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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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posts마우이 여행 #13 - 빅비치와 주차, 아히히코브 & 프리저브 스노클링 포인트, 말루아카 비치, 와일레아 비치
마우이 여행 #13 - 빅비치와 주차, 아히히코브 & 프리저브 스노클링 포인트, 말루아카 비치, 와일레아 비치 이날 오후의 일정은 마우이 남쪽의 해변과 포인트 취재. 예전에 가이드북에 썼던 곳들의 사진도 새로 찍을 겸, 업데이트 된 것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동했다. 이날의 이동 순서는 빅비치(+리틀비치) -> 아히히 코브 & 프리저브 -> 그리고 와일레아에 위치한 해변들이다. 와일레아의 해변들은 대부분 고급 리조트들이 끼고 있는 해변이지만, 하와이의 법에 따라 일반 방문객도 방문할 수 있도록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첫번째로 방문한 곳은 마케나 주립공원(Makena State Park)에 속해있는 빅비치(Big Beach). 마케나 비치(Makena Beach)라고도 한다. 주립공원에 속해있는 만큼, 주차비 $10 과 입장료 1인당 $5 를 내야 한다. 빅비치가 관광객에게 인기있는 해변인 것은 맞지만, 주차비용을 내면서까지 가야할 정도로 특별한가에 대해서는 사실 애매한 감이 있다. 빅비치에는 유료 주차구역이 2개가 있고, 남쪽에 비공식적인 입구(무료)가 하나 더 있다. 첫번째 주차공간은 리틀비치에서 가깝지만, 주차장에서 해변까지 다소 걸어가야 한다. 해변으로 가는 길에는 간이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주립공원 답게 라이프가드도 있다. 빅비치의 멋진 해변 풍경. 이름 그대로 굉장히 넓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있다. 여기는 주기적으로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이기 때문에, 스노클링보다는 가벼운 물놀이에 더 적합한 해변이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의 방문이 더 많다. 빅비치의 북쪽에는 리틀 비치(Little Beach)가 있는데, 저 바위쪽으로 난 틈을 따라 올라가면 리틀비치로 넘어갈 수 있다. 리틀비치는 비공식적인 누드비치로, 평일에 가면 누드로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주말에는 현지 히피들이 모여있어서, 또 다른 느낌을 풍긴다. 이번에는 굳이 리틀비치로 넘어가지 않았는데, 꼭 리틀비치가 아니더라도 저 언덕 위에 오르면 빅비치를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빅비치의 두번째 유료 주차장. 빅비치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장에서 바로 해변으로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당연히 유료주차장이며, 주차비와 입장료는 동일하다. 같은 빅비치 해변이라 보이는 풍경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리틀비치까지는 다소 걸어가야하므로 목적에 따라 이용상황이 다를 수 있다. 빅비치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도로 건너편에는 이렇게 푸드트럭이 항상 있는데, 빅비치 주변으로는 식당이 없다보니 이렇게 푸드트럭에서 식사를 사는 사람들이 많다. 투로 멕시칸 음식을 하는 타코 푸드트럭들이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붙박이에 가까울정도로 없는 날이 없었다. 그리고, 빅비치의 가장 남부까지 이동하면, 이렇게 도로변에 차를 세워둔 곳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여기가 바로 세번째 입구이자 무료 주차공간이다. 그냥 도로에서 바로 해변으로 연결되다보니 이쪽으로 들어가면 입장료나 주차비를 낼 필요가 없다. 어차피 바로 건너편이 빅비치이다보니, 이곳을 통해서 빅비치를 즐기는 사람들도 꽤 많다. 다만, 유료공간이 아니다보니 별도로 라이프가드가 없고, 리틀비치가 목적이라면 상당히 멀다는 단점이 있다. 빅비치의 가장 남쪽, 끝 지점이다보니 남쪽으로는 해변이 아닌 바위가 있다. 그리고, 첫 주차장에서는 바로 옆에 있던 리틀비치로 올라가는 언덕이, 여기에서는 상당히 멀리 보인다. 빅비치에서 반나절 정도 보내면서 바다를 즐길것이라면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겠지만, 잠깐 들렸다 가는 정도라면 이 주차장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마케나 주립공원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가면 아히히 코브와 아히히 프리저브를 가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주차비는 시간과 상관 없이 $5. 이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곳이 아히히 프리저브(Ahihi Preserve)이고, 출구쪽으로 나와서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아히히 코브(Ahihi Cove)로 갈 수 있다. 주차를 한 뒤에는 꼭 주차한 차량의 대쉬보드에 영수증을 올려놔야 한다. 주기적으로 다니면서 주차 단속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티켓을 안끊고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먼저, 아히히 프리저브로 가는 길. 아히히 프리저브는 아히히코브보다 더 좋은 스노클링 스팟이고, 해변에서 조금만 더 멀리 나가면 깊어지는 구간이 나온다. 덕분에 상당히 큰 물고기들도 꽤 볼 수 있는 스노클링 스팟이기도 하다. 다만, 파도가 있는 경우가 많고, 일부 구간에 조류가 있기 때문에 초급 스노클러에는 적당하지 않고 어느정도 수영이 가능한 중급 스노클러에게 추천하는 포인트다. 조금만 걸어가면 이렇게 바위로 된 해변에 도착하게 된다. 아히히 프리저브의 스노클링 포인트 진입 위치. 다른 곳들은 진입하는 곳에도 날카로운 바위가 꽤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저 포인트에서만 스노클링 진/출입을 하는 것이 좋다. 해변도 자갈들로 되어있지만, 해변에 상대적으로 바위가 적은 이 곳이 바로 스노클링 진/출입 포인트이다. 