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다르의 끝나지 않는 노래

Sources

Posts

117 posts
[LOTR] 황금궁전의 경비대장 "하마"와 그의 아들 이야기

[LOTR] 황금궁전의 경비대장 "하마"와 그의 아들 이야기

반지전쟁을 통해 우리는 장대한 전쟁 스펙터클을 보며 환호하고, 어떤 이들은 그 세심한 고증과 눈을 경이롭게 만드는 피조물들에 대해 환성을 지르게 됩니다. 하지만 톨킨은 중세 기사문학을 현대에 재현해놓은 것 같은 장대한 영웅 서사시를 그리면서도 그가 경험하고 기억했던 전장의 참혹한 풍경들을 대입시키곤 합니다. 전쟁을 겪은 세대로서, 그는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하는 가치를 긍정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겪는 희생들에 대한 연민을 잊지는 않으니까요. ----------------------------------- 왕은 이제 나팔산성으로 돌아가 수년 동암 맛보지 못한 평온한 잠에 빠져들었다. 선발된 기사들도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부상당하지 않은 나머지 인원은 모두 만만찮은 노역에

[LOTR] 김리의 왕국 "아글라론드", 그리고 후일담들

[LOTR] 김리의 왕국 "아글라론드", 그리고 후일담들

반지전쟁 후, 김리는 에레보르로 돌아가 그곳의 드워프 일부를 데리고 로한에서 그가 격전을 치뤘던 헬름협곡이 있는 백색산맥 속 거대한 동굴군인 아글라론드에 그의 영지를 건설합니다. 로한 근방은 드워프들의 도시와 꽤나 거리가 먼 곳이었는데 그가 그런 선택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처음 김리가 이 '찬란한 동굴'을 발견한 것은 헬름협곡 전투가 극점에 달하는 처절한 전투의 와중이었습니다. ---------------------------------- 아라고른은 성채로 들어갔다. 거기 와서야 그는 에오메르 역시 나팔산성에 들어오지 못했음을 알았다. 한 웨스트폴드인이 말했다. "글쎄, 그 분은 암반으로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이 병사들을 모아 협곡 어귀

[LOTR] 드워프의 여성과 남녀관계

[LOTR] 드워프의 여성과 남녀관계

드워프의 여성 문제에 관해서는 소설과 영화를 통틀어 가장 자세히 다루는 이미지를 와르륵 ~ 올리는 걸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에서 로한의 수도 에도라스를 떠나 헬름협곡으로 대피하는 와중에 펼쳐진 한때의 즐거운 시간, 김리가 드워프 종족에 대해 잘 알 턱이 없는 에오윈에게 자기 종족에 대한 편견을 교정하는 차원에서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그냥 지나가는 만담 식으로 슬쩍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중간에 아라고른의 추임새도 적절하지요. 아마 에오윈으로서는 외삼촌 세오덴 왕의 재기와 함께 이전 몇년간 누릴 수 없었던 소박한 삶의 기쁨의 시기였을 것입니다. 황금궁전 메두셀드에서 몸이 편하게 지내던 시절보다 오히려 고난의 피난길이 더 즐거워 보이

[LOTR] 드워프의 언어와 문자에 대하여

[LOTR] 드워프의 언어와 문자에 대하여

드워프는 비밀이 아주 많은 종족입니다. 그들은 엘프와 거의 동일한 시기에 발라 아울레에 의해 태어났으며, 인간족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종족입니다. * 창조 자체는 오히려 드워프가 먼저 만들어졌으나, 일루바타르의 요청으로 아울레는 먼저 탄생한 드워프들을 돌집에서 깊은 잠에 빠지게 했고, 그 결과 일루바타르의 처음 종족인 엘프가 쿠이비에넨 호수에서 눈을 뜬 뒤에야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언어는 모리아를 일컫는 '크하잣둠' 외에는 거의 베일에 감춰져 있습니다. 김리가 격전 와중에 무심코 내뱉는 오래된 표현 몇 가지 정도만 제외하면 말이지요. 그리고 광산과 대장간을 중심으로 다른 여러 종족과 교역으로 살아가는 상공업 종족답게 타 종족의 언어에 능

[LOTR] 펠렌노르의 고비, 에오메르의 분투

[LOTR] 펠렌노르의 고비, 에오메르의 분투

곤도르와 미나스 티리스를 넘어,가운데땅 전체 운명의 전환점이된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가장위기가 찾아왔던 것은, 구원군인로한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세오덴왕이 마술사왕에 의해 전사한 직후가되겠습니다. 당시 미나스 티리스 도시는 그론드에 의해 성문이 뚫리고난공불락이던 요새의 1층이열린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로한 원군의 기세가압도적으로 수가 많은 모르도르대군에 의해 둔화되면서 지휘관인세오덴 왕이 전사하고, 대기시킨적의 대군이 재차 투입되면서 각개 고립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 위급한 상황에서 간달프는파라미르를 구하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 뛰느라 큰 활약을보이지 못했고, 다행히도 성 내로적군의 침입이 추가로 투입되지않아 혼란한 가운데 펠렌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