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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17 가고시마

Dec17 가고시마

Spodery|2018년 1월 26일

계속 해서 작년 12월에 간 세번의 여행 중 마지막이었던 가고시마. 홍콩 여행 중에 아 이번 여행 끝나면 그냥 조용히 집에서 연말을 보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집에 와서 하루 이틀 있으니까 또 몸이 근질 근질; 슬쩍 부모님한테 유럽 여행 간다고 떠봤다가 욕만 오지게 먹고ㅜㅜ 근데 물론 핑계겠지만 이상하게 생일이 며칠 안 남으니까 끔찍하게도 서울에 있기 싫더라고.. 가족 친구 아무도 만나기 싫고(보통 생일에 누굴 안 만나기는 함) 생일 축하도 받기 싫고 막;; 이 미친놈이 또.......... 그래서 계속 스카이 스캐너를 뒤적뒤적 하다가 저렴한 일본행 비행기 티켓이 있어서 별 생각없이 결제. 가고시마와 미야자키가 있었는데 거의 90퍼센트 정도 미야자키에 가려고 했으나 막판에 아무

패터슨 Paterson

Spodery|2018년 1월 9일

간만에 영화를 좀 보려고 했더니 극장에 참 차린 게 없더라 포스터가 시선을 끌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조용한 게 별 생각없이 볼 수 있겠다 싶어서 관람. 기대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나는 어째서 평화롭고 조용했던 두 시간 내내 알수 없는 긴장감을 느꼈을까? 조금은 불편한 종류의 긴장감이었는데.. 마지막에 일본인이 나오는 장면의 황당함? 혹은 어색함을 빼고는 딱히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없었던 거 같다. 특히 남자 주인공의 모든 것이 좋았다. 표정은 물론이고 목소리와 심지어 큰 덩치까지.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전부가 다 매력적인데 여주인공 역의 배우는 좀 내 취향이 아니었음. 쌍둥이가 계속 나오는 게 뭔가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다.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하루에서

Dec17 홍콩 2

Dec17 홍콩 2

Spodery|2018년 1월 8일

홍콩 여행을 마무리 해본다. 이튿 날은 마카오에 가기로 했다. 이번 여행은 꽉찬 3일의 일정이었는데 친구 말로는 마카오까지 가기에는 좀 짧다고 했으나 딱히 홍콩에 볼 것이 많지도 않고 또 그 중에 보고 싶은 건 더 없어서 마카오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아침 일찍 마카오로 넘어갈 계획이었는데 침대에서 밍기적 거리다가 아홉시 쯤 나와서 페리 터미널에 갔더니 이게 웬걸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 마카오로 가는 배가 15분 마다 있다 그래서 안심하고 갔으나 표가 없어서 한 시간 반 정도 후의 배를 타야했음ㅜㅜ 일정을 딱딱 잘 지키는 분들이라면 미리 한국에서 예매를 하고 가는 걸 추천. 가격도 좀 더 저렴하고 약 한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마카오에 도착. 페리 터미널 밖으로 나

Dec17 홍콩.

Dec17 홍콩.

Spodery|2018년 1월 6일

자 이제 여행기를 올려보도록 합니다. 11월에 갑자기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12월은 한달 내내 여행을 다녀야겠다 싶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먼저 이번엔 가족 여행을 꼭 가야겠다는 생각과 평소에 못 갔던 먼 곳으로의 장기간 여행이 떠올랐음. 일단 가족 여행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익숙하고 가까운 대만으로 정했고 장기간의 여행을 어디로 갈 지 계속 고민하던 중 홍콩 행 15만원 짜리 티켓을 갑자기 지르게 됩니다; 그리하야 뜬금없이 홍콩. 처음 계획은 대만 갔다와서 짧게 홍콩 구경하고 유럽 쪽을 갔다오면 딱이겠구나! 싶어서 야심차게 계획을 짰으나 대만과 홍콩을 연달아 갔다오니까 너무 지쳐서 장기간의 여행은 결국 포기해버렸다...... 아마 난 죽을 때까지 유럽 구경 못 할 듯 싶어.. 몇 년

재심, 로그네이션, 미녀와 야수

Spodery|2017년 3월 18일

영화를 잘 안 보는 편인데 최근에 세 편씩이나 봐서 간략하게 끄적. 재심 아 진짜 안 보고 싶었는데 왜 항상 나쁜 예감은 빗나가지 않는 것인가.......... 상상 이상으로 나빴다. 진부한 소재, 뻔한 클리셰, 끔찍한 사운드, 연기 못 하는 배우들까지. 되도록이면 이런 장르의 한국 영화는 피하려고 하는 편인데 솔직히 말해서 영화 보면서 느낀 건 장르고 나발이고 이제 한국 영화는 안 봐야겠다 싶더라;; 로그네이션 세상에 아무리 재밌어도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흐트러짐 없이 본 영화가 있었나 싶다. 이런 저런 요소들이 10점 만점에 6점 정도만 나와도 재밌다 라는 느낌을 줄 텐데 이건 구멍 없이 모든 요소들을 8점씩 때리는 듯한 느낌. 초반에 나왔던 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