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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당분간 갱신되지 않을 나의 인생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당분간 갱신되지 않을 나의 인생 영화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캐릭터의 감정 변화에 고스란히 집중할 수 있는 영화. 성장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보통의 성장 영화가 어린 시절의 나이대에 집중되는데에 반해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주하려는 성향이 강해질 수 있는 중년의 성장 영화라는 데서 주목할만 하다. 나는 이 영화를 5번 이상 봤지만 항상 처음 보는 사람처럼 맨 마지막 장면에는 꼭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기에 충분한 영화. 그리고 이 영화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ost. David bowie의 Space oddity. 아 갑자기 왠지 먹먹해진다.

Little forest - 일본판 삼시세끼라고 하기에는 그보다 더한 무언가가 있다.

한국에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어떻게 정의되었을까? '일본판 삼시세끼'라는 표현이 'Little Forest'라는 영화가 어떤 플롯을 가진 영화인지 관객들이 단적으로 알게 해 주는 쉬운 표현인 것이 맞지만, 단순히 그렇게 표현하기에는 이 영화는 조금 더 아름다웠다. 특히 영상미, 음악, 별로 없는 주인공의 낮은 나레이션의 어우러짐이 좋았다. 영화의 흐름은 단조로울만큼 단순하다. 봄/여름/가을/겨울 단편으로 나뉘어서 각 계절마다 한 시간정도의 러닝타임에, 시골에 사는 한 여자가 계절마다 자라나는 채소나 야채, 온갖 푸성귀들과 과일로 계절음식을 만들어서 먹고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중심이다. 이번에 내가 관람했던 편은 여름/가을 편이었는데 푸른 색감과 더운 날씨에 더

[군도] 대놓고 B급 영화라면 어땠을까.

하정우와 강동원, 외의 굵직한 조연들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 군도 나 역시 개봉날까지 챙겨가며 기대하고 있었던 작품이었다. 7월 23일에 개봉한 군도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첫 날 55만이 넘는 관객 수를 달성했다고 한다. 초반부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 영화, 조금 불안하다. 얼마 전 기대와는 반대로 혹평을 받았던 영화 '역린'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될지도. 많은 관객을 이끌고 있다는 기사 내용과는 상반되게, 인기는 있으나 그 내용은 별 볼 것 없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평이다. 어제 본 바로는 이 영화는 대충 이렇게 설명이 가능할 듯 하다. 진부한 스토리 하정우의 과한 개그 욕심 희극적 캐릭터인 하정우와는 반대로 무거운 강동원의 캐릭터. 하정우의 가벼움과 이것이

베를린을 보고, 기억나는 간단한 후기/스포일러 있을수도?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인데 생각이란 것이 보통 그러하듯 기록해두지 않으면 쉽게 날아가버리고 만다. 오늘 아침 일찍 동네에 있는 영화관에서 조조로 벼르던 베를린을 봤는데 집에 오면서 '하정우 멋있네...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하고 되뇌이면서 왔다는 것은 비밀 집에서 영화를 보면 중간에 멈춰두고 노트에다가 이것저것 쓰기도 하는 편인데 영화관은 그것이 여의치가 않다. 그래도 영화관에서 베를린을 보고 저녁이 된 지금에도 생각나는 것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면, 첫 번째는 하정우가 절제된 캐릭터를 맡았는데 감정선이 한 번쯤은 극으로 치달아 터질 법했던 사랑하는 아내가 죽는 장면에서도 오열하기보다는 끝까지 절제된 감정을 바탕으로 한 슬픔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한 듯 싶다. 내가 좋아하는

다크나이트라이즈

후속편이 나올까? 올해 가장 기대작 중 하나였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 결국에는 영화관에서 보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봤다. 후속편이 나올까 아닐까, 후속편을 기반하고 있는 이야기가 없을까 있을까, 투페이스로 나온다는 하비덴트의 출연에 대해서도 궁금해서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네이버에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검색해봤는데 선과 악의 명확한 대비를 잘 그려내고 있다는 둥, 역시 감독은 천재라는 둥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둥 여러 말이 많다. 내 스스로의 의견을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영화가 보고 난 이후에 그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지 잘 검색하지 않는 편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 내가 느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영화든 음악이든 예술이든 미술이든 정답이 없다. 내가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