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파크

Category
아이템: 
포스트 갯수2

빅아일랜드 여행 #09 - 칼스미스 비치 파크, 버거조인트 햄버거, 힐로 파머스마켓과 시내 카페

By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23년 1월 18일 | 

빅아일랜드 여행 #09 - 칼스미스 비치 파크, 버거조인트 햄버거, 힐로 파머스마켓과 시내 카페

 

아침 일찍 숙소의 주방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해 먹고 칼스미스 비치 파크로 향했다. 힐로 지역에서 리처드슨 오션 파크(Richardson Ocean Park)와 함께 유명한 스노클링 스팟으로, 거북이도 자주 볼 수 있는 해변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이 해변에 갈 때마다 거북이를 꽤 자주 볼 수 있었다. 두 공원은 모두 바위가 파도를 막아주는 형태로 되어있어서, 깊지 않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물놀이와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해변이기도 하다.

공원의 앞에는 이렇게 주차공간도 꽤 많기 때문에 주말만 아니라면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하고 공원을 즐길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공원 답게 피크닉 테이블과 BBQ 시설, 그리고 수압이 굉장히 좋은 샤워시설도 있었다. 이렇게 시설들이 있는 곳에는 공원(Park)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그렇게 걸어서 조금 가자마자 바로 거북이를 발견했다. 거북이는 너무 가까이 가거나 만지면 안되므로, 거리를 조금 두고 관찰을 해야 한다. 이날 칼스미스 비치에는 2마리의 거북이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또 한 마리는 조금 먼 곳에. 이날은 스노클링을 하러 온 것은 아니었어서, 다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게 아쉬웠다.

칼스미스 비치는 이렇게 안전하게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진입로가 있어서 손쉽게 물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또한, 완전히 바위로만 된 해변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물이 조금 뿌연 느낌이 있다. 멀리 바위로 된 방파제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스노클링을 할 수 있지만, 물고기가 아주 다양한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파도가 다소 있는 날에도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

주변에는 바위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블랙 락 크랩(Black Rock Crab)정도의 이름인 것 같은데, 현지인들은 나름 잡아서 먹기도 한다고. 뭐, 우리도 작은 게들 잡아다가 먹으니까 비슷한 방법이겠지 싶기는 한데, 이쪽의 게가 조금 더 징그럽게 생겼다.

칼스미스 비치파크는 꽤 넓은 편이기 때문에, 가족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해변이기도 하다. 다른 빅아일랜드의 해변들처럼 모래사장은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바위가 있는 곳에서 어렵지 않게 해변으로 진입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물놀이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 다소 아쉬울 따름이었다.


칼스미스 비치에서 떠나 아침 겸 점심을 먹을 겸 힐로 버거 조인트에 들렸다. 나름 힐로의 버거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데, 평은 다소 복합적인 곳이다. 오전시간대여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할로윈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곳곳에 할로윈 장식들이 되어 있었다.

버거 조인트지만, 버거집이라기보다는 패밀리레스토랑에 가까웠다. 아침에 방문해서 그런지 별도의 아침식사도 가능하다고 되어있었지만, 이날은 버거가 목적이어서 일반 메뉴판에서 골랐다.

조촐한 테이블 세팅. 혼자였지만, 창가자리에 있던 테이블에는 포크와 나이프가 이미 세팅되어 있었다. 그리고, 바로 가져다주는 얼음 가득한 물.

시켰던 메뉴는 빅아일랜드버거(Big Island Burger)에, 고구마 튀김(Sweet Potato Fries)로 업그레이드. 여기서 와규버거도 많이 먹는 것 같지만, 뭐 그렇게까지 먹고싶은 정도는 아니었다.

고구마튀김은 나름 합격점. 맛있었다.

그리고 비주얼 확실했던 버거. 햄버거 치고는 번이 상당히 특이했는데, 상당히 폭신폭신한 느낌의 번이었다. 아무래도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기는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패티나 소스의 어우러짐은 상당히 괜찮아서 좋은 평을 줄 수 있는 곳. 그런데, 다른 메뉴들은 생각보다 호불호가 있다하니 주로 버거 위주로 시키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이름이 버거 조인트이기도 하고.

이 곳 앞의 주차공간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주차가 15분밖에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내 경우에는 이 날이 휴일이어서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식사를 하고 다시 힐로 시내로 돌아왔다. 힐로 시내는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곳이 많기 때문에 타운을 구경하는데 부담이 없다. 딱히 시내에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파머스마켓 구경을 하거나 파머스마켓 키친에서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마시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힐로 시내도 나름 걸어다니면서 벽화나 카페, 상점 등을 구경할 곳들이 꽤 있다. 생각보다 문 닫은 곳들도 많고, 분위기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몇시간 산책을 하기에 나쁘지 않다.

힐로 파머스마켓은 과일 가격만으로 따지만 하와이에서 가장 저렴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파파야가 1개 $1, 6개 $5로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침에는 파파야에 요거트와 시리얼만 얹어먹어도 아침식사로 훌륭하기 때문. 그래서 파파야 3개와 작은 바나나를 구입했다. 총 $5. 하와이에서 산 과일 치고는 참 저렴했다.