이날도 스노클러들이 꽤 많았고, 파도도 적당한 수준이었는데... 놀러온것이 아니라 취재라서 이번엔 바다에 못들어간 것이 못내 아쉬웠다. 저번에 여기서 스노클링을 했을 때에는 파도가 너무 세서 놀기가 좀 힘들었었는데... 아쉽. 그 외의 위치들은 바다에 들어가고 나오기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스노클링할 때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만, 꼭 스노클링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산책하면서 둘러봐도 좋을만큼 풍경이 예쁘긴 하다. 특히, 하얀 바위와 검은 바위가 섞여있는 모습은 꽤 잘 어울린다. 아히히 코브의 경우에는 아까 그 주차장의 입구로 나와서, 이렇게 도로 옆으로 있는 좁은 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갈 수 있다. 아히히 코브는 이름 그대로 작은 만이기 때문에, 파도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며, 대부분 파도가 상대적으로 잔잔하기 때문에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좋다. 사진에서 섬처럼 보이는 나무들이 모여있는 곳 주변이 스노클링 포인트이며, 바위를 따라 바다쪽으로 나갈수록 더 많은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아히히 코브의 스노클링 진입 포인트는 바로 저 섬 앞의 작은 해변이다. 바로 여기. 스노클링을 하러 온 사람들이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꼭 바다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물고기들(노란색)이 보인다. 사진에서는 애매하게 보이긴 하는데, 실제로는 꽤 선명하게 물고기들이 보였다. 게도 한 컷. 빅비치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첫번째로 갈 수 있는 해변이 말루아카 비치(Maluaka Beach)다. 거북이 비치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거북이들이 많은 포인트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노클링 회사인 카이 카나니(Kai Kanani)가 여기서 출발한다. 주차공간이 상당히 넓게 있기 때문에 진입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이 옆은 예전에 마케나 리조트(Makena Resort)였지만, 지금은 프라이빗 프로퍼티로 변했다. 해변의 입구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까지 있고, 별도의 주차비도 없기 때문에 남쪽의 해변에서 놀 것이라면 오히려 빅비치보다 더 나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말루아카 비치로 내려가는 길. 말루아카비치는 상당히 해변이 넓고,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괜찮은 해변이다. 스노클링은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곳과 양 쪽 끝의 바위 근처에서 많은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다만, 해변 입구의 화장실 너머로 예쁜 꽃이 있는 곳은 프라이빗 프로퍼티이므로 들어갈 수 없고, 일반 여행객들은 해변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해변에서 이 지역으로 넘어가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다음은 포올레날레나 비치(Po'olenalena Beach). 주차비는 없으며, 이렇게 비포장 주차공간이 있다. 화장실은 간이 화장실만 있으며, 샤워시설은 없다.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기도 좋고, 꽤 유명한 스노클링 스팟이기도 하다. 이날은 파도가 좀 있어서 스노클링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았지만, 해변과 해변 사이에 있는 바위들 주변으로 꽤 많은 물고기들이 있으므로 스노클링을 하기에 좋다. 마지막으로 와일레아 비치(Wailea Beach). 그랜드 와일레아 리조트 앞에 있는 해변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와일레아의 해변이기도 하다. 일단 상당히 넓으면서도 부드러운 파도가 있는 해변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여기서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좋다. 예전에 그랜드 와일레아 리조트에 묵었을 때에는, 여러번 해변으로 나와서 스노클링을 하기도 했다. 꼭 리조트에 묵지 않아도 상당히 넓은 무료주차공간이 있으므로, 이곳에 주차를 하고 해변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주차장에서 해변으로 가는 길. 역시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있어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한 후에 가볍게 씻고 이동할 수 있어서 좋다. 와일레아 해변 풍경. 꽤 넓고 좋은 해변이다. 바로 앞에스 스노클링도 가능하고,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것도 장점. 사진에 있는 파라솔은 개인들 것이지만, 리조트에서 설치해놓은 파라솔도 있다. 물론, 투숙객들만 이용가능하지만, 예전에는 거기서 쉬면서 스노클링도 자유롭게 했었다. 이번에는 다녀오지 않았지만, 페어몬트 케아 라니 앞의 폴로 비치(Polo Beach), 와일레아 엘루아 빌리지 앞의 울루아 비치(Ulua Beach), 그리고 안다즈 마우이 앞의 모카푸 비치(Mokapu Beach) 역시 무료주차공간이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있어서 방문하기에 좋다. 이런 리조트 앞의 해변들은 특히 주말에는 아침 일찍 주차자리가 꽉 차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전 일찍 가서 해변에서 놀고 이동하는 일정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하와이 마우이 여행 #12 - 마우이 공항 허츠 렌터카 예약 픽업, 반타카페 점심
