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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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posts캡틴 마블 [The Movie]
페미니즘 + 90년대의 향수. 마블 캐릭터 역사상 이처럼 강력한 캐릭터가 있었나 싶다.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말이 많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다른 마블류의 영화에 비하면 그닥 재미가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볼거리나 신무기는 없다. 한 여성 캐릭터의 좌절과 극복,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닉 퓨리의 젊은 시절 모습이 나오고,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와 엔드 게임의 중간 지점의 시간대가 나온다. 마블 코믹스에서의 캡틴 마블은 DC 코믹스의 슈퍼맨과 능력치가 비슷하다. 중력을 거스를 수 있고, 엄청난 에너지의 원천을 스스로 지니고 있다. 다른 히어로들에 비해 능력치가 너무 뛰어나서, 그 언밸런스를 어떻게 맞출까 하는 고민이 들 것 같다. 여성 감독의 영화가 남성 감독의
킹덤 [The 넷플릭스]
원래 호러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워낙 화제가 되고 있어서 시간을 내어서 보게 되었다. 새로운 개념의 좀비물이라고 할 수 있겠고, 굉장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시대 배경 자체는 가상의 조선 시대 중기라고 하지만, 두 번의 전란이 휩쓸고 간 3년 뒤, 지위가 불안한 왕세자라는 설정을 놓고 본다면, 왕은 선조, 세자는 광해군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조학주라는 외척이 조선의 권력을 쥐고 흔들고 있는 시기, 중전과 영의정 (조학주)외에는 아무도 왕의 생사를 모른다. 영의정은 중전에게서 새 세자가 태어날 때까지 왕의 목숨이 필요한 상황으로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생사초'로 왕의 목숨을 연장 시킨다. 왕을 치료한 사람은 땅끝 동래 지방에서 지율헌이라는 의료원을 운영하는 이승희라는 의원으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The 영드]
원제는 'Sex Education' 이다. 첫 시작 장면부터 아주 강렬하다. (매회 시작 장면이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Sex 장면부터 시작한다. 정작 청소년 소재이지만 내용은 19금이다. 미성년자가 곁에 있다면 반드시 이어폰을 끼고 시청할 것!). 배경은 영국 소도시의 고등학교다. 성상담 치료사인 엄마 (X파일에서 스컬리 역할로 나왔던 질리언 앤더슨)와 둘이 사는 오티스는 (엄마의 상담시에 들은 귀동냥 지식으로) 해박한 성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자위조차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는 심리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소심남이다. 그에게는 에릭이라는 비슷한 성격을 가진 동성애자 친구가 있다. 학교에서 메이브 라는 퀸카 여학생을 사모하지만 그녀에게 마음을 전달할 기회가 없다. 그러던 차에 우연찮게
버드 박스 [The Movie]
산드라 블록의 연기가 돋보이는 넷플릭스 신작 스릴러 모험 영화이다. 산드라 블록은 영화 그래비티에서도 그랬듯, 처음에는 나약하고 연약한 존재였다가, 성장해 가면서 강해지는 역할 전문이다. 여동생이 생활을 돌봐주는 화가 멜라니는, 임신 말기의 임산부다. 검진차 병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상한 전염병이 휩쓰는 광기의 거리를 목격한다. 이상한 전염병은 빛 속에서 어떤 형상을 본 사람들을 자살하게 만든다. 우연찮게 땅바닥으로 시선을 향했던 멜라니는 길거리에서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실내로 도피한다. 실내에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가리고, 그 집에 남은 사람들과 생존 모드에 돌입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밖에서 빛에 노출되어도 죽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원래부터 미쳐 있었던 정신 이상자들은 다시 미
극한직업 [The Movie]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웃기자고 작정한 영화 같다. 핵심 줄거리는 마약 전담반 형사들이 범인들을 잡기 위해 잠복 근무하는 장소인 치킨 집을 인수했는데, 그 치킨 집이 맛집으로 대박이 나면서 벌어지는 일대 소동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경찰로써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눈물겨운 직업 정신도 웃음 포인트 중의 하나이다. 류승용,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 5명 주연 배우들의 연기 케미가 만만치 않다. 코미디의 중심은 류승용과 진선규이지만 나머지 배우들의 코믹 연기도 하나하나 재미가 있다. 영화상에서 마약반 형사들이 더 극한 직업일까, 치킨집 사장이나 종업원이 더 극한 직업일까?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에 극한 직업이 아닌 직업이 하나라도 있을까 싶다. (판사도, 외교부 공무원도 과로사로 쓰러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