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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동물, 그리고 방송
‘번식’, ‘굶주림’, 그리고 ‘짝짓기.’ 대부분 이 세 가지 단어를 듣고 머릿속에 떠올리게 되는 대상은 동물일 것이다. 동물에게 어울리는 단어, 그래서 동물에게만 사용했던 단어. 그러나 이 단어들의 주인은 다름 아닌 식물이다. ‘식물국회’와 ‘식물인간’. 언젠가부터 우리는 식물이라는 단어를 ‘반죽음 상태’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식물 또한 번식과 짝짓기에 동물만큼이나 강렬한 욕망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 식물이야말로 치열한 욕망과 본능을 가지고 행동하는 ‘녹색의 동물’이라는 사실. 올 1월 EBS 에서 방영된 ‘녹색동물’ 편은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시청자들의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부수고 있었다. 기존 자연 다큐멘터리에서는 대자연의 변화와 동물의 행태를 ‘관찰’하는 것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