하와이 마우이 여행 #12 - 마우이 공항 허츠 렌터카 예약 픽업, 반타카페 점심 마우이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렌터카를 찾으러 갈 준비를 했다. 짐을 찾는곳에서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카 렌탈 센터(Car Rental Center)로 가는 트램을 타는 곳이 보인다. 하와이에서 호놀룰루 국제공항과 마우이 국제공항의 경우에는 통합 카 렌탈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렌터카 회사는 마우이 공항에서 트램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물론, 트램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은 5분 이내이고, 도보로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기는 하다. 그러나 하와이의 더위에 걷는것보다는 트램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마우이 렌터카 예약은 드라이브트래블을 이용하면 편리하고 저렴하다. 드라이브트래블 허츠렌터카 선결제 예약 하기[카드 가능] 하와이 렌터카 견적 신청하기 - 허츠렌터카 외 여러 렌터카 견적 요청 [바로가기] 에이전트카스 하와이 렌터카 가격비교[바로가기] 마우이 공항의 짐 찾는 곳에서 나오면, 건너편에 트램을 타는 정류장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혼동하는 것이 더 어렵다. 횡단보도를 타고 건너면 녹색지붕의 트램 정류장을 볼 수 있다. 비행기가 많이 도착하는 오전11시~오후3시 사이에는 트램정류장이 사람들로 가득차지만, 그 외 시간대에는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내 경우에는 오전 9시도착 풍경. 그렇게 도착한 트램을 타고 2정류장을 이동하면 된다. 도착했을 때에는 2정거장, 그리고 다시 출발하는 곳으로 갈 때에는 1정거장만 이동하면 된다. 요즘에 트램이라니, 나름 신선한 교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저 트램에 꽉꽉 들어차서 이동하게 된다. 그렇게 렌터카 센터에 도착하면, 모든 렌터카 회사의 사무실을 한 번에 방문이 가능하다. 외부에는 각 회사의 로고가 있으므로 예약한 회사로 이동하면 된다. 이번에 하와이 렌터카를 예약한 곳은 허츠렌트카였다. 허츠렌터카의 경우 골드회원은 바로 주차장으로 가라고 안내가 되어있으며, 일반 예약인 경우에는 여기서 안으로 들어가 예약 수속을 하면 된다. 역시 한가한 시간대는 사람이 없어서 좋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허츠는 2층에 위치해 있어서 바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1번 이상 빌린 경험이 있는 골드회원의 경우에는 오른쪽에 보이는 전광판에 이름이 떠 있으므로 전광판을 확인하고 차량을 픽업하면 된다. 만약 골드회원으로 빌리는 것이 처음이거나 아니면 추가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면 왼쪽에 보이는 골드회원 전용 카운터로 가서 수속을 하면 된다. 마우이 공항의 허츠 렌터카 골드회원 전용 카운터. 프레지던트 서클 전용 구역. 상대적으로 SUV나 고급차들이 많이 서 있다. 파이브스타 등급 구역. 골드보다는 조금 더 선택의 여지가 많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가입하면 받게되는 골드회원 등급의 섹션. 골드회원 섹션에는 거의 대부분의 차량들이 미드사이즈~풀사이즈 등급 사이의 차량들이었고, 아주 드물게 미드사이즈SUV들이 있었다. 여기서 원하는 차량을 선택한 뒤, 차량의 조작방법을 확인한 다음에 출구로 이동하면 된다. 차량 키는 차 안에 있으므로, 차량의 브랜드도 좋지만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으로 고르는 것을 권장한다.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일수록 이용 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빠져나가는 길. 게이트에서 한 번 더 서류(여권, 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등)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계약서를 받게 된다. 종종 실수로 계약서를 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계약서를 꼭 확인하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대부분 문제가 없지만, 계약서에 원하지 않는 항목이 추가되는 사례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렌터카를 픽업한 후,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온 곳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반타 카페(Vanta Cafe). 예전에도 한 번 온적이 있는데, 한국사람보다는 외국사람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보통 팬케이크나 에그베네딕트 같은 카페 메뉴들이 유명한 곳이긴 한데, 이곳의 주인분이 한국분이라서 한국음식도 일부 주문이 가능하다. 나름 하와이 스러운 물건들로 가득 차 있는 반타 카페.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나름 아기자기하게 곳곳에 여러 물건들을 전시해 놓았다. 팬시한 느낌의 카페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와이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카페다. 테이블에는 소금, 후추, 시나몬, 사탕 수수 설탕이 있었다. 카페인 만큼 기본적으로 다양한 커피들이 있고, 커피의 맛도 꽤 괜찮은 편. 그 외에 팬케이크, 에그베네딕트, 프렌치 토스트, 오믈렛 등 주로 브런치로 많이 먹을만한 메뉴들이 많다. 원래는 나 역시 그런 메뉴들을 먹으러 다시 온 것이었는데, 메뉴판에서 김치볶음밥을 보고... 김치볶음밥을 시키고 말았다. 한국의 꾸덕한 김치볶음밥이라기보다는 버터가 좀 많이 들어간 현지인들의 입맛에 더 가까운 김치볶음밥이긴 했지만, 그래도 최근에 한식을 거의 못먹어서 생긴 느끼함은 잡을 수 있었다. 한국사람이라고 김도 주셨다. ㅎㅎ 그리고 함께 마신 하우스블렌드 커피. 김치볶음밥에 커피라니 뭔가 언밸런스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여기의 스페셜티가 아니라 한식을 먹으러 온 것이 되어버렸군 싶다.
