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박정연의 건축 디자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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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가로를 걷는다 - 부산 영화의 전당 - 쿱 힘멜블라우+희림건축 [3/3]

공중 가로를 걷는다 - 부산 영화의 전당 - 쿱 힘멜블라우+희림건축 [3/3]

앞서 부산 영화의 전당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다. 함께 살펴봐주시면 좋을 듯 하다. 건축의 역사 중 중력과의 싸움에서 기술이 승리한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다. 그것은 단층건물에서 여러층 건물을 만들게 되면서 넓은 바닥을 만들어낸 것, 그리고 창과 개구부의 크기를 점점 크게 만들어낸 것이다. 이것은 점점 더 강하고 단단한 재료들이 개발되면서 하중이 수직이 아닌 수평 부재를 통해 하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들어낸 것이다. 부산 영화의 전당 역시 이러한 중력과 풍하중 등이 거대한 지붕에 작용되는 물리학적 법칙을 독특한 구조체가 견뎌내도록 만든 사례이다. 여기에 공중을 굽이치고 흐르듯 지나는 보행로는 지상에 기둥을 세워 만.......

[Italy Verona] 이탈리아 베로나 -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나는 공연문화도시

[Italy Verona] 이탈리아 베로나 -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나는 공연문화도시

베로나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밀라노와 베네치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밀라노에서 버스로 두시간정도 거리에 베로나가 있고, 베로나에서 밀라노까지 한시간반정도 거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패키지 여행코스들이 베로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밀라노나, 베네치아로 또는 피렌체로 이동해 숙박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반면 일정이 여유있는 패키지 여행이나, 자유여행, 그리고 유럽인 관광객들은 베로나에서 숙박하며 멋진 공연을 즐기기도 하는 것 같다. 베로나의 구도심은 강이 굽이쳐 흐르는 안쪽에 위치해 있다. 예전에 이러한 지형은 외부로부터 침입해오는 적들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천혜의 요새로 작용했을 것.......

전주 비하인드 바 Behind Bar - 커다란 진열장과 은은한 조명이 멋진 곳

전주 비하인드 바 Behind Bar - 커다란 진열장과 은은한 조명이 멋진 곳

전주는 두갈래로 흐르는 전주천을 중심으로 북동쪽에 구도심이 있고, 하천의 사이에 동서남북으로 가로를 만들고 조성된 도심(서신동, 중화산동, 효자동 등)이 있다. 그 서쪽으로 전북특별자치도청을 비롯하여 여러 공공청사를 새롭게 만들고 조성된 신시가지가 위치한다. 전주에 유명한 바 bar 로는 전북대학교 근처의 '아람'과 중화산동의 '칠링아웃'을 많이 추천하는 편인데, 신시가지쪽에서 늦게까지 업무를 마치고 가까이 있는 괜찮은 곳을 찾아간 것이 '비하인드'이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오너 바텐더로 보이는 분이 우리 일행을 맞이해주셨다. 테이블 좌석도 있지만 바 좌석에 앉으니 가로세로 5칸씩의 백.......

카페 진정성 종점 - 카페와 위드지스 창호 쇼룸이 함께 바다를 바라보다

카페 진정성 종점 - 카페와 위드지스 창호 쇼룸이 함께 바다를 바라보다

건축사보다 공간디자이너가 더 특색있는 공간을 기획해내는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새로운 재료와 연출을 더 연구하고 건축주의 요구에 부응하는 측면에서 더 뛰어난 분들이 있다. 제주 카페 진정성 종점은 수년전부터 이슈가 되는 작품들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는 더퍼스트펭귄의 작업이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에 이곳을 방문했다. 밖에서 바라보는 건축물의 모습은 낮고 조용하고 무표정해보였다. 국내에서 좋은 성능의 창호를 만들고 있는 위드지스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주목할 수 있는 좋은 브랜드인데, 카페의 공간과 창호업체의 쇼룸이 합쳐저 이곳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이곳은 위드지스와 진정성 종점이 같은 공간 안에서 시너.......

봉화 충효당 - 나라를 위한 충성을 순절시로 노래하다

봉화 충효당 - 나라를 위한 충성을 순절시로 노래하다

봉화 충효당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66호 충효당은 1750년경에 이장발(1574~1592)의 후손과 유림이 나라를 위하여 우국충절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선조 25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19세의 나이로 문경진중에 달려가 왜적에 대항하다가 전사하기 직전 다음과 같은 순절시를 남겼다. "백년사직을 구할 계획으로 6월에 갑주를 입었네. 나라를 근심하다 몸은 전사하나 어버이 못잊어 혼백만 홀로 돌아가네." 충효당에 들어서면 충효당 현판과 내부에 순절시 현판, 충효당기 현판이 걸려 있고, 대청과 온돌방 사이의 창호형식과 높은 문턱 등은 18세기 중반의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면서 연대를 거슬러 볼 수 있는 건축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