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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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제국>

<탐욕의 제국>

우리가 보낸 순간 |2014년 3월 13일

정애정씨의 저 마지막 장면은 정말 오래 남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세상이 꼭 그런것만 같다. 그들의 외침에 답이 없는 듯한. 꼬박 6년간의 싸움으로 그제서야 이렇게 조금씩 변화해 가고 있다. 작업장 환경도 많이 바뀌었고(수동라인이었던 1-4라인까지는 없어졌단다), 점차 함께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모른채하고 있었던 동료들도 이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준단다. 하지만 아직 한참 멀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아직까지도 삼성만을 두둔하고 있고, 판사들은 삼성반도체 작업장의 환경에 대해 거의 알지도 못하면서(판사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해줬단다) 그 무엇을 근거로 'judge'할 수 있는 것인지. 어떻게 근거를 대라고 하는 것인지. 그 많은 희생자가 나왔지만 그것 자체가 결코 '증거'가 될

영화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영화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우리가 보낸 순간 |2014년 3월 11일

영화 을 만든 스티브 맥퀸의 영화라고 해서 뭔가 기대를 했던 것 같다. 특히 '영상미'의 관점에서. 그런데, 그 전에 스티브 맥퀸 감독이 당연히(!) '백인'이었을 거라 생각했다니. 이 영화를 보고서 검색을 하다보니 아니라는 사실과 안 순간, 나도 모르게 '아직도' 남겨져 있는 편견을 마주하게 됐다. 영화를 보면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몇가지 생각해 봤는데,자유. 이것은 누구로부터 인정받게 됐을 때, 그리고 쟁취하게 될 때 비로소 빛을 발휘한는 것 같다. 중간에 나온 인디언, 원주민의 등장을 통해 자유를 더 부각시키는 듯 해보였다. 이후 인디언들도 핍박을 받긴 하지만. 예술. 주인공이 바이올린을 킬 수 있는 예술가라는 점. 그리고 중간중간마다 나오는 춤추는 장면. 노래 장면

속초여행

우리가 보낸 순간 |2014년 2월 15일

속초여행 2014년 1월. 속초 가족여행

앵두야 연애하자 : 20대에 연애를 한다는 것

앵두야 연애하자 : 20대에 연애를 한다는 것

우리가 보낸 순간 |2013년 6월 30일

영화 주인공들의 28살이라는 나이, 의미부여가 많은 '30'이 되기 전, 그리고 '어른인 줄 알았다'라는 포스터의 컨셉은 공감이 잘 되진 않았다. 20대 여성의 '특별함'을 내세운다는 것은 불편함이 따를 때가 종종 있다. 일종의 '힐링' '아프니까 청춘이다' 따위의 것과 일맥상통하는 느낌 때문에. 그래도 난 이런 소소한 영화가 좋다.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살았던 아지트, 마포장이 떠올라 사무치게 그립다. 친구에게 연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내 모든 것을 다 공유하고 있는 것과 같았다. 사는게 힘들어도 연애만큼 또 힘든 것은 없었기에. 나의 20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벌써(?) 결혼제도에 속해버린 이상, 이제 내 이야기 보다는 남의 이야기에 더 귀기울여야 할 것 같지만, 연애를 많이 해보라고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