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즐거운 황무지 블로그
Posts
134 posts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IMAX 3D
이 영화를 보고 계속 생각한건, 말들이 불쌍했다. 말들이 불쌍해 말이 불쌍해!!! (내용누설 있음)(내용누설 있음)(내용누설 있음) 사실 별로 관심없는 영화였는데, 크리스챤 베일이 모세라 그래서, 크리스챤 베일이 제일 잘하는 방식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봤다. 예고편을 아무리 봐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았는데..... 그래도 보면 또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 그 열가지 저주에 대한 시각적인 부분도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해서 보러 간거였다. 아니 근데.... 모세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데 홍해를 안가를거면 이 돈 들여서 영화를 왜 만드는거지? 홍해도 못가르는 모세 따위를 영화로 만들어서 어따 쓰지?!!! 모세 얘긴 다 알아!!!! 교회 다녀서 알고 교회 안다녀도 알아!!! 홍해도 안가를거면서

드디어 봤다 ㅠ <인터스텔라> 용산 아이맥스 관람기
내용 누설은 딱히 없음 스크린을 거치고도 손상되지 않은 전율이 느껴지는 영화적 체험, 분명 가족 신파지만 놀란의 손을 거치고 매튜 매커너히 같은 좋은 배우가 역할을 입으니 영화 속 우주라는 공간이 더 없이 충만하게 채워진다(아이맥스에서 보길 정말 잘했다). 매튜 매커너히가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멋진 아우라를 지닌 배우가 된걸까. (제시카 차스테인과 앤 해서웨이, 맷 데이먼도 정말 멋지다) 영화의 서사 자체는 사실 아주 참신하다거나, 새롭진 않았다. 일단 전작 중 하나인 인셉션이 굉장히 많이 생각났고, 또 인셉션에서 놀란이 가장 잘한 부분을 극대화시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다 vs 실망이다로 의견이 분분한 이 영화에 대해 나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쪽. 뭣보다

액트 오브 킬링(라이브톡) 감상: 악마를 보았다
내용누설 있음 학교 다닐 때 역사과 수업을 듣는데 교수님 한 분이 해주신 얘기 중 잊히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구체적인 것들은 기억나지 않지만 교수님이 한 나이 있는 남성분을 술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분은 과거 월남전쟁에 참전했던 분이었다고 한다. 근데 그 분이 갑자기 지갑에서 딱딱한 포 같은 것을 꺼내서는 이게 뭐일 것 같냐고 물었고, 교수님이 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베트남 여성의 시체를 갈라 자궁의 일부를 잘라 포를 떠 말린 것이었다고, 항상 이걸 지갑에 넣어 갖고 다니면서 보는 사람마다 자랑한다고 껄껄 웃었다고 했다. 그 사람이 그 베트남 여성을 직접 죽인 건지 아닌지 누가 그걸 준건지 자기가 직접 말린(.....) 건지 자세한 건 모른다. 다만 이 단편적인 이미지만 있는 이야기에서 느

블락비 입문 잡담
일단 썸네일 깔고. 블락비 잭팟을 듣다가 노래가 너무 좋아서 블락비 다른 노래들도 찾아보고 무대랑 예능 나온것도 몇개 찾아봤다. 애들이 생각보다 예능감이 나쁘지 않았음. 닐리리맘보랑 Very Good 이 좋아져서 열심히 듣고 있음. 지코라는 애는 참 재능이 많더라..... 내가 또 재능덕후라..... 타고난 얼굴이 재능인 것보다 다른 재주가 많으면 잘생겨보임. 근데 의외로 무대나 뮤비에서 가장 광기가 느껴지는 애는 유권. 애가 평소에는 말이 없고 조용한 것 같은데 뭔가 표정이 되게 살아있고 변화무쌍. 첨엔 평범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애 마스크가 정말 다양해진다. 또 눈빛에 뭔가가 있음. 재효 같은 애는 외모 자체가 정말 너무 화려하고 튀어서 메이크업이나 의상이 걔

<소셜 네트워크>의 마지막 장면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데이빗 핀처의 미친 연출력 때문이기도 하고,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제시 아이젠버그와 앤드류 가필드 같은 젊은 배우들의 아주 좋은 연기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이 또한 감독이 독해서이기 때문 아니겠는가), 가장 어린 억만장자라는 마크 주커버그의 신화를 가장 강한 드라마로 접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마지막 장면 때문이다. 자신이 세운 왕국 속에서 전 여자친구에게 '친추'를 누르고 가만히 앉아 F5를 연발해대는 젊은 억만장자를 보며, '아, 이 사람도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여자친구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독설을 쏟아내고, 동업자이며 동시에 가장 친한 친구였던 이를 배신하고, 다른 이들과 아이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