하와이 여행 #11 - 코나 킹카메하메하 호텔, 허츠 렌터카 반납, 빅아일랜드-마우이 하와이안항공 퍼스트클래스
하와이 여행 #11 - 코나 킹카메하메하 호텔, 허츠렌터카 반납, 빅아일랜드-마우이 하와이안항공 퍼스트클래스 빅아일랜드에서의 마지막 숙소는 코나에 위치한 킹카메하메하 호텔(King Kamehameha Hotel)이었다. 카일루아-코나 시내의 중심에 있어서 코나를 관광하기에 좋기 때문에 이곳에서 1박을 했다. 사실 마지막 날 코나에서 일몰을 한 번 더 보고 일정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이었다. 킹카메하메하 호텔은 메리어트 계열의 코트야드(Courtyard) 호텔이기 때문에, 메리어트 포인트로 예약할 수 있었다. 사실, 이날 1박에 거의 $400 이 넘었는데, 포인트로는 그나마 훨씬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진짜 요즘 하와이 호텔 가격은 미쳐날뛰는 수준인 것 같다. 과거에는 독립 호텔이었지만, 메리어트에 인수되면서 호텔이 굉장히 깔끔하게 변했다. 로비에서부터 객실까지, 오래된 느낌이 나던 예전의 느낌이 싹 빠졌다고 할까? 물론 건물이나 수영장 같은 기본시설은 바뀌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느낌이 바뀐건 틀림 없었다. 킹카메하메하 호텔 복도. 캐리어를 끌고 갈 때 카페트는 극혐이지만(안끌려서), 미국의 웬만한 숙소는 카페트가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ㅠㅠ 객실은 대략 이런 느낌. 다른 색이 섞이지 않은 하얀 침구류는 요즘 호텔의 트렌드인듯. 객실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지만, 소파와 책상, TV까지 있어야 할 것들은 다 있었다. 소파와 데스크. 데스크위에는 큐리그 커피 머신이 있었다. 리노베이션 된 객실의 한계인 만큼, 욕실은 좁았다. 어매니티는 NORTH39라는 브랜드였는데, 썩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밤에 본 킹카메하메하 호텔의 모습. 호텔을 나서면 바로 카일루아 코나 시내다. 이날은 하늘이 조금 우중충해지더니, 결국 일몰은 그리 볼 것 없이 지나가 버렸다. 그래서 그냥 간단히 근처 식당에서 볶음밥을 To Go 해서 가져다가 저녁으로 먹었다. 일부러 코나 시내에 숙소를 잡았는데 조금 아쉽. 다음날 아침, 호텔 주변을 가볍게 산책한 다음 코나 공항으로 갈 준비를 했다. 이제 빅아일랜드에서의 일정도 끝. 아, 그리고 하와이의 호텔들은 조식에 굉장히 인색하다. 나름 메리어트 티타늄 멤버인데도 불구하고, 킹카메하메하 호텔에서는 조식이 제공되지 않았다. 아..진짜 하와이 ㅠㅠ.. 킹카메하메하 호텔의 주차장은 건물 뒤편 정원 너머로 있는데, 호텔이 꽤 규모가 있는 만큼 주차장의 규모도 상당히 크다. 1일 주차비는 $25 + tax. 어쨌든 짐을 차에 다 싣고 코나 공항으로 향했다. 오전 비행기 시간에 여유가 있기는 했지만, 늦지 않게 허츠 렌터카 코나 지점에 차량을 반납했다. 연료를 포함한 요금으로 예약을 했었기 때문에, 연료가 아주 조금 남은 상태로 반납을 했다. 이른 오전이어서 그럴까? 내가 픽업했던 날에는 차가 거의 없었는데 이때는 차가 가득가득 들어차 있었다. 아마도 비행기들이 많이 도착하는 오전 11시~오후1시가 되면 저 차들도 다 빠지겠지. 코나의 모든 렌터카회사는 공항 부지 내 외곽에 있기 때문에, 모두 이렇게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셔틀버스 탑승시간은 약 5분정도. 주기적으로 셔틀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코나 공항으로 갈 수 있다. 코나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체크인부터 했다. 평소라면 그냥 이코노미를 탔겠지만, 내가 타고자 하는 시간대에는 이코노미와 퍼스트 클래스의 차이가 $40 정도밖에 나지 않아서 퍼스트클래스를 선택했다. 보통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조금 급박하게 항공편을 변경해야 하다보니 이코노미 클래스가 너무 비싸져서 생긴 현상이었다. 수하물 비용으로 $15가 더 나가는 걸 생각하면, 실제 차이는 $25 정도. 이정도면 충분히 지불할 만한 차이다. 비행시간은 1시간도 채 안될정도로 짧긴 하지만. 일반 이코노미로 예약했을 경우에는 이렇게 셀프체크인 기계에서 체크인을 하고, 비용 지불을 하고.. 백 드롭(Bag Drop)에 서 캐리어를 보내면 된다. 셀프체크인도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도와주기 떄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다. 일반적인 시큐리티는 이 노란색을 따라서 가면 되며, TSA PRE는 별도의 라인이 있다. TSA PRE에 해당된다면 당연히 이곳으로! 글로벌 엔트리(Global Entry)에 등록하면, 이 TSA PRE도 따라오게 되는데 미국에서 보안 검사 시 노트북을 꺼낼 필요도 없고 신발이나 벨트를 벗지 않아도 되서 편리하다. 등록비용은 $100 에 5년간 유효한데, 미국에 자주 왔다갔다 한다면 필수. 입국할때도 사실상 프리패스처럼 빨리 나갈 수 있다. 하와이 코나 공항은 기본적으로 실외로 되어있는 공항이기 때문에, 딱히 더위를 피할만한 곳이 없다. 다만, 공항 곳곳에서 공사중인데, 새롭게 만들어지는 곳은 에어컨이 되는 것 같았다. 그냥 비행기를 타는 것이었다면 몰랐겠지만, 마침 내가 탈 게이트가 있는 대기실이 이렇게 실내로 되어 있었다. 아침이라 그렇게 덥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에어컨이 나오는 쾌적한 대기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확실히 기분이 달랐다. 