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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국 & 쇼핑한 것들
어정쩡한 시간에 굳이 기온을 구경한 덕분에 시간이 약간 아슬아슬해졌다. 텐진역까지 가는 지하 통로는 왜 이렇게 긴지 빠른 걸음으로 역까지 15분은 걸은 듯했다. 체력도 좆망인데 캐리어를 끌고 바쁘게 걸어서인지 지하철을 타자마자 가슴팍이 아프고 쓰러질 것 같았다. 이렇게 공항에 아슬아슬하게 가는 거 진짜 싫은데. 기온에 가자고 굳이 졸라 이 사태를 만든 원흉인 일행은 비행기 안에서 내 눈치를 보며 안마를 해줬다. 안좋은 컨디션에서 비행기에 탑승해서 몸이 저릿저릿했다. 언제나 그렇듯 내 화면은 현재 항로 화면에 고정. 대한해협을 벗어날 때쯤 나온 기내식. 비쥬얼이 어째..... 삼각김밥 각인데 싶더니 새우마요네즈 삼각김밥과 안주용 과자. 맛

# 아무 데나 투어 당첨지, 기온
점심을 먹고 디저트를 해치운 후 텐진을 돌아다니다보니 공항으로 가기까지 시간이 어정쩡하게 남았다. 멀리 가기는 애매해서 일단 버스를 타고 아무 데서나 내리기로 결정. 그래서 내린 곳 = 기온. 맞은편에 보이는 도초지에 들어가보았다. 무슨 신사인지는 모르지만 어슬렁어슬렁 구경. 대불상이 있다고 써있어 보러갈까 했는데 문을 닫아서 볼 수 없었다. 잘은 보이지 않지만... 몇 송이 핀 벚꽃... 중국스러운 느낌의 탑 색깔이 화려하고 예뻤다. 여기는 벚꽃이 좀 많이 폈다. 인기척을 느끼고 석상쪽에서 뽈뽈 기어나온 냐옹. 먹이를 주는 것 같은 손은 풰이크. 먹을 게 있는 줄 알고 어떤 아지매 손에 얼굴을 파묻은

# 마이즈루 폭망 벚꽃놀이
마이즈루 라이트업을 보기에 앞서... 후쿠오카 벚꽃 구경명소로 알려진 니시공원에 왔다... 앙상한 가지들과... 썰렁한 노점... 입구에서 공연을 준비 중이던 아기원숭이도 사람이 없어 뻘쭘해하다가 그 와중에 소나기까지 내려 이곳을 떠났다.. 이곳에서 잠시 비행기 구경을 하며 행운을 빌고 썰렁한 노점상 한 곳에 들어가 치즈스틱을 시켰다. 시즈닝은 콘소메 맛으로. 아니 근데 내가 생각한 비쥬얼은 이게 아닌데 이거 치즈 춘권 아니냐고!!!!!!!!!!! ㅆㅂ 기름 뚝뚝 떨어지는데 먹을 도구도 없어 젓가락 좀 달라니까 옆 노점상에서 얻어다준 것도 별로였고 치즈도 걍 피자 치즈 같은 거... 노맛. 300엔이었으니 롯데리아 치즈스

# 하코자키 미야마에에서 맞은 생애 첫 우박
여행 3일째날. 이날은 벚꽃 구경을 하는 일정을 짠 날이지만 벚꽃이 너무나도 피지 않아 이것에 시간을 몰빵할 수 없다 생각 돼 중간에 하코자키 미야마에를 끼워넣기로 급결정. 예정에도 없었을 뿐더러 가본 적도 없고 사전조사도 안했기 때문에 역에서 내려서 무조건 걷기. 주택가를 한량처럼 걸어다니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담장 위로 동백꽃이 핀 어느 주택. 비행기 구경 잼. 이렇게 걷다보니 박스타운이라는 곳에 도착. 들어가봤는데 구경할 것도 별로 없고 난잡해서 빨리 나왔다. 이날만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이 지역을 걸어다니면서 눈에 띈 건 멕시코나 중남미 계열의 외국인이 좀 유달리 많았다는 것. 오키나와만큼 많다_ 생각했다. 박스타운을 나와 걷고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