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의 플랜트
Posts
563 posts밀정을 보면서 느낀 개인적인 푸념...
사실, 나도 이 영화에서 적도 아군도 없는 냉정한 첩자의 세계를 기대했다. 얼마전에 방영된 애니 '조커 게임'처럼 말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조커 게임 같은 스파이가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가정하에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과연 그걸 받아드릴 관객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다. 조커 게임에 나온 스파이는 말하자면 정보 자체를 유통 하는 개인이자 단체이고 그들의 능력은 철저하게 정보력으로 승부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특히 일제강점기를 이야기 함에 있어 철저한 애국심으로 무장한 첩자만이 존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국가의 존망 또한 예상해야 하는 냉혹한 첩자의 모습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적어도 예전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같은 정도가 적정선이라고 할
밀정 - 희생이란 이름의 잔혹함 -
일제강점기는 언제나 일본을 적으로 우리나라를 아군으로 정해 놓고 써지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어느 정도 그 관계를 타파하려는 시도가 엿보였다. 적어도 내가 볼땐 그렇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크게 맞 부딪치는 두 세력, 총독부와 의열단이란 두 세력 사이에서 희생되는 많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을 대표하는 것은 의열단 단원이었지만 지금은 총독부의 경찰이 된 이정출과 의열단 단원 김우진이다. 하지만 사실 실질적으로 이 영화의 숨은 주인공을 뽑자면 총독부의 히가시와 의열단장 정채산이다. 그들은 각자 다른 국가 속에서 싸우는 존재이지만 그들이 하는 방식은 결과적으로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냉혹한 첩자의 세계는 히가시와 정채산에 의해 뒷배경으로 자리 잡았고 이 영화에서
If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악당들은 왜 착해질 수 밖에 없나?
많은 이들은 이 영화에 나오는 악당들이 모두 악하길 바랬다. 단순히 말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사악한 버전이라던가 캐리비안 해적의 심화 버전 정도로 생각했을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정말 이 시점에서 한번 묻고 싶다. '정말 원작 그대로의 악당들의 조합을 보고 싶은가?' DC의 영화는 언제나 마블의 잘못된 밴치마킹에 의해 망하는 케이스가 많다. 이른바 이번 '수어사이드 스쿼드' 만 해도 사실 따지고 보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캐릭터성을 따라 하고 싶었던 워너의 욕심 때문에 시작된 거 같다. 하지만 사실 이제와 다시 생각해 보면 워너의 결정이 나쁘다고 할 수도 없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구성하는 악당 중 대다수는 바로 배트맨과 대립했던 악당들이다. 그리고 배트맨과 대립한
If 현실에 떨어진 '슈퍼맨'이란 인물에 대해 고찰 - 2 -
슈퍼맨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은 세상이지만 점점 슈퍼맨에 대한 의존도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것으로 인해 사회 즉 정치권과 수뇌부들은 갈등하게 된다. 그것은 단순히 슈퍼맨이 미국이라는 나라에 오게되고 미국 사회의 특징에 의해 어떤 것이던 수용하려는 성질이 오히려 수뇌부의 치부를 건들이는 요건이 되기도 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에서 나온 대사 즉 '만일 슈퍼맨이 백악관에 들어와 대통령을 잡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란 대사에서 보여지듯 수뇌부가 가진 옹졸함은 이윽고 슈퍼맨이란 가상의 신을 단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리 잡는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플룻은 그것이다. 슈퍼맨은 신인가? 아님 악마인가? 그 질문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슈퍼맨이 만인을 구하는 인물인가 아닌가에 대한
If 현실에 떨어진 '슈퍼맨'이란 인물에 대해 고찰 - 1 -
이제는 물어볼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사는 사회, 즉 나라 속에 정말 나라에서 어쩔 수 없는 한 개인이 등장한다면 국가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DC 시네마 유니버스 속에서 다뤄진 '슈퍼맨'이란 존재의 정의다. 사실 영화 '맨 오브 스틸'과 '배트맨 대 슈퍼맨' 속의 슈퍼맨의 정의는 상당히 기획된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관객과 팬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다. 그 잘 잡은 플룻을 파괴할 정도로 제작사의 계획은 다급했고 엉성했다. 여기선 그런 영화 속에서 슈퍼맨이 어떤 존재임을 보여 주려 했던 플룻에 중점을 두고 싶다. 맨 오브 스틸에서 클랙 켄트 즉 다른 외계인인 칼 엘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도 모른 채 지구에 떨어진 외톨이다. 그의 부모도 친 부모가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