비행기는 걸어서 탑승. 퍼스트클래스라 우선 탑승이 가능했다. 코나는 작은 공항이다보니, 다 이렇게 걸어가서 비행기에 탑승한다. 하와이안 항공 이코노미석. 빨리 타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왔기 때문에, 좌석을 촬영한 사진은 이것밖에 없다. ㅠㅠ 비행기는 B717. 쌍발 터보팬 리저널 젯이다. 보통 이렇게 단거리에 많이 이용된다. 주내선인 만큼, 말이 퍼스트클래스지 그냥 우등좌석에 가깝다. 출발하고나서 보인 빅아일랜드의 풍경. 그리고, 음료도 별다른 건 없다. 커피 한 잔과 패션-오렌지 넥타. 쌈마이한 맛이 나지만, 맛있어서 자꾸 먹게되는 그런 맛이다. 마트에서도 저렴하게 팔아서 자주 사먹게 된다. 설탕가득! 최종 목적지가 마우이다보니, 아래로 몰로키니 섬도 보인다. 초승달 모양을 닮아서 바로 알아챌 수 있다. 그렇게 마우이 공항에 착륙했다. 정말 짧은 비행. 그렇지만 섬 간을 이동하는 방법은 비행밖에 없다. 예전에는 경쟁이 없어 주내선 항공권이 꽤 비쌌지만, 사우스웨스트라는 경쟁사가 생긴 뒤로 일찍만 예약하면 5~8만원이면 편도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역시 경쟁은 좋은 것. 이제 나와서 짐을 찾고, 렌터카를 찾으러 갈 시간. 이제 3일간의 마우이 일정이 시작된다. 취재를 떠나는 여행에는 역시 빡센 일정이 따라오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빅아일랜드 여행 #10 - 아카카폭포, 호노카아, 와이피오전망대, 와이콜로아, 쿠아베이, 킹카메하메하 호텔
빅아일랜드 여행 #10 - 아카카폭포, 호노카아, 와이피오전망대, 와이콜로아, 쿠아베이, 킹카메하메하 호텔 힐로에서부터 쏟아지던 비는 아카카폭포에 도착한 후에도 계속해서 내리긴 했지만, 다행이 빗줄기가 조금씩 잦아들어서 다행이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아카카폭포에는 주차비와 입장료가 있는데, 주차비는 저 노란색 게이트 안에 주차했을 때에만 해당한다. 그렇다보니 입구 전에 이렇게 길거리 주차를 한 차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심지어 주차관리를 하는 사람이 알려주기까지 하는 팁이므로, 자리가 있다면 여기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 된다. 물론, 여기에 주차를 하면 주차비는 내지 않아도 되지만,입장료는 여전히 내야 한다. 아카카폭포 전망대의 입구. 빅아일랜드 힐로 근교에서 거의 대부분 빠짐없이 사람들이 들리는 곳으로, 우림과 폭포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꽤 멋진 곳이다. 어느정도 트레일을 걸어야 하긴 하지만, 누구나 쉽게 20~30분 내로 한바퀴를 돌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입장료는 1인당 $5. 세금까지 포함하면 $5.65 다. 트레일 시작 지점에는 1인당 $5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안내판도 있고, 지불기계 앞에는 직원들이 직접 입장료를 내는지 여부를 체크하기 때문에 입장료를 내지 않고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트레일은 어느방향으로 돌아도 좋지만, 오른쪽 방향으로 도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주 멀리 보이는 카후나 폭포, 그리고 웅장한 아카카 폭포를 볼 수 있다. 트레일을 따라 보이는 우림의 모습. 힐로 지역이 비가 많이 오는 만큼, 이렇게 우림되 굉장히 오래된 느낌이 난다. 딱 봐도 수령이 꽤 될 것 같은 나무들도 많다. 중간에 나타나는 대나무가 있는 코스. 이 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아무래도 습도가 꽤있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대나무에는 이끼들이 가득 자라 있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카후나 폭포(Kahuna Falls). 예전에 왔을때는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는데, 그 사이 나무들이 더 자랐는지 폭포의 아주 일부분만 볼 수 있었다. 다시 돌아와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걸으면 아카카 폭포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사진으로 길게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다. 트레일을 걸어 내려가보면서 보이는 아카카 폭포(Akaka Falls). 카후나폭포부터 들리는 방향이 좋은 것이, 이렇게 걸어내려가면서도 계속해서 폭포를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꽤 웅장한 아카카폭포. 약 135m 높이의 아카카 폭포는 하와이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폭포들 중에서도 꽤 높은 폭포에 속한다. 단순히 이 폭포만을 보기위해서 입장료를 낸다면 아까울 수 있지만, 우림을 걷는 트레일을 함께 방문한다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이해할만하다. 사실, 더 비싼 입장료에 볼 것 없는 경우도 많으니까. 큰 폭포들 외에도 곳곳에 물이 흐르고 있다 보니 이렇게 작은 연못과 폭포도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걸으면 아카카 폭포 트레일 끝. 