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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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풍년제과 본점

전주 풍년제과 본점

한국에서 보낸 편지|2014년 8월 8일

대전에 성심당의 튀김 소보로가 있다면 전주에는 풍년제과의 더-리얼 초코파이가 있다. 1개의 2천원하는 초코파이인데 케이크 값이 서울보다는 저렴하여 보통 2만원 이내인 것을 감안하면 조금 비싸보이기도 했다. 우리밀로 만들었다고 하니 할 수 없겠지만. 문제의 초코파이는 이렇게 생겼다. 1인당 5개까지만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이 놈을 사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서 있기도 하고 한옥마을에 있는 풍년제과 지점은 매진되어 몇 시까지 기다려야 살 수 있는 상태였다. 호기심에 1개 사서 먹어 봤는데 초코파이와는 좀 다른 맛이었다. 몽셸처럼 빵까지 코코아가 들어가 있는데 식감이 조금 단단해서 초코파이보다는 빅파이같은 느낌이었다. 안에 마쉬멜로우 대신에 딸기쨈이 발라져 있는 것도 그렇고.

전주 한옥마을 2

전주 한옥마을 2

한국에서 보낸 편지|2014년 8월 8일

전주 향교를 거쳐 다시 한옥마을로 돌아왔다. 이렇게 파묻혀 있으니 우체국까지 예뻐 보인다. 공예품 가게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겠지만 인사동+삼청동 외에 다른 이곳 만의 분위기를 찾기가 조금 어려운 것 같다. 내가 감각이 둔해서일까?

전주 전주향교

전주 전주향교

한국에서 보낸 편지|2014년 8월 7일

전주 향교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찍어 유명해진 듯 했다. 그래서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순례 코스에 들어가게 된 것 같은데.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인기가 있었고 그 드라마 덕분에 배우 송중기가 스타가 된 걸로 기억한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고즈넉한 분위기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잠시 현대적인 건물들이 눈 앞에 사라져 복원된 옛날 모습만 보이는 경험을 할 수는 있었다. 좀더 지식이 많다면 고궁과 사찰과 향교의 건축양식의 차이에 주목을 하겠지만 문외한인 나로서는 대성전, 명륜당 등의 건물이 있는 걸로 봐서 향교라는 것을 알아차릴 뿐.

전주 객사로

전주 객사로

한국에서 보낸 편지|2014년 8월 7일

전주객사 옆 길은 '걷고싶은 길'이라는 개념으로 자동차 없는 보행자 전용 상점가로 꾸며져 있다. 비를 가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재주껏 잘 걸으면 햇빛을 가려줄 수 있을 것 같은 뚜껑이 덮여 있다.

전주객사

전주객사

한국에서 보낸 편지|2014년 8월 7일

전주에 오는 사신이 머물렀다는 전주객사의 모습이다. 객사는 아마도 客舍일 것이고 guest house라는 뜻일 것이다. 가로로 길게 늘어선 건물이 인상적인데 아마 사생활침해?를 최소화한 구조가 아닐까 싶다. 현판에는 豊沛之館이라고 적혀있다. 2번째 한자는 '패'라고 읽는다고 한다. 한나라 고조가 태어난 곳의 지명이라고 하는데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를 한나라의 고조에 비유하고 이성계의 본관이 전주라는 것에서 조선의 관리라면 태조의 본관에 왔다는 것에 감동받으면서 잠을 자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 건물은 국보는 아니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