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박정연의 건축 디자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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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불명산 쌍계사 - 꽃구경보다 대웅전의 꽃살문 구경

논산 불명산 쌍계사 - 꽃구경보다 대웅전의 꽃살문 구경

쌍계사 대웅전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408호로 1964년 지정 쌍계사 대웅전 쌍계사 전설 논산의 마을풍경처럼 조금은 수수하고 넉넉한 산자락을 배경으로 넓은 기단을 만들어 펼쳐져있는 쌍계사. 성을 지키는 문지기처럼 기단의 끝에 버티고 선 누각 아래에 서면 기둥 사이로 대웅전이 시선에 들어온다. 오히려 아무것도 없이 바닥의 재질로만 대웅전으로 향하게 만든 길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둘러보게 하고, 과거의 어느날에는 이 넓은 기단위에 몇채의 법당들이 더 자리잡고 있지 않았을까를 상상하게 한다. 대웅전의 화문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못과 같은 철재를 사용하지 않고 목재로만 조각하여 끼워 맞추어진 문양이 눈길을 머물게 한다.......

논산 노성면 윤황선생고택 - 중부지역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고택

논산 노성면 윤황선생고택 - 중부지역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고택

윤황선생고택은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민속자료 8호로 1985년 지정 윤황의 6대손 윤정진이 1730년경 어딘가로부터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라 한다. 윤황선생은 윤증고택의 윤증선생의 할아버지이며, 조선시대 문신으로 알성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거쳐 동부승지,이조참의 등을 지낸 인물이다. 가문이 대대로 잘 된 집안이구나. 가옥에 진입하면 큰 규모의 사랑채를 마주하게 된다. 우측의 마루를 빼면 전면 6칸 규모인데, 우측부분의 방에 딸린 마루는 단을 높여 위계를 만들고 있다. 사랑채를 지나면 ㄱ자의 안채가 나온다. 답사 당시에는 지붕 일부에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지붕을 덮어둔 부분이 보인다. 사랑채의 후면으로 한 단 오르면 ㄱ.......

해남 달마산 미황사 - 동쪽의 달마산을 병풍삼아 자리잡은 사찰

해남 달마산 미황사 - 동쪽의 달마산을 병풍삼아 자리잡은 사찰

미황사 응진당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1183호로 1993년 지정 미황사는 달마산이라는 전망 좋은 산을 배경으로 입지한 관계로 전형적인 남향을 고집하지 않고 지형조건에 순응하여 배치하였다. 아침시간에 답사를 하게 되었는데, 달마산으로부터 떠오른 태양이 눈부시게 빛을 쏟아내고 있었다. 대웅보전이 마치 달마산 산봉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듯, 기운을 더 많이 받아들이려는 듯 한쪽 처마를 살짝 더 들어올리고 있다. 오래된 건물의 목재 부재들이 조금씩 변형이 이루어진 것일 수도 있지만, 건물이 생명이 있다면 한쪽 팔을 조금 더 들어올린 듯한 모습일 것이다. 닷집과 화려한 단청의 무늬들이 보이는 대웅전의 내부모습과, 작지만.......

이천 율면 어재연장군 생가 - 초가집이 이렇게 멋질 수 있다니

이천 율면 어재연장군 생가 - 초가집이 이렇게 멋질 수 있다니

어재연장군생가는 국가지정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 127호로 1984년 지정 솔직히 이 가옥을 답사하기 전까지는 전통 민가 중 기와집일 경우보다 초가일 경우에는 답사 대상 건축물로서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기와지붕의 처마 아래공간이 외부-반외부-반내부-내부의 공간을 만드는데 (몇몇 논문에서 공간의 정의를 내리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감각적으로 이해하시길)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각의 공간이 나뉘고 중첩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재연장군 생가의 공간을 살펴보며, 그러한 역할이 초가로 이루어진 지붕에서도 충분히 형성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어서, 편견이 기우.......

인제 설악산 백담사 - 만해 한용운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곳

인제 설악산 백담사 - 만해 한용운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곳

오래전 강원도 인제의 백담사를 비롯해서 인제, 강릉 답사를 다녀온 기록이다. 서울에서 속초행 버스를 타면 한 번에 백담사까지 갈 수 있었다. 설악산 국립공원 내의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 선생과 전두환씨가 머물렀던 것으로 기억되는 절이다. 수심교를 건너 금강문과 사천왕문을 지나면 극락보전 영역이 배치되어 있다. 지형에 맞추어 배치되면서 동향으로 배치된 사찰이다. 남북으로 길게 전각들이 배치되어 있다. 극락보전 영역의 남쪽에는 만해교육원이, 북쪽에는 만해기념관이 만들어져 있다. 1999년경부터는 만해축제와 더불어 김개천 교수가 설계한 만해마을을 만들어 많은 문인들이 만해를 기억하고, 문학 축제와 모임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