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我之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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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TV 다시보기로 12화까지 따라 잡았다.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종영된 다음에 몰아서 볼 걸 그랬나? 달달하면서도 유치하지 않은,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해 준다. 거기다 적절한 스릴러까지...어느 연예 기사에 달린 "달달 & 덜덜 로맨스릴러"라는 제목이 잘 어울리는 드라마다. 지금까지 박유천이 나왔던 드라마들을 재밌게 봤다. "보고싶다", "옥탑방왕세자"...그리고 이번 것까지. 아직 박유천의 연기 폭이 넓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갈 줄 아는 것 같다. 거기에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는 신세경도 나오고... 남궁민이 나왔던 드라마를 본 기억은 없지만 느낌 상 로맨틱가이 역할에 국한된 연기만 할 것 같아 보이는데,이번 드라마에서 악역을

이미테이션 게임
2차 세계대전 독일군의 에니그마가 만들어내는 암호를 해독해낸 천재 교수 앨런 튜링의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의 고귀함, 고상함은 이해하겠는데...영화의 재미는 글쎄...너무 플랫하고 단조로웠던 듯.난 서사 구조가 좀 더 극적으로 변화하는 영화를 좋아하나 보다. 주연 여배우가 굉장히 낯익은 얼굴이었는데, 어디에서 봤었던 건지 도무지 기억 나지 않았다. 알고 보니 "비긴 어게인"에 나왔던 여배우. 이젠 안 잊어 먹을 것 같다.
[K리그] 19R -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이 승리하는 날은 언제 다시 오려나
포항 경기가 인터넷 중계도 잡히지 않은 걸 확인하고 미련 없이 창원축구센터로 향했다. 생각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덥지 않았다. 창원축구센터에는 축구를 보러 간다기 보다는 야외에서 음식을 먹으러 나들이 가는 느낌. 재밌는 축구, 이기는 축구를 바라고 경기장을 찾는다면 홧병에 쓰러질 거다. 우리 네 식구 중에는 막내가 제일 열심히 경남을 응원하는데, 이기는 경기를 못 보여 줘서 늘 미안하다. 내가 미안하다. 늘 느끼는 거지만, 경남은 수비보다 공격이 문제다. 너무 단조롭고, 자신감이 없다. 항상 측면에서 측면으로, 아니면 중앙에서 측면으로 공이 이동하기 때문에 측면 공격의 비중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 측면으로 공이 가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 다음이 문제다. 대개의 경우 크로스를 올리지 못하
![[영화] 혹성 탈출: 반격의 서막](https://img.zoomtrend.com/2014/08/04/f0051343_53df80d346eb4.jpg)
[영화] 혹성 탈출: 반격의 서막
휴가 중 숙소에서 TV로 "진화의 시작"을 뗀 다음, 휴가의 마지막 날 극장에서 "반격의 서막"을 보았음. 개인적으론 "반격의 서막"이 더 스펙터클하고 재미있었던 듯. 원숭이한테 이렇게 몰입하게 될 줄 몰랐다. 지구 상에 인간이 아닌 다른 지적인 생명체들의 집단이 공존하다는 건 어떤 걸까? 인간이 멸종에 이르고, 다른 생명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생각하면 서늘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영화 속 원숭이들을 보며 인류의 처음도 저러했을까 싶기도 했고...인류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상 같이 느껴졌다. 시공을 초월해 개인 혹은 집단의 이익은 언제나 상충하게 마련이고, 상호 신뢰와 양보를 통해 항상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곳은 낙원일 테다.
[K리그클래식] 18R - 닭 먹고 보양해야 하는데...
전반만 봤다. 후반을 못 본 건 어쩌면 다행인지도... 전반 내내 로저와 산토스가 주축이 된 공격을 막아내는 걸 힘겨워하더니 결국 후반에 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많은 비로 꿀꿀해진 주말의 기분을 시원한 승리로 상콤하게 털어 버리고 싶었는데...오히려 더 꿀꿀해져 버렸다. 아무리 힘이 빠진 포항이라지만 수원에게 4골을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제대로 맥이 풀렸나 보다. 2012년 이후 수원은 포항의 보양식이었지만... 이제껏 쌓아 두었던 것들을 한 번에 설욕 당한 느낌. 모름지기 여름엔 닭 먹고 보양해야 하는 법인데, 오히려 먹혀 버렸다. 한참을 유지해 온 것 같은 1위 자리도 전북에게 내주고... 후반기 전북, 수원, 서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