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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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posts체르노빌 [The 미드]
HBO에서 제작되어 2019.5.6~6.3 까지 방영된 5부작 미니 시리즈다. 단연코 올해 최고의 미드라 할 만 하다. 1986년 소련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건을 정말 리얼하게, 충격적인 연출 기법으로 그렸다. 사실 당시의 사고의 발생 원인과 전개 과정, 수습 과정은 너무나 드라마틱해서, 이 미드에서는 딱히 과장 없이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그렸으니 충분히 극적이다. 1986년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안 게임이 개최되던 해이고, 5공화국 시절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소련은 강대국이었고, 미국과 더불어 영원할 것 같았던 제국이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회고하기를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의 진짜 이유가 체르노빌 사고였을지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큰 사고였다. 원자로를 덮고 있던 지붕이 완전히
루시퍼 vs 지정 생존자 [The Netfilx]
일주일간의 휴가 기간 동안 2편의 미드를 열심히 봤다. 하나는 '루시퍼' 고, 다른 하나는 '지정 생존자'다. 두 드라마의 결이 완전 다르다. 전자는 '선과 악'의 문제를 형사물과 버무린 DC코믹스 원작의 히어로물의 일종이고 (정보에 의하면 설정만 따왔다고 한다.), 후자는 전례 없는 정치 테러에서 홀로 살아 남은 지정 생존자 대통령으로써, 백악관과 워싱턴 정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게임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우선 루시퍼부터 보자. 주인공 루시퍼 모닝스타는 한 마디로 악마 (Devil) 다. 신의 권위에 대항하다 지옥으로 떨어져 그 곳 지옥을 다스리는 제왕이다. LA로 잠시 휴가를 나온 그는 지상의 생활이 만족스러워 더 이상 지옥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그가 데려온 마족 (Demon) 메이즈와
1박2일 용현 자연 휴양림및 서산 여행 [The Travel]
해마다 강원도 동해 쪽으로 여름 휴가를 가다가, 올해는 처음으로 서쪽으로 눈을 돌려 봤다. 때 마침 성수기 자연 휴양림에 당첨이 되어서 (요즘은 산림청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전국 휴양소별 일괄 추첨을 한다.) 1박 2일 코스로 즐겁게 여행을 하다 왔다. 1일차: 출발 → 서해안 고속도로 → 용현 자연 휴양림 2일차: 보원사 절터 → 서산 해미 읍성 → 간월암 → 귀가 <해미 읍성에서 20분 정도 거리의
엑시트 [The Movie]
마블 영화 중 '스파이더 맨'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도시의 고층 건물 사이를 활강하는, '보는 재미'가 있어서다. 이 영화는 다른 의미로 (저예산의, 한국식 액션) 건물과 건물 사이를 질주하는 '청량감'이 있다. (특히 영화 종반부의 장면에서). 주인공 용남은 대학 때 취업에 도움이 안 되는 산악회 동아리 활동을 했고, 졸업하고 나서는 몇년 째 취준생 신세이다. 온 가족에게 눈칫밥 보이는데다, 동네에 같이 사는 조카에게도 무시당하면서 살고 있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를 맞아 서울에서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외곽 신도시의 한 연회장에서 행사를 치른다. 그 연회장에는 우연히도 대학시절 짝사랑 했던 동아리 후배 의주가 일하고 있고, 둘은 어색한 만남을 가진다. 회사의 처우에 불만을 가진 한
봉오동 전투 [The Movie]
영화의 작품성은 두번째 치더라도, 시류를 잘 만난 영화임에는 틀림 없다. 한일간의 갈등이 극에 달해 있는 지금, 민족 정서를 건드리는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고대의 전투에서 현대의 전투에 이르기까지, 적은 수의 군사가 많은 수의 적에게 대항하는 방법은, 지형지물을 이용한 매복밖에 없다. '죽음의 골짜기' 까지 적의 주력을 유인해 낸 지략의 승리가, 곧 전체 전투의 승리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영화의 완성도를 평하는 이들은 일본군(악당)의 성격이 지나치게 단편적으로 그려졌다는 점, 불사신 주인공 (총알도 피해가는), 뻔하게 예상되는 전투의 전개 등을 지적한다. 이 영화는 상업 영화라는 점과, 큰 줄기에서는 실제 있었던 역사를 배경으로 했지만, 디테일에서는 연출가의 상상이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