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당신이 전혀 모르는 누군가와 알게되어 그 사람과 인간관계를 구축한다고 치자. 우선 그 사람의 배경, 사회적입장, 혹은 인생 경험을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그 사람의 말, 여러가지 사물과 사안을 선택하는 경향, 사고방식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요소는 타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그 제3자의 인격과 일종의 친근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 사람의 성격이나 개성에 기초한 경향이 “어떤 의미”에서 완전하게 기능해야 한다. 달리 말해서 경향에 기초한 선택에 「흔들림」이 전혀 “없을” 경우, 인간이 타자에게 인격을 느끼기란 사실 매우 어렵다. 인간은 자기자신이 불완전하고 불확실한 생물임을 알고 있다. 따라서 다른 누군가가 인간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