아카카폭포에서 나와 1시간 정도 북서쪽으로 달리면 작은 마을인 호노카아(Honokaa)에 도착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하와이언 레시피(Honokaa Boy)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던 일본 영화가 촬영된 곳인데, 한국에서 그렇게 성공한 영화는 아니다보니 아는 사람들만 아는 그런 영화다. 나름 힐링 영화라고 하는데, 잔잔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볼만하다. 뭐, 호노카아를 간다는 이유로 봐도 무방하고. 다만, 사람에 따라 좀 지루할 수는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극장인 시민의 극장(People's Theatre) 사실 개인적으로 호노카아에 처음 오는 것은 아니어서, 이 작은 마을에서 사진을 찍거나 돌아다니며 구경할 것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여러번 오면서 가보지 못한 식당이 있었으니, 바로 그랜마스 키친. 포르투갈에서 이민온 할머니가 오픈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이 식당은 전형적인 하와이안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메뉴 주문을 했는데, 생선을 구울지(Grilled) 아니면 튀길지(Beer-battered) 물어봤을 때, 구워야 한다고 대답했어야 했다. 사실 피쉬앤칩스를 좋아하는 관계로 튀겨달라고 했는데, 매쉬포테이토와 함께 먹기에 튀김은 아무래도 좀 느끼했다. 다음번에는 다른 메뉴를 먹겠지만, 생선을 먹는다면 굽는걸로. 그리고, 주문한 메뉴 외에 스프도 따로 나왔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파파아로아 조 커피(Papaaloa Joe Coffee)에 들려서 커피를 한 잔 테이크아웃했다. 앉을자리 없이 작은 카페지만, 커피는 $3, 아메리카노는 $4, 그 외 라떼나 모카는 $5로 나름 저렴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나름 커피맛도 나쁘지 않았다. 이제 호노카아에 들리면 함께 방문하는 와이피오 전망대로 향할 차례. 호노카아에서 와이피오 전망대(Waipio Lookout)까지는 15분 정도 거리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예전에는 투어나 4륜차량을 이용해서 와이피오 밸리(Waipio Valley)까지 내려가는 것이 가능했지만, 도로가 일부 유실되고 보수작업 등으로 인해서 이제는 차로 내려갈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는 자차로 내려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투어회사의 투어를 이용해야만 내려갈 수 있다. 물론, 저 계곡으로 내려간다고 해서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선택은 본인의 몫. 와이피오 전망대 앞에는 차를 10대정도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고, 거기서 내리막길 또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와이피오밸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갈 수 있다. 와이피오 밸리 앞의 해변은 검은 모래로 된 해변인데, 파도와 조류가 심한 곳이다. 어차피 내려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보니, 여기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게 계곡의 풍경과 멀리 이어지는 해안선을 그대로 볼 수 있어 꽤 훌륭한 전망대라 할 수 있다. 나름 빅아일랜드를 소개하는 브로셔에도 종종 등장한다. 와이피오 밸리에서 전망을 보고 있는 커플. 그리고 올라오는 길에는 이렇게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와이에는 워낙 이름을 모르는 꽃들이 많아서, 꽃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댈 수는 없지만, 이렇게 꽃들이 보이는 것 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와이피오 밸리에서 나온 후 와이메아(Waimea)를 지나 와이콜로아 빌리지(Waikoloa Village)까지 이동했다. 사실 와이콜로아 빌리지는 딱히 방문하려던 곳은 아니었으나, 가이드북 개정에 필요한 사진과 여러 업데이트 내용 확인을 위해서 들렸다. 이곳에는 킹스숍스와 퀸즈 마켓플레이스라는 두 쇼핑공간이 있는데, 찾아와서 쇼핑을 하기보다는 그냥 와이콜로아 지역의 리조트에 묵고 있는 사람들이 가벼운 식사나 쇼핑을 위해서 방문하는 곳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싶다. 위 장소는 킹스숍스. 만약 쇼핑을 한다면 퀸즈 마켓플레이스쪽이 오히려 좀 더 익숙한 브랜드들이 꽤 있다. 양쪽 다 주차는 무료이므로, 주차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슈퍼마켓인 아일랜드 고메 마켓. 델리의 음식들이 꽤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저녁식사 겸 먹을 샌드위치와 포케를 샀다. 가격대는 일반적인 다른 슈퍼마켓보다 조금 높기는 한데, 이 주변에 다른 슈퍼마켓이 없어서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하다. 또한, 퀸즈 마켓플레이스 내에는 간단하게 식사가 가능한 푸드코드도 있으므로, 저렴하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그곳을 들려도 된다. 