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夢想)
Posts
74 posts두 번 봤지만 몰랐던 이야기
박찬욱 감독 인터뷰by 씨네 21 NO. 1058 Q. 코우즈키가 조선의 미감을 멸시하는 인물인 점을 고려하면 아무리 하인의 거처라고 해도 조선식 건물을 경내에 둔 점이 의아했다.A. 민속촌의 양반 가옥에서 찍었다. 우리끼리는 그 집이 출세하기 전 코우즈키가 조강지처와 살았던 집이라고 상정한 거다. 초라한 과거와 화려한 현재의 격차를 매일 보며 만족하는 것이다. Q. 총독부의 전기를 끌어다 쓰는데 종종 정전이 된다. 뱁새의 가랑이가 찢어지는 상황인가.A. 비슷한 상황이다. 외딴 산속에 자리한 저택인데 전기를 끌어다 쓴다는 것은 이만저만한 특혜가 아니다. 그런 특권을 누리면서도 코우즈키의 삶과 존재 자체는 가짜이므로 어쩔 수 없는 어설픔이 드러난다. Q. 히데코가 하는 말의 많은

녹색동물, 그리고 방송
‘번식’, ‘굶주림’, 그리고 ‘짝짓기.’ 대부분 이 세 가지 단어를 듣고 머릿속에 떠올리게 되는 대상은 동물일 것이다. 동물에게 어울리는 단어, 그래서 동물에게만 사용했던 단어. 그러나 이 단어들의 주인은 다름 아닌 식물이다. ‘식물국회’와 ‘식물인간’. 언젠가부터 우리는 식물이라는 단어를 ‘반죽음 상태’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식물 또한 번식과 짝짓기에 동물만큼이나 강렬한 욕망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 식물이야말로 치열한 욕망과 본능을 가지고 행동하는 ‘녹색의 동물’이라는 사실. 올 1월 EBS 에서 방영된 ‘녹색동물’ 편은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시청자들의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부수고 있었다. 기존 자연 다큐멘터리에서는 대자연의 변화와 동물의 행태를 ‘관찰’하는 것에서
매력적인 인터뷰. 결핍이 만들 수 있는 여운
'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가 극중 정환(류준열 분)에게 짝사랑 캐릭터를 심어준 이유를 밝혔다.지난해 뜨거운 열풍을 일으킨 tvN' 응답하라 1988'은 덕선(혜리 분)의 남편 찾기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그 와중에 '어남택'과 '어남류'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이날 신원호 PD는 '응팔'을 통해 시청률과 작품성을 모두 잡고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 PD는 "'응팔'에높은 시청률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응칠'과 '응사'의 중간만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시청률과 작품성을 둘 다 놓칠 수 없다. 아무도 안보는 방송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그는 1988년을 소재로 삼은 이유로 "나이가 드니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싶더라"며 "덕분에 멜로가 줄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나왔다. 잘하면 '응
구멍 숭숭 <인스타워즈>
* 경쟁력최근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일반인 참여형 프로그램의 등장이 잦다.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SNS는 현 예능 프로그램들이 지향하는 트렌디한 소통 예능의 주무기이다. 이제껏 다뤄온 전형적인 아이템들이 주는 진부함에서 벗어나, 생각지 못한 새로운 콘텐츠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기도 하다. 그러한 점에서 인스타그램을 프로그램 전면에 내세운 것은 과감한 시도로 보인다.* 단점 및 개선점경쟁이라는 것은 일정한 비교 기준이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전혀 다른 스타일의 컨셉들을 두고 경쟁을 붙인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별로였기에 승자 선정에 공감이 되지 않았다. 특히 주거 부분에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아날로그 라이프 하우스’라는 하나의 주제로 매력적인 일반인 집스타 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