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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쿠인 거리 산책
첫날은 노커피에 가서 커피와 MD상품을 보고 타노시이 쇼쿠지 뉴스마일에서 점심을 먹는 걸로 일정 스타트. 호텔에 짐을 맡기고 노커피로 가기 위해 야쿠인을 걸으며 본 풍경들.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는 소 궁둥이 모형의 재미있는 가게 디자인. 아래 깨진 벽 조각까지 깨알 같은 설정이다. 데님 컬러의 페인트칠이 멋진 옷가게의 출입문. 엔티크한 느낌의 재봉틀 인테리어. PORCO ROSSO. 여기 앞은 공사 중이어서 엄청 시끄러웠다. 가게 분위기가 멋져서 눈길이 갔던 이곳은 미용실이나 네일샵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올리브오일 전문점. 특이하네. 스웨덴 국기가 달려있는 분홍 외관의 바. 벚꽃을 보러간

# 반짝반짝 빛나는, 여행의 시작
매 여행마다, 여행 전 항상 거치는 통과의례인 것마냥 비행기를 타기 몇 주 전부터 멀미가 날 것처럼 불안함을 겪는데 이번 여행을 앞두고는 설레기만 하고 이상하리만치 불안감이 전혀 없었다. 비행기 공포증이 생기고 난 이후 처음으로 조금은 느슨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날개쪽 창가 좌석에 타고 이륙. 난 고소공포증이 아니라 폐소공포라서 차라리 밖이 보이는 게 마음 편하다. 지겨우리만치 항상 같은 기내식. 다음에 갈 때는 특별기내식을 한번 신청해봐야지. 비행기에 타고나서도 비교적 안정된 심리상태를 유지 중이었는데 충주쯤에서 진짜 심한 터뷸런스가 와서 그때부터 덜덜이 모드 ON. 심리 안정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책을 꺼내들었다. 에쿠니

# 무개념人과의 비행 & 여행 에필로그
여행 마지막날. 점심 비행기였기 때문에 호텔에서 푹 쉬다가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면세점에 도착하니 오키나와 한정 로이스 중 일부는 솔드아웃이어서 흑당, 파인애플, 패션후루츠&시쿠아사를 한통씩 샀다. 사고 싶었던 망고맛을 사지 못한 게 아쉬워 국제거리의 해피나하에서 미리 사올 걸 후회했다. 아시아나의 인사 멘트를 들으니 이 비행기에 제약회사 워크샵으로 온 직원들도 탄 걸 알 수 있었다. 뭉쳐야 뜬다 규슈편에서 봤던 여행 가이드도 탔다. 내가 탄 비행기에 유명인이라던지 이런 사람들이 타면 뭔가 조금 안심이 된다. 왠진 모르겠는데 조금이나마. 여느 때처럼 비행기 안에서 난 불안감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앞자리엔 피곤에 쩐 듯한 2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 알록달록 색다른 기분 미나토가와 스테이츠타운
일단 이곳은 주택들이 알록달록하고 예쁘다. 미국의 지명을 나타내는 표지판들이 달려있다. 오키나와의 섬 바람을 맞은 구리구리한 건물에 비해 산뜻하고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근데 알록달록 이쁜, 스케일이 작은 주택 단지라는 게 끝이다. 음.. 이건 마치 한끼줍쇼를 보고 일산의 비버리힐즈 마두동 주택가를 타 동네에서 구경 온 사람들이 느끼는 그런 느낌일 것 같다. 코인 주차를 하고 마주한 타운의 시작 지점에 있는 분홍색 콜라자판기. 일본어로 류큐콜라라고 써있다. 읭? 어쨌든 너무 예뻐서 이걸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조폭마누라 같이 나와서 아주 망해버림. 타운이 끝나는 지점의 핑크색 웨딩샵. 우중충하다가 비가 오다가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미나토가와에 도착하

# 고양이 천국 치넨미사키 공원
세이화우타키의 괴짜 상인에게 영혼 탈곡 당한 후 얼마 떨어지지 않은 치넨미사키공원에 주차하고 만난 귀여운 표정의 야자수. 블로그에서 이곳에 고양이가 많다는 글을 봤는데 주차장에서부터 고양이가 딱. 메롱을 하고 있는 식빵 고양이. 털이 진짜 부드러워보이고 메가톤바 같은 크림빛 도는 털 색깔이 먹음직스럽고(??????) 너무 예뻤다. 혀를 집어넣을 생각이 없는 크림색 고양이와 어느새 그 옆으로 와 가랑이를 들고 연핑크색 배를 보여주는 얼룩고양이. 정자에 가서 바다를 내려다보려고 했더니 바다와 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딱 좋은 위치에 터를 잡고 있는 팔자 좋은 고양이. 오키나와의 고양이 왕 같은 기막힌 자리 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