오늘 그리고 빅아일랜드의 마지막 숙소였던 킹 카메하메하 호텔이 코나에 있었기 때문에 이제 다시 남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동하던 중 그동안 들려보지 못했던 쿠아 베이(Kua Bay) 에 들렸다. 하푸나 비치나 69 비치처럼 주립공원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주차비도 없고, 꽤 넓은 모래사장이 있어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해변이다. 쿠아 베이 외에 마니니오왈리 비치(Maniniowali Beach)라고도 부른다. 바로 앞 주차장 뿐만 아니라, 진입로까지 주차가 되어있을 정도라서 일찍 가지 않으면 주차자리를 찾기 어렵다. 아니면, 오후 늦게 가거나. 해변 진입로에서 본 쿠아 베이의 풍경. 여기에 도착했을때가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여전히 해변에는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현지인들로 가득했다. 다른 섬들과 달리 빅아일랜드에서는 이렇게 넓은 백사장을 가진 해변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해변들은 주말이 되면 특히 사람들로 더 붐빈다. 모래도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었다. 이제 이 쿠아베이를 마지막으로 빅아일랜드에서의 일정도 끝났다. 이제 코나에서 1박을 하고, 비행기를 타고 마우이로 넘어갈 차례다.
빅아일랜드 여행 #09 - 칼스미스 비치 파크, 버거조인트 햄버거, 힐로 파머스마켓과 시내 카페
빅아일랜드 여행 #09 - 칼스미스 비치 파크, 버거조인트 햄버거, 힐로 파머스마켓과 시내 카페 아침 일찍 숙소의 주방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해 먹고 칼스미스 비치 파크로 향했다. 힐로 지역에서 리처드슨 오션 파크(Richardson Ocean Park)와 함께 유명한 스노클링 스팟으로, 거북이도 자주 볼 수 있는 해변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이 해변에 갈 때마다 거북이를 꽤 자주 볼 수 있었다. 두 공원은 모두 바위가 파도를 막아주는 형태로 되어있어서, 깊지 않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물놀이와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해변이기도 하다. 공원의 앞에는 이렇게 주차공간도 꽤 많기 때문에 주말만 아니라면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하고 공원을 즐길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공원 답게 피크닉 테이블과 BBQ 시설, 그리고 수압이 굉장히 좋은 샤워시설도 있었다. 이렇게 시설들이 있는 곳에는 공원(Park)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그렇게 걸어서 조금 가자마자 바로 거북이를 발견했다. 거북이는 너무 가까이 가거나 만지면 안되므로, 거리를 조금 두고 관찰을 해야 한다. 이날 칼스미스 비치에는 2마리의 거북이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또 한 마리는 조금 먼 곳에. 이날은 스노클링을 하러 온 것은 아니었어서, 다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게 아쉬웠다. 칼스미스 비치는 이렇게 안전하게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진입로가 있어서 손쉽게 물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또한, 완전히 바위로만 된 해변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물이 조금 뿌연 느낌이 있다. 멀리 바위로 된 방파제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스노클링을 할 수 있지만, 물고기가 아주 다양한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파도가 다소 있는 날에도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 주변에는 바위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블랙 락 크랩(Black Rock Crab)정도의 이름인 것 같은데, 현지인들은 나름 잡아서 먹기도 한다고. 뭐, 우리도 작은 게들 잡아다가 먹으니까 비슷한 방법이겠지 싶기는 한데, 이쪽의 게가 조금 더 징그럽게 생겼다. 칼스미스 비치파크는 꽤 넓은 편이기 때문에, 가족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해변이기도 하다. 다른 빅아일랜드의 해변들처럼 모래사장은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바위가 있는 곳에서 어렵지 않게 해변으로 진입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물놀이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 다소 아쉬울 따름이었다. 칼스미스 비치에서 떠나 아침 겸 점심을 먹을 겸 힐로 버거 조인트에 들렸다. 나름 힐로의 버거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데, 평은 다소 복합적인 곳이다. 