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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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2016년 겨울

한국에서 보낸 편지|2020년 7월 29일

2016년 여름에 여수를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갔다. 김포공항 국내선에 아시아나 라운지가 새롭게 단장해서 오픈했었다. 깔끔하기는 했는데 제공되는 음식은 특별하지는 않았다. 택시를 타고 디오션 리조트까지 가는 건 조금 비쌀 것 같아 공항버스를 타고 여수 시청에 내렸다. 12월의 여수 시청은 시청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 놓았다. 시청 앞에 야자수가 늘어서 있어 서울 사람이 보기에는 신기한 느낌이 났다. 야자수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감아 놓은 장면은 좁은 나라이지만 분명 서울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지난 번에 방값 아끼려다 고생했던 기억이 살짝 남아서 이번에는 디오션 리조트에서 묵었다. 바다 풍경은 여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디오션 리조트의 아침식사는 이런

여수 2016년 여름

한국에서 보낸 편지|2020년 7월 29일

2016년 여름, 여수를 다시 찾았다. 여수에서는 늘 해산물이 나를 반기는 것 같다. 출장장소는 디오션 리조트 였는데 콘도 형태의 숙박시설이라 혼자 이용하기에는 요금도 비싸고 불편했다. 근처에 있는 호텔을 검색했는데 장소가 중심가에서 떨어져 있어 숙소를 찾기 쉽지 않았다. 거리가 가까운 숙소를 찾았는데 이름은 유캐슬 호텔이라는 곳이었다. 다행히 방은 만족스러울만큼 깔끔했다. 가격도 1박에 조식포함 6만원 정도이니 저렴했다. 아침식사는 한식, 양식 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그렇게 고급스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만족스러웠다. 2박하면서 하루는 한식, 하루는 양식으로 먹어 봤는데 1장 1단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양식이 나은 것 같지만 빵이 살짝 별로였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는데 디

여수 터틀빈 게스트하우스

한국에서 보낸 편지|2020년 7월 28일

여수에서는 터틀빈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보냈다. 거북선에서 터틀의 이미지를 가져온 것 같고 바리스타 학원 겸 카페를 겸하고 있는 듯 했다. 네이버 카페에서 예약을 하고 들어갔다. 카페를 겸하고 있어서 로비 공간은 카페랑 비슷한 분위기였고 아침밥을 먹을 때도 분위기가 좋았다. 아쉬운 점은 한 방에 수용 인원이 좀 많았고 침대가 살짝 불편했다는 건데 전체적으로는 깔끔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아침 식사하는 공간은 대충 이런 분위기고 냉장고에서 꺼내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식재료는 매우 풍부하게 제공이 되어 왠만한 호텔의 조식 수준을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계란, 토스트, 시리얼, 우유 등은 제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는 베이컨이나 치즈까지 제공이 되어 기뻤다. 당연히 커피도 맛있었고. 요즘은 영업

여수 돈가스 천국

한국에서 보낸 편지|2020년 7월 27일

나의 이상한 선입견 중 하나가 음식이 맛있는 도시에 가면 뭘 먹어도 맛있고 맛없는 도시에 가면 뭘 먹어도 맛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좀 이상하고 파리와 암스텔담의 중국집을 비교하면 파리의 중국집이 맛있을 확률이 훨씬 높은 것 같다. 양쪽다 중국 출신 화교가 운영을 하겠지만 손님들 입맛이 까다로운데다 주위에 맛집이 많아 경쟁이 심하다면 맛있어야 생존하지 않을까 싶다. 입맛이 까다로운 손님들은 미묘한 맛의 차이에 지갑을 더 잘 열게될 가능성도 높고... 이런 말을 왜하냐 싶겠지만 여수까지 와서 돈가스를 먹는 나를 합리화하기 위해서인것 같다. 물론 여수에 가면 수산물을 먹어야 하겠지만 음식 수준이 높은 곳에서는 다른 걸 먹어도 맛있지 않을까? 전주의 경우 피자, 만두 등을 먹었어도 맛이 좋았던 기억

여수의 밤

한국에서 보낸 편지|2020년 7월 27일

업무를 마치고 나온 MVL 호텔. 여수의 밤이 찾아 왔다. 여수의 밤이 언제부터 특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순신 장군이 한산섬 달밝은 밤을 이야기할 때 부터라고 하실 분이 계실지도) 2020년 현재의 시각으로는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인기를 끌고 나서 부터가 아닐까 싶다. 제주도의 푸른밤, 부산 해운대의 화려한 밤에 비해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여수의 밤은 어떤 매력이 있어서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되었을까? 제주도와 부산의 절충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제주도 만큼 한적하고 이국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적하고 부산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빛이 보이는.. 사진을 찍던 시점에서는 아니었지만 점점 포장마차가 들어서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다. 밤에 바라본 거북선은 이런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