그 옆으로는 힐로 파머스마켓 키친이 있는데, 쉐이브아이스나 포케, 버거 등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있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테이블들이 있어서 누구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옐프에서 나름 평이 좋은 편이었는데, 버거를 먹고 바로 온 것만 아니었다면 또 포케를 사먹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배가 너무 불렀고 손에는 과일도 들고 있어서 포기.

그렇게 힐로 시내를 따라 다시 걷고 있는데, 시가 조금씩 쏟아지기 시작했다. 힐로쪽은 비가 워낙 많이 와서 그런지, 맑은날을 보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은 편이다. 그래서일까? 상점들의 앞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이 있어서 비가 올 떄에서 걱정하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잠시 들어가서 커피 한 잔을 마셨던, 나름 컨셉 확실했던 넥토 카페(Nector Cafe). 입구쪽에는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고, 더 안쪽의 카페에서는 커피와 스무디, 음료와 와플, 아이스크림 등을 팔고 있었다. 앉을 곳은 바 정도밖에 없어서 투고를 하거나 거기서 먹어야만 했는데, 커피를 마시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힐로 시내를 걸어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이런 벽화들을 발견할 수 있다. 우와~ 하는 표현이 나오는 벽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스프레이로 지저분하게 그려놓은 벽화도 아니다. 나름 하와이스러운 벽화들이 많은데, 그래서일까 조금은 구식이지만 나름 힐로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힐로 시내를 둘러보고 이제 다시 코나로 돌아가야 할 차례. 오늘도 가는 길에 들려야 할 곳들이 꽤 많이 남았다. 모두 몇 년만에 들리는 곳이라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싶은 기대감. 사실, 하와이가 그렇게 빨리 변하는 곳은 아니지만 말이다.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 #02 - 카할루우 비치 파크와 매직샌드 비치(라알로아 파크 - 화이트샌드 비치), 다포케쉑 점심

By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22년 11월 23일 |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 #02 - 카할루우 비치 파크와 매직샌드 비치(라알로아 파크 - 화이트샌드 비치), 다포케쉑 점심

 

렌터카를 인수해서 가장 먼저 이동한 곳은 카할루우 비치 파크였다. 빅아일랜드의 가장 대표적인 스노클링 스팟으로, 가족들도 손쉽게 스노클링을 할 수 있으면서 여러 시설도 잘 갖춰진 공원이다. 화장실과 피크닉 에어리어, 샤워시설과 라이프가드까지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파도도 다른 해변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서,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나쁘지 않다. 물론, 바람이 너무 강한날에는 여기서도 스노클링을 즐길 수 없는 건 마찬가지니까.

카할루우 비치에는 이렇게 지붕이 있는 피크닉 에어리어가 있어서, 스노클링을 하고 쉬거나 간단하게 점심을 먹거나 할 수 있어서 좋다. 물론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자리를 잡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카할루우 비치파크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해변이나 나무 아래에 자리잡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이쪽은 자리가 비어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관광객들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은 주말은 예외일 수 있다.

나름 BBQ 시설도 있기는 하지만, 사실 현지인이 아니면 이렇게 구식 BBQ 시설을 이용해서 뭘 해먹기는 쉽지 않다. 리조트에는 잘 관리된 BBQ 시설이 있기도 하니,여행객 입장에서 딱히 이 시설을 쓸 이유도 없긴 하다.

카할루우 비치파크에는 라이프가드가 있어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날은 다소 파도가 있는 날이었는데,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곳은 파도가 심하지 않아서 스노클링을 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어보였다. 빅아일랜드의 경우 다른 섬들과 다르게 가장 젊은 곳이다보니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이 드물다. 카할루우 비치파크의 경우에는 굵은 검은색 모래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해변이 있고 조금 멀리까지 나가도 그렇게 깊지 않아서 스노클링을 하기에 좋다. 이날은 스노클링 장비가 없어서 스노클링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후에 스노클링 장비를 사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었다.

다소 파도가 있었던 날.

카할루우 비치 파크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 해변 가까운 곳은 파도가 좀 있었지만, 산호들이 있는 다소 먼 곳은 나름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다. 물론, 이렇게 파도가 좀 있는 날은 초보들은 스노클링을 하기 어렵고, 가능하면 파도가 거의 없는 날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산호에 손상이 가지 않는 선크림(선블록)을 사용하자는 안내. 산호에게 무해한 선스크림은 그냥 수퍼마켓이나 ABC마트 같은 곳에서 쉽게 살 수 있다. 

비록 하얀 모래사장은 아니지만, 오히려 굵은 모래라서 옷에 뭍은 걸 쉽게 털어낼 수 있어서 좋다. 해수욕보다는 물놀이에 더 적합한 해변이다. 마음같아서는 바로 스노클링 장비를 사가지고 와서 물 속으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이미 몇 번 스노클링을 해 본 곳이기도 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결국 빅아일랜드에서는 스노클링 장비는 샀지만 이번 출장때는 스노클링을 하지 못했다.

