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내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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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 america-악은 사라지지 않는다

4월에 내리는 눈|2014년 3월 28일

어떤 신화에 따르면 신의 정원에 뱀이 나타난 이후부터 그랬다. 아마도 그 뱀은 정원이 생겨난 이래로 그 안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만 있다면 기꺼이 물어버릴 의사가 있었으리라. 악의는 선의에 기생한다. 그래서 종종 -아니 거의 대부분에서- 허용되는 범위이상의 악이 자라난다. 그래서 에이브러햄 어스카인 박사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전작 CA:FA에서 술 한 잔도 마시기 어려운 천식을 지닌 저체중의 little guy 스티브 로저스를 고른 이유를 -토미리 존스의 격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말해줄 때 말이다. stay who u are. (u are) not a perfect soldier, but a good man. 그것이 캡틴 아메리카를 마블의 히어로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로 올려놓은 한 마디고

Noah-남성 배우진이 좋았다

4월에 내리는 눈|2014년 3월 20일

러셀 크로가 처음부터 끝까지 꽉 잡고 끌고가는 영화. 예전부터 그렇지. 응, 러셀크로 연기잘하지...정도의 감상은 갖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노아를 그대로 연기해낸 것 같았다(왜 그런 것 같냐면 내가 대런 감독은 아니기 때문에;). 타이틀롤을 괜히 쥐어준 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확 들었음. 레이 윈스턴도 장난 아니었다. 좋아하는 발성-사실 별로 발성 따지지 않긴 한데- 은 아니지만 욕망의 자기합리화를 해내는 방식도 설득력 있었달까... 그냥 잘 했다. 러셀 크로와 부딪히는 장면에서도 잘 어울리고 좋았고 로건 레먼하고도 괜찮았음. 그 로건 레먼 말인데, 처음으로 롱런하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아니 이렇게 말하면 좀 그런가. 이미 롱런(?)하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스페인 여행 06

스페인 여행 06

4월에 내리는 눈|2014년 3월 12일

갸름한 얼굴의 상과 그 옆에 새겨진 문장. 밑은 가고일이나 그 비슷한 종류일 것 같다. 천사 라파엘-로 추정-과 당대의 교황들. 지옥의 포트레이트. 용을 물리치는 성 조지 아름다운 조각상. 이 차림새로 길을 다녔을 부인들이 상상이 되었다. 마리아님과 아기예수. 마리아님이 귀엽다. 활발한 아기도 그렇고. 스페인 여성들의 미모를 짐작할수 있을 것 같은 조각상 이 그림의 화가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듯 성 요한과 성 프란체스코. 역시나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지만....... 성 요한은 좀 헐벗으시고 양가죽이나 새끼양 같은거랑 지팡이 있으시고 성 프란체스코는 꽁꽁싸매시면서 고행의 밧줄이 따라온다고 생각하면 대충 찍어도 맞다. 엘그레코는 새끼양으로 양가죽을 대용했다. 분명 오전시간대에

차별이라면야

4월에 내리는 눈|2014년 2월 6일

파리에서는 되도록 카페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해서 -스페인에서는 보이는 바마다 들어가려고 했던 것과는; 천지차이- 남들 다 겪는다는 그런 불쾌감을 겪을 일이 없었는데 벨기에에서 호되게 겪음. 국제배낭여행 프로그램 중이어서 애들을 한번 풀어놓으면 다시 돌아가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는데 정교하게 크림을 얹은 케이크를 보고 들어갔던 가게에서 뚱뚱하고 얼굴도 발갛고 흰색이 제멋대로 섞인, 부두노동자의 아내, 아니다. 그 자신이 부두노동자 같이 생긴 여자가 나에게만은 주문을 안 받았다. 처음에는 아 자리를 안내해 줘야 하는 건데 내가 멋대로 들어와 앉았나? 하면서 주위를 살폈는데 다른 이들도 다 알아서 앉는다(인기 있는 가게였는지 다들 바빴고 회전율도 좋았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실례합니다를 몇번이나 외쳐(원래 이러면

스페인 여행 03

4월에 내리는 눈|2013년 12월 15일

스페인 여행 01의 하루를 간단히 요약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음. 레퍼런스는 당시 친구에게 보냈던 이메일.. 바르셀로나 엘프랏은 자정에 도착했다.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약 3시간? 정도 걸렸다. 그리고나서 자다깨다커피마시다하며 시간을 때우면 6시, 공항버스의 운행시간이다. 메트로-지하철은 좀더 빨리 운행한다고는 하는데 나는 혼자 여행하는 여자고, 메트로에서 강도 및 소매치기 사고가 더 많다고 해서... 패스. 그러면 약 6시 반경에 카탈루냐 광장에 도착하고 캐리어 끌고 걸어도 15분이면 예약한 호스텔에 도착한다. 가여운 호스텔 총각을 벨 눌러 깨우고 6시면 문을 여는 카페에서 7시반까지 시간을 보내다 산츠역을 우선 가서 한국에서 미리 사둔 스페인-포르투갈 유레일패스로 바르셀로나-그라나다 야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