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我之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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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신의 한 수

無我之境|2014년 7월 31일

휴가를 시작하며 본 첫번째 영화. 복수와 폭력이 결부된 자극적인 영화...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보긴 했다. 바둑과 액션이라는 서로 잘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가지 요소를 비교적 잘 엮어 놓았다. 근데 요즘 영화들은 왜 이리 잔인한 건지...영화의 기술이 발전하고, 사실적이어질수록 더 잔인해지는 것 같다. 영화니까 용납해 주며 본, 내용상의 비약들이 있다. 하지만 영화니까 용납해 준다.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것들의 대리 만족. 완전 범생이 극강의 전사로 거듭나던데...나도 연습하면 그리 될 수 있을까? "타짜"로 시작해서 "아저씨"로 끝난다는 인터넷 덧글이 이 영화를 잘 요약한 말인 것 같다. 물론 두 영화의 퀄리티에는 못 미칠 지도 모르

유쾌했던 올스타전

無我之境|2014년 7월 26일

비가 많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내리는 비만큼이나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저조한 국대의 A매치보다 상품성 있는 K리그 경기가 더 많은 관중을 끌어 들일 수 있다. 멋지게 포장을 잘 해야 하겠지만 그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한다고 생각진 않는다. 첫 골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갓수일! 이젠 올스타전에도 다 나오고, 골도 넣는구나. 격세지감. 다들 이야기하겠지. 올스타전이라 수비가 마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라고. 하지만 예전의 강수일은 노마크 찬스에서 두 가지 선택지만 가지고 있던 선수가 아니었던가. 골대 밖으로 냅다 지르거나 골키퍼의 품에 안기거나. 이제 하나의 선택지가 더 생겼다. 골 넣기. 그것도 제법 높은 확률로. 강수일, 달리기도 빠르던데...이동국이랑 대비가 되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K리그] 17R - 답답하다

無我之境|2014년 7월 23일

리그 최하위 인천마저 쉽지 않다. 원래 포항에겐 쉽지 않은 팀이었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에 수원은 순풍순풍 3골이나 넣던데... 수비적으로 죄어 나오는 팀들을 깨부술 정교함이 안 보인 경기. 후반기 들어 포항은 패배가 없이 이거나나 비기고 있는데, 사실 경기 내용은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하다. 꾸역꾸역 버티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오늘 같은 경기력이 반복된다면 조만간 1위 자리를 다른 팀에게 넘겨 주게 될 것 같다. 김재성은 큰 부상이 아니었나 보다. 오늘 출전했다. 김재성이 좀 더 살아나고, 팀에 녹아 들어야 할 것 같다. 이명주가 있기 전의 포항 미들은 신형민, 김재성, 김태수가 주축이었고, 지금은 황지수, 손준호, 김재성으로 정리되고 있다. 그 때에 비해 꿀릴 이유는 없는데, 팀으로서

최은성의 은퇴식 영상을 보며

최은성의 은퇴식 영상을 보며

無我之境|2014년 7월 20일

532라는 백넘버가 눈에 확 들어온다. 전반이 끝나고 하프타임에 있었던 최은성의 은퇴식. 비록 그 팀의 팬은 아니지만, K리그 팬의 한 명으로서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비록 축구인은 아니지만, K리그 팬의 한 명으로서 고정운 해설위원처럼 전북 구단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리그의 레전드를 레전드답게 예우해 주며 은퇴식을 치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런 분위기가 리그에 정말 잘 정착되었으면 좋겠다. 최은성, 그의 실력과, 성실함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 최은성의 은퇴식이라고 전북 선수들이 날 잡았나 보다. 6골 맹폭...희생양이 된 상주에겐 심심한 애도를... 이동국, 한교원, 이승기, 레오나르도, 카이

[K리그] 16R - 또, 갓수일이다!

無我之境|2014년 7월 20일|스포츠

갓수일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팀을 무승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천지개벽할 일이다...3경기 연속이면 이제 더 이상 우연이 아닌 것인가...그래도 조금만 더 지켜보자. 주중 FA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형일이 선발로 나왔고, 유창현의 선발 출전이 눈에 띈다. 후반 초,중반까지 부산의 잘 짜여진 수비에 꽉 막혀 찬스다운 찬스조차 얻지 못하고 있었다. 그 순간 재림한 갓수일!...그의 한 골로 경기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포항에는 골 넣는 거 빼고 다 잘하는 선수가 한 명 더 있었으니, 바로 고무열. 고무열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고무열이 들어오니까 확실히 좌측면이 산다. 골을 못 넣어서 욕을 좀 먹긴 하지만, 고무열이 있으면 게임이 더 재밌어지는 건 사실이다. 강수일도 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