비치파크답게 샤워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었다. 나름 수압도 상당히 센 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해변에서 살짝 떨어진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쉬고 있었고,

해변 가까운 곳에도 파라솔과 함께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사실, 하와이에 처음 왔을 때에는 여유 없이 많은 곳들을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횟수가 많아지면서 해변을 즐기는 여유도 조금씩 생기기는 했었다. 물론, 이번에는 가이드북을 개정하기 위한 출장이라 다시 여유롭지 못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그렇게 카할루우 비치 파크의 모습을 사진에 담은 뒤에, 다음에는 라알로아 파크로 이동했다. 매직 샌드 비치 파크(Magic Sands Beach Park) 혹은 화이트샌드 비치(White Sands Beach)로 불리는 해변으로 코나에서 가장 하얗고 고운 모래를 만날 수 있는 해변이다. 해변 맞은편 비포장으로 된 넓은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를 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주차장에서 나오면 바로 횡단보도다. 왕복 2차선이기도 하고, 하와이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서 있으면 잘 멈춰주기 때문에(최소한 이웃섬들에서는) 손쉽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다.

오른쪽으로는 코나 매직 샌드 비치라는 콘도가 있고,

왼쪽으로는 이렇게 매직 샌드 비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 해변의 이름이 매직 샌즈 비치라서 그 옆의 콘도도 같은 이름으로 짓지 않았나 싶다.

사람들이 화이트 샌드 비치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사실은 아주 고운 황금빛 모래가 있는 해변이다. 재미있는 것은 큰 차이는 아닐지라도 바다에 가까울수록 모래의 샑이 더 밝아지는데, 그래서 화이트 샌드 비치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도 모르겠다. 해변과 가까운 곳에 커다란 야자나무가 몇개 있고, 그 아래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 곳은 해변 앞에 파도를 막아줄만한 바위들이 없어서, 파도가 다소 높다. 그래도 파도를 즐기면서 해변놀이를 하기에는 꽤 좋다.

카할루우 비치파크와 그렇게 많이 떨어져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느낌이 다른 해변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이런 다양성이 빅아일랜드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긴 하겠지만, 해변 자체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은 빅아일랜드의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평소대로의 하와이 여행이었다면, 벌써 돗자리를 깔고 물에 뛰어들 준비를 했을텐데.. 이번에는 남들이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기만 해서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도 하와이 여행 계획을 하면서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꼭 이 해변들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참고로 매직샌드 비치 역시 라이프가드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해변이다.


카할루우 비치파크와 매직 샌드 비치를 들린 후에,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다포케쉑(Da Poke Shack)에 들렸다. 이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포케집이면서, 신선한 포케 덕분에 항상 주차할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보통은 투 고(To Go - 테이크아웃)을 해서 해변에 가서 먹지만, 가게의 앞에도 커다란 2개의 테이블이 있어서 그곳에서 식사를 하기도 한다.

다 포케 쉑의 내부. 줄을 서서 천천히 주문하면 된다.

보통 포케볼이나 포케플레이트를 먹는데, 포케볼은 2가지 포케(1/3파운드)와 1가지 반찬, 포케 플레이트는 4가지 포케(2/3파운드)와 2가지 반찬을 고를 수 있다. 늦은 점심이었지만 많이 배고픈 건 아니어서, 포케볼을 주문했다.

포케와 반찬들. 아래쪽의 포케 2가지와 반찬 하나를 고르면 된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미역 샐러드(Seaweed Salad)지만, 나는 홍합을 택했다. 미역 샐러드도 이전에 먹어봤는데, 나름 꽤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홍합을 좋아해서 골랐는데, 포케도 자극이 강한걸 골라서 미역 샐러드로 하는게 나았을까 싶기도 했다. 의외로 에다마메를 고르는 사람들도 많은 편.

그렇게 주문한 포케볼을 들고 밖으로 나와서 먹을 준비를 했다. 포크와 젓가락 중 무엇을 고를거냐고 묻는데, 당연히 젓가락이 더 편하므로 젓가락.

후리카케가 뿌려진 밥 1스쿱, 그리고 2가지 포케. 쉑 스페셜과 스파이시 갈릭 새사미를 골랐다.

이전에 먹어보지 않았던 맛들을 골라봤는데, 쉑 스페셜(Shack Special)이 상당히 입맛에 맞았다. 홍합은 좀 짰고.. 그러고보니 다 포케 쉑은 3번 왔는데, 두번이나 홍합을 먹었다. 좋아하는 건 나도 모르게 또 고르게 되나 보다.

스파이시 갈릭 세사미(Spicy Garlic Sesami). 이것도 나름 맛이 괜찮은 편이었다. 

 

별다르게 한 것도 없이 코나에 위치한 해변 2곳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었었을 뿐인데, 벌써 늦은 오후로 접어들고 있었다. 이제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는지 또 챙겨본 뒤에, 예약했던 에어비앤비 숙소로 향할 차례다. 코로나 이후로 워낙 숙소비가 오르기도 했고, 혼자서 온 출장 여행이라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소들 위주로 묵었다. 숙소들보다는 여행지 위주의 취재여서 이번에는 정말 숙소는 거의 최소한으로 묵고 온 것 같다. 어차피, 잠만 잤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