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does not necessarily mean dar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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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하릴 없이 Y와 시내를 쏘다니다가 즉흥적으로 봤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사실 간단하다. "넌 절대 프랭크가 될 수 없어. 세상에 프랭크는 단 한명 뿐이야." 재능 없는 평범한 사람이 헛된 꿈을 꾸었을 때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였다. 세상은 늘 그렇다. 한 명의 프랭크와, 프랭크를 동경해서 프랭크가 되고 싶어하는 99명의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그 99명이 택할 수 있는 노선은 크게 두 가지다. 프랭크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좌절해서 본인의 인생을 말아먹거나, 프랭크가 되겠다는 유아적인 집념에 사로잡혀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싸이코가 되거나. 영화를 보는 내내 존(돔놀 글리슨)의 목을 졸라버리고 싶었다. 본인이 뭐라도 되는 것처럼 착각에 젖어 사는 병신

Day2-2
>>Day2-1에서 이어집니다. 먹음직스러운 빵들. 하지만 내 손엔 이미 허밍버드 브라우니와 카메라가 들려 있었기 때문에 패스. 영국 사람만큼 정원을 사랑하는 이들도 드물다. 싱그러운 초록색. cyclamen은 무슨 꽃이지? Eye level이라는 가게에 들어가서 Oliver peoples 안경 구경을 했는데 한국보다 비싸서 포기. 남대문 와서 샀다.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간데 없고 말간 하늘이 얼굴을 내 밀었다.갑자기 기분이 짠!하고 좋아졌다. 악세사리 가게. 매번 마땅히 살 건 없지만 주렁주렁한 걸 보면 기분은 좋아진다. Mind your bag! 안녕 말? 광고의 일환인지 나란히 줄 지어가던 미니 쿠퍼들 (맞나?) *혼자 여행하는게 좋아서 시작한 여행이지만 괜

Day2-1
01/21/2012 런던에는 주말에만 열리는 유명한 마켓들이 많다. 때마침 다가온 토요일. 영화 노팅힐Notting Hill로 유명한 포토벨로 마켓Portobello Market을 찾았다. 운 좋게도 집 앞에서 노팅힐 게이트Notting Hill Gate로 바로 가는 390 버스를 발견하고 올라탔다. 우연찮게 킹스크로스에 숙소를 잡고 제일 좋았던 것은 교통의 요지라는 점이었다. 심지어 마음만 먹으면 아침 첫차로 파리도 다녀올 수있는 엄청난 곳이다. 실제로 주인 언니는 종종 당일치기 파리 여행을 다녀오신다고. 노팅힐 게이트Notting Hill Gate에서 내려서 무조건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고 했는데 너무 이른 시간에 찾아 온 까닭인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동물적인 감각에 의지해보자, 하고 걷다

Day1-1
01/20/2012 절대 불가능하리라 믿었는데 설레서 오전 6시에 일어났다. 흥분해서 집 밖으로 나가니 낯선 거리가 눈 앞에 펼쳐졌다. 아, 나 런던에 왔구나. 가슴을 펴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처음에 짰던 계획 같은 건 백지화 된 지 오래. 발길 닿는대로 걷기 시작했다. 자전거가 예뻐서 찍었는데 이 자전거의 비밀은 여행 마지막 날 밝혀진다. 악명 높은 영국의 음울한 날씨. 해리포터로 인해 많이 익숙해진 킹스크로스역King's Cross Station 킹스크로스 역의 정식 명칭은 King's Cross and St.Pancras로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유로스타가 출발하는 역으로도 유명하다. 그래 이게 바로 런던이지 여행자답게 두리번거리며 걷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한 대영도서관B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