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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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 공원

한국에서 보낸 편지|2020년 7월 23일

여수에서는 해양 엑스포를 했었고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행사를 하고 나서는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문제인 것 같은데 테마파크로 만들거나 아니면 여기서 이런 행사 했었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완전히 제거하는 시나리오도 있을 수 있는데 어느쪽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을씨년스럽게 방치되는 건 좀 아닌 것 같으나 오랜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여수 엑스포의 상징과 같았던 빅오쇼를 하던 원인데 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크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산책로로 활용될 수 있는 데크를 설치하면서 공원으로 꾸미려고 한 것 같은데 현재 상태에서는 조금 애매했다. 그래도 여수는 엑스포 이후 아니면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의 히트 이후에 관광도시로 주목을 많이 받고 있어서 잘 개

여수 벽화 골목

한국에서 보낸 편지|2020년 7월 22일

진남관을 나와 언덕으로 올라가면 여수의 옛모습이 잘 남아있는 주택가가 나온다. 언덕 위에는 이렇게 생긴 팔각정이 있다. 이 지역은 좋게 말하면 그리스의 산토리니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골목에 벽화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멘트 벽도 있지만 벽돌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서 모든 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단 벽화들이 눈에 들어 왔다. 벽화는 관광객을 위해 의도적으로 그려 감성 샤방한 모습을 가진 다른 유명한 벽화 마을에 비해서는 통일감이 없었고 소재도 그렇게 감성적이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삭막한 주변 환경을 조금 예쁘게 꾸며서 주민들을 기쁘게 해 주려는 의도로 조성된 것 같기도 했다. 벽화가 살짝 아쉬웠다면 언덕 마을이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게 허전함을 채워주었다. 벽

여수 진남관

한국에서 보낸 편지|2020년 7월 21일

이순신 광장에서 언덕을 올라가면 여수의 대표적인 사적인 진남관이 나온다. 진남관 앞에는 망해루라는 누각이 있는데 이곳이 마치 진남관의 정문처럼 느껴져 일본에서 나온 가이드북 '지구를 걷는 법'에는 이 사진을 진남관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망해루를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이순신 장군을 싫어했던 일본 사람들이 해체하기도 해서 소실되었다가 복원이 되었겠지만 망해루는 진남관보다 최근에 복원된 느낌이 들었다. 단청을 새로 칠한 것 같은 것도 그렇지만 돌계단이 너무 깨끗하고 네모 반듯한 것 같았다. 망해루를 넘어가면 이렇게 생긴 문이 나오고 그 너머에 진남관이 있다. 가운데 글자 무슨 글자인지 잘 모르겠다. 진남관을 보면 일단 좌우로 매우 길다는 느낌을 받는다. 자료에 따라서는 조선시대 목조 건물 중

여수 이순신 광장

한국에서 보낸 편지|2020년 7월 20일

우리나라의 모든 남자 배우가 가장 해 보고 싶어하는 역이 이순신이라고 한다. 탐은 나는 배역이지만 당연히 힘든 배역일 것이다. 배우 김명민씨도 불멸의 이순신을 찍고 나서 연기력은 10배 성장한 것 같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후로 10년 넘게 사극은 안하고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세종대왕 상이 생기기 전에 광화문 광장을 홀로 지키고 있었던 동상이 이순신 장군임을 생각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임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이순신하면 떠오르는 직책은 '전라좌수사'이고 분명 이순신과 여수는 관계가 깊은 것 같다. 여수의 바닷가 쪽에 있는 중심 광장의 주인공은 이순신 장군이다. 이순신 장군은 원래 500원 지폐에 있었으나 500원이 동전으로 바뀌면서 100원 동전의 주인공이 되셨다. 화폐의 가치와 인물의 업적은 전

여수 하멜 전시관

한국에서 보낸 편지|2020년 7월 6일

엠블호텔에서 터널을 지나서 나오니 오동도로 가는 케이블카가 있고 아래쪽에 작은 풍차와 함께 하멜전시관이라는 건물이 있었다. 하멜이 네덜란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제주도로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어서 여수에 하멜 전시관이 있는 것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자그마한 하멜의 동상과 함께 설명이 나와 있는데 하멜은 여수를 통해서 탈출을 했다고 한다. 제주도에 들어온 하멜은 서울로 압송되어 군사 관련된 벼슬을 했으나 청나라 사신 일행에 묻어 탈출을 시도하다가 발각이 되어 강진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고 강진에 흉년이 들어 감시가 소흘해진 틈을 타서 여수를 통해 나가사키로 탈출을 했다고 한다. 전시실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설마 하멜 표류기의 원본이 있나 했으나... 역시나 원본은 아니었고 모조품을 전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