토리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네이버 블로그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이게 지금 막혀 있는 상태네요. 티스토리 블로그 이탈자가 늘면 티스토리 서비스 운영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겁니다. 이미 카카오에서 포털 다음과 티스토리는 버린 상태이고 스스로 자생하지 못하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금은 강제광고로 서버비를 벌어서 충당해서 연명하고 있지만 이탈자가 늘면 늘수록 서버 운영비도 못 벌게 되고 그때는 서비스 종료의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 하네요.

청와대보다 더 좋은 청와대 관저와 산길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0월 29일|사진

청와대 포스팅을 이어가겠습니다. 청와대에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청와대는 꽤 좋은 공간이 많았습니다. 청와대는 사무공간인데 여기는 크기만 크지 크게 볼만한 것들이 없었습니다. 재미도 없고요. 오히려 대통령 가족이 살던 관저가 너무 근사하고 멋지더라고요. 지금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이 참 많았는데 그분들의 가족들이 이런 멋진 공간에 살았다는 자체가 흥미롭고 부러웠습니다. 물론 그만큼의 고통도 컸을 겁니다. 청와대 관저는 청와대 뒤쪽에 있습니다. 여기도 푸른 기와로 둘렀습니다. 아주 보기드문 푸른 기와로 아주 비싼 기와입니다. 입구는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구와 출구문이 따로 있네요. 물론 여기도 안내하는 분들이 꽤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관저 나무들을 보니 새로 지은 건지 지어진지 얼마 안 된 건지 나무들의 색끼리 황토색이네요. 관리가 엄청 잘 되어 있네요. 하기야 권력 서열 1위 대통령의 가족이 사는 집이니 그렇겠죠. 여기서 한 대통령은 수요일마다 TV 본다고 일정 안 잡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탄핵이 되자 참모들 하고 여러 가지 상황 설정을 하고 토론을 하고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네요. 역대 대통령과 대통령 자녀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불행했습니다. 지금까지 퇴임 후에도 사랑받는 대통령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김대중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그나마 평온한 여생을 보냈지만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소음 시위를 하는 사람들과 최근 딸의 음주 운전 사건을 보면 대통령의 영광은 순간이고 고통은 평생 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현재 대통령 부부의 퇴임 후가 어떨지 예상이 됩니다. 나라를 살리는 것도 망치는 것도 많은 사람이 필요 없고 2명이면 싹 말아 먹는 것을 현재 목격하고 있네요. 관저 건물은 엄청나게 큽니다. ㄱ자로 되어 있네요. 가장 신기한 건 처마 끝에 있는 이겁니다. 한옥 기와에서 내려온 빗물을 모아서 흘러 내려 보내는 도구 같네요. 바닥이 자갈 위에 연결되어 있어요. 한옥이 생각보다 처마 높이가 높아서 마사토가 파입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한 것 같네요. 관저 건물 말고 사랑방 같은 단독 건물도 있는데 비밀 회동 장소로 활용하면 딱 좋겠네요. 파란 지붕 건물이 가득하네요. 정말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그런데 청와대 관저의 앞 모습만 보면 아름답지만 심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냥 흔한 풍경이잖아요. 그러나 청와대 관저의 핵심은 뒷길입니다. 건물 뒷편에 그늘이 드리운 아름다운 공간이 있네요. 처마의 그늘이 드리운 뒷길은 사색의 공간이네요. 관저 내부도 살짝 볼 수 있게 해놓았네요. 여기가 식탁인가요? 서양식 식탁이네요. 최근 청와대 관저에서 8천만 원짜리 국악 공연을 마치고 김건희 여사가 여기서 식사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은 퇴근 후에 관저에서도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고 보고 받을 때가 많죠. 그래서 항상 맨 정신이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 좋아하는 술을 대통령 임기 시절에는 입에도 안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술꾼 대통령과 너무 다르죠. 요즘 보면 항상 술에 취해 있는 듯한 느낌까지 듭니다. 작은 장독대도 있네요. 관저 안에 음식 만드는 요리사가 거주하는 공간이 있을까요? 꽤 궁금하네요. 관리 상태며 한옥 규모에 크게 놀랐습니다. 경복궁에도 이런 대형 전각이 많지 않습니다. 청와대 관저를 다 돌고 산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관저 정문을 나와서 10시 방향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여기는 아는 분들만 올라갑니다. 이때가 10월 초였는데 뱀과 말벌 주의를 곳곳에 붙여 놓았습니다. 말벌은 더울 때 활동을 많이 하는데 날씨가 더워서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뱀도 있나 봅니다. 산길은 전체 20분 정도 길이입니다.