오전시간대여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할로윈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곳곳에 할로윈 장식들이 되어 있었다. 버거 조인트지만, 버거집이라기보다는 패밀리레스토랑에 가까웠다. 아침에 방문해서 그런지 별도의 아침식사도 가능하다고 되어있었지만, 이날은 버거가 목적이어서 일반 메뉴판에서 골랐다. 조촐한 테이블 세팅. 혼자였지만, 창가자리에 있던 테이블에는 포크와 나이프가 이미 세팅되어 있었다. 그리고, 바로 가져다주는 얼음 가득한 물. 시켰던 메뉴는 빅아일랜드버거(Big Island Burger)에, 고구마 튀김(Sweet Potato Fries)로 업그레이드. 여기서 와규버거도 많이 먹는 것 같지만, 뭐 그렇게까지 먹고싶은 정도는 아니었다. 고구마튀김은 나름 합격점. 맛있었다. 그리고 비주얼 확실했던 버거. 햄버거 치고는 번이 상당히 특이했는데, 상당히 폭신폭신한 느낌의 번이었다. 아무래도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기는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패티나 소스의 어우러짐은 상당히 괜찮아서 좋은 평을 줄 수 있는 곳. 그런데, 다른 메뉴들은 생각보다 호불호가 있다하니 주로 버거 위주로 시키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이름이 버거 조인트이기도 하고. 이 곳 앞의 주차공간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주차가 15분밖에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내 경우에는 이 날이 휴일이어서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식사를 하고 다시 힐로 시내로 돌아왔다. 힐로 시내는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곳이 많기 때문에 타운을 구경하는데 부담이 없다. 딱히 시내에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파머스마켓 구경을 하거나 파머스마켓 키친에서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마시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힐로 시내도 나름 걸어다니면서 벽화나 카페, 상점 등을 구경할 곳들이 꽤 있다. 생각보다 문 닫은 곳들도 많고, 분위기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몇시간 산책을 하기에 나쁘지 않다. 힐로 파머스마켓은 과일 가격만으로 따지만 하와이에서 가장 저렴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파파야가 1개 $1, 6개 $5로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침에는 파파야에 요거트와 시리얼만 얹어먹어도 아침식사로 훌륭하기 때문. 그래서 파파야 3개와 작은 바나나를 구입했다. 총 $5. 하와이에서 산 과일 치고는 참 저렴했다. 그 옆으로는 힐로 파머스마켓 키친이 있는데, 쉐이브아이스나 포케, 버거 등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있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테이블들이 있어서 누구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옐프에서 나름 평이 좋은 편이었는데, 버거를 먹고 바로 온 것만 아니었다면 또 포케를 사먹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배가 너무 불렀고 손에는 과일도 들고 있어서 포기. 그렇게 힐로 시내를 따라 다시 걷고 있는데, 시가 조금씩 쏟아지기 시작했다. 힐로쪽은 비가 워낙 많이 와서 그런지, 맑은날을 보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은 편이다. 그래서일까? 상점들의 앞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이 있어서 비가 올 떄에서 걱정하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잠시 들어가서 커피 한 잔을 마셨던, 나름 컨셉 확실했던 넥토 카페(Nector Cafe). 입구쪽에는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고, 더 안쪽의 카페에서는 커피와 스무디, 음료와 와플, 아이스크림 등을 팔고 있었다. 앉을 곳은 바 정도밖에 없어서 투고를 하거나 거기서 먹어야만 했는데, 커피를 마시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힐로 시내를 걸어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이런 벽화들을 발견할 수 있다. 우와~ 하는 표현이 나오는 벽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스프레이로 지저분하게 그려놓은 벽화도 아니다. 나름 하와이스러운 벽화들이 많은데, 그래서일까 조금은 구식이지만 나름 힐로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힐로 시내를 둘러보고 이제 다시 코나로 돌아가야 할 차례. 오늘도 가는 길에 들려야 할 곳들이 꽤 많이 남았다. 모두 몇 년만에 들리는 곳이라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싶은 기대감. 사실, 하와이가 그렇게 빨리 변하는 곳은 아니지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