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속의 여러 이야기들이 들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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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우승

제가 눈으로 직접 본 월드컵 결승 중 역대급 중 하나라고 감히 단언하겠습니다. 결정적 순간은 다들 아시겠지만 연장후반 종료 직전 아르헨티나의 선방.진정 이번 월드컵 우승컵을 가리는 결정적 순간 그 자체였습니다.

크로아티아 2 : 1 모로코

데자뷔 2002 군요 모로코의 도전은 결국 4위로 끝났습니다.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것으로 끝이군요.이제 대한민국의 4강 외에도 아프리카/아랍권의 4강이 이루어졌습니다.그만큼 이제 본선은 만만한 팀은 없고 누구라도 강팀의 발목을 잡아 끌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젠 32팀이 아닌 더 많은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데 이게 FIFA가 1948년 대한민국이 X차반을 만들어내서 아시아/아프리카 팀들이 수준미달이라 본선 티켓을 줄 수 없다는 논리가 정당화되었던 것에 비하면 크나큰 변화입니다. 결승전이 끝나봐야 이번 월드컵에서 여러 팀들이 보여준 기본적인 전술/전략의 큰 틀이 나오겠지만 지금 FIFA가 펼친 축구 후진국들에 대한 여러 지원책은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 증명되고

프랑스 2 : 0 모로코

모로코의 자멸이었습니다. 모로코의 기본적인 선수비는 프랑스를 만나서 발휘되지 못했습니다.되려 프랑스가 점유율이 적은 특이해 보이지만 특이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아마 많은 분들이 경기를 본 뒤 점유율 보고 "엥?" 하셨을거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된 이유는 프랑스가 재미있는 압박을 했기 때문입니다. 모로코가 중앙선을 넘는 시점이 아니면 포지셔닝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전방에서 압박을 적당한 정도로만으로 억제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모로코는 공을 많이 잡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모로코 진영을 많이 못벗어나죠. 제가 늘 말하는 점유율의 허상과 점유율의 정의를 다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이번 월드컵에서는 그 때문에 전진한 횟수등이 중계에 뜨더군요 좋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제가 쓰는 방법은 조금 다른데

아르헨티나 3:0 크로아티아

치열한 것 같았지만 아르헨티나의 의도대로 흘러간 경기였습니다.전반 중반 이후부터 모드리치가 계속 후방에 가깝게 위치하면서 사실상 게임이 원패턴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만큼 아르헨티나의 수비벽이 강해서 모드리치가 전방에서 활동을 못하고 밀려난 거였습니다. 그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2연속 승부차기로 인한 체력저하를 들 수 있을겁니다.아르헨티나 수비와 비벼대지를 못하더라구요. 계속 위치가 내려가니 크로아티아 공격수들도 아르헨티나의 박스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공격작업이 중간에 계속 끊기게 되었습니다. 무서운건 아르헨티나가 이때 제대로 역습 속도를 올리던가 아님 천천히 가던가의 선택을 매우 자유자재로 했다는 겁니다. 이정도로 경기를 자기 마음대로 끌고 갈 수 있다면 상대하는 입장에선 체력이 쫙쫙 빠져요

프랑스 2:1 잉글랜드

잉글랜드가 프랑스를 잡는 해법중 하나를 보여주긴 했습니다. 문제는 심판이... 2018년에 카잔의 기적에서 "저거 골 인정 안하면 VAR은 필요가 없습니다!" 를 외쳤던 BBC의 조너던 피어스의 말이 다시 떠오릅니다.운 좋았음 페널티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이 나왔을지도 모르죠. 결정적인 순간은 다들 아시다시피 케인의 두번째 페널티킥. 그냥 첫번째처럼 찼으면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만...그렇게 떠버린게 역시 이런 상황에서는 심장쌈이죠. 머 그런 심장싸움도 기량이라면 기량입니다. 음바페를 따라갈 수 있는 스프린터가 필요하고 다른 중앙수비도 튼실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렇게 막아선 잉글랜드도 대단했고 그런 상황에서 다른 해법을 찾아든 프랑스도 대단했습니다. 프랑스는 다음에 마주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