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숨이 안 찰 정도는 아니니 어느 정도 각오는 해야 합니다. 20,30대 분들에게는 가뿐하고 50대 이상 분들은 헐떡 거림이 있습니다. 그렇게 산길을 오르면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오운정이라는 이 정자는 1989년 청와대 관저 신축 때 관저 자리에서 이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산길은 놀랍게도 보도블럭으로 되어 있습니다. 야자수나 폐타이어가 아닙니다. 왕의 길이라고 할 정도로 잘 꾸며 놓았네요. 아무래도 대통령이 이동하는 길이라서 이렇게 꾸며 놓은 듯합니다. 좀 걸으면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이 있습니다. 9세기 경 통일신라 시대의 불상으로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1912년 박물관에 넣으려고 이동시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1989년 청와대 관저 신축 할 때 여기로 옮깁니다. 그럼 청와대 관저는 1989년 노태우 정권 때 신축을 했군요. 대기업 뒷돈 받기 좋은 관저로 만든 듯합니다. 삐딱선 탈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 역대 대통령 중에 존경받을만한 대통령이 많지 않았습니다. 정치인들 탓하고 정치가 5류다 어쩐다 하지만 그런 정치인 누가 뽑았습니까? 누워서 침뱉기죠. 그래서 요즘은 정치인 욕하기보다는 정치를 보다 많이 들여다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치인 중에서도 바른 정치인들 꽤 있거든요. 그런 사람 응원해야 좋은 정치인이 늘어나죠. 깃발만 꼽으면 무조건 당선되는 구태를 만든 것도 국민입니다. 아무리 그렇게 일을 꾸며도 정치인을 찍는 그 손가락은 우리니까요. 몇 달 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라는 정치 드라마를 보면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 오르는데 뒷산이 있긴 하지만 그런 큰 공터나 낭떠리지는 없습니다. 있다면 오운정 뒤쪽이 낭떠러지입니다. 청와대에서 본 도심입니다. 저 멀리 남산타워까지 보이네요. 여기서 이명박 대통령이 광우병 시위대의 '아침이슬'을 들었다고 하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네요. 이 뒷길을 걷는 분은 거의 없더라고요. 편하게 잘 돌아보고 왔네요.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청와대가 나옵니다. 다음 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2024.10.27 - [여행기/서울여행] - 내가 느낀 최고의 공간 청와대 상춘재 뒤 계곡과 침류각 일대 내가 느낀 최고의 공간 청와대 상춘재 뒤 계곡과 침류각 일대 여행을 참 많이 가고 싶고 즐겨 가기도 했지만 요즘은 멀리 안 나갑니다. 여행의 본질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낯선 것, 새로운 것을 보고 듣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서울에 사는 나는 서울을 잘 photohistory.tistory.com

청와대보다 더 좋은 청와대 관저와 산길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0월 29일|사진

청와대 포스팅을 이어가겠습니다. 청와대에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청와대는 꽤 좋은 공간이 많았습니다. 청와대는 사무공간인데 여기는 크기만 크지 크게 볼만한 것들이 없었습니다. 재미도 없고요. 오히려 대통령 가족이 살던 관저가 너무 근사하고 멋지더라고요. 지금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이 참 많았는데 그분들의 가족들이 이런 멋진 공간에 살았다는 자체가 흥미롭고 부러웠습니다. 물론 그만큼의 고통도 컸을 겁니다. 청와대 관저는 청와대 뒤쪽에 있습니다. 여기도 푸른 기와로 둘렀습니다. 아주 보기드문 푸른 기와로 아주 비싼 기와입니다. 입구는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구와 출구문이 따로 있네요. 물론 여기도 안내하는 분들이 꽤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관저 나무들을 보니 새로 지은 건지 지어진지 얼마 안 된 건지 나무들의 색끼리 황토색이네요. 관리가 엄청 잘 되어 있네요. 하기야 권력 서열 1위 대통령의 가족이 사는 집이니 그렇겠죠. 여기서 한 대통령은 수요일마다 TV 본다고 일정 안 잡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탄핵이 되자 참모들 하고 여러 가지 상황 설정을 하고 토론을 하고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네요. 역대 대통령과 대통령 자녀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불행했습니다. 지금까지 퇴임 후에도 사랑받는 대통령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김대중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그나마 평온한 여생을 보냈지만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소음 시위를 하는 사람들과 최근 딸의 음주 운전 사건을 보면 대통령의 영광은 순간이고 고통은 평생 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현재 대통령 부부의 퇴임 후가 어떨지 예상이 됩니다. 나라를 살리는 것도 망치는 것도 많은 사람이 필요 없고 2명이면 싹 말아 먹는 것을 현재 목격하고 있네요. 관저 건물은 엄청나게 큽니다. ㄱ자로 되어 있네요. 가장 신기한 건 처마 끝에 있는 이겁니다. 한옥 기와에서 내려온 빗물을 모아서 흘러 내려 보내는 도구 같네요. 바닥이 자갈 위에 연결되어 있어요. 한옥이 생각보다 처마 높이가 높아서 마사토가 파입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한 것 같네요. 관저 건물 말고 사랑방 같은 단독 건물도 있는데 비밀 회동 장소로 활용하면 딱 좋겠네요. 파란 지붕 건물이 가득하네요. 정말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그런데 청와대 관저의 앞 모습만 보면 아름답지만 심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냥 흔한 풍경이잖아요. 그러나 청와대 관저의 핵심은 뒷길입니다. 건물 뒷편에 그늘이 드리운 아름다운 공간이 있네요. 처마의 그늘이 드리운 뒷길은 사색의 공간이네요. 관저 내부도 살짝 볼 수 있게 해놓았네요. 여기가 식탁인가요? 서양식 식탁이네요. 최근 청와대 관저에서 8천만 원짜리 국악 공연을 마치고 김건희 여사가 여기서 식사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은 퇴근 후에 관저에서도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고 보고 받을 때가 많죠. 그래서 항상 맨 정신이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 좋아하는 술을 대통령 임기 시절에는 입에도 안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술꾼 대통령과 너무 다르죠. 요즘 보면 항상 술에 취해 있는 듯한 느낌까지 듭니다. 작은 장독대도 있네요. 관저 안에 음식 만드는 요리사가 거주하는 공간이 있을까요? 꽤 궁금하네요. 관리 상태며 한옥 규모에 크게 놀랐습니다. 경복궁에도 이런 대형 전각이 많지 않습니다. 청와대 관저를 다 돌고 산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관저 정문을 나와서 10시 방향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여기는 아는 분들만 올라갑니다. 이때가 10월 초였는데 뱀과 말벌 주의를 곳곳에 붙여 놓았습니다. 말벌은 더울 때 활동을 많이 하는데 날씨가 더워서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뱀도 있나 봅니다. 산길은 전체 20분 정도 길이입니다.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숨이 안 찰 정도는 아니니 어느 정도 각오는 해야 합니다. 20,30대 분들에게는 가뿐하고 50대 이상 분들은 헐떡 거림이 있습니다. 그렇게 산길을 오르면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오운정이라는 이 정자는 1989년 청와대 관저 신축 때 관저 자리에서 이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산길은 놀랍게도 보도블럭으로 되어 있습니다. 야자수나 폐타이어가 아닙니다. 왕의 길이라고 할 정도로 잘 꾸며 놓았네요. 아무래도 대통령이 이동하는 길이라서 이렇게 꾸며 놓은 듯합니다. 좀 걸으면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이 있습니다. 9세기 경 통일신라 시대의 불상으로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1912년 박물관에 넣으려고 이동시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1989년 청와대 관저 신축 할 때 여기로 옮깁니다. 그럼 청와대 관저는 1989년 노태우 정권 때 신축을 했군요. 대기업 뒷돈 받기 좋은 관저로 만든 듯합니다. 삐딱선 탈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 역대 대통령 중에 존경받을만한 대통령이 많지 않았습니다. 정치인들 탓하고 정치가 5류다 어쩐다 하지만 그런 정치인 누가 뽑았습니까? 누워서 침뱉기죠. 그래서 요즘은 정치인 욕하기보다는 정치를 보다 많이 들여다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치인 중에서도 바른 정치인들 꽤 있거든요. 그런 사람 응원해야 좋은 정치인이 늘어나죠. 깃발만 꼽으면 무조건 당선되는 구태를 만든 것도 국민입니다. 아무리 그렇게 일을 꾸며도 정치인을 찍는 그 손가락은 우리니까요. 몇 달 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라는 정치 드라마를 보면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 오르는데 뒷산이 있긴 하지만 그런 큰 공터나 낭떠리지는 없습니다. 있다면 오운정 뒤쪽이 낭떠러지입니다. 청와대에서 본 도심입니다. 저 멀리 남산타워까지 보이네요. 여기서 이명박 대통령이 광우병 시위대의 '아침이슬'을 들었다고 하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네요. 이 뒷길을 걷는 분은 거의 없더라고요. 편하게 잘 돌아보고 왔네요.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청와대가 나옵니다. 다음 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2024.10.27 - [여행기/서울여행] - 내가 느낀 최고의 공간 청와대 상춘재 뒤 계곡과 침류각 일대 내가 느낀 최고의 공간 청와대 상춘재 뒤 계곡과 침류각 일대 여행을 참 많이 가고 싶고 즐겨 가기도 했지만 요즘은 멀리 안 나갑니다. 여행의 본질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낯선 것, 새로운 것을 보고 듣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서울에 사는 나는 서울을 잘 photohistor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