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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주도 ①

가을, 제주도 ①

heart throb|2014년 10월 8일

뉴욕에서 돌아온지 이제 한 달 남짓, 오자마자 여독을 풀 새도 없이 바로 일을 시작하는 바람에 여행기고 나발이고 뒷전이고 한 달 간 눈코 뜰 새 없이 시달렸다. ㅠㅠ 주말에도 일하는 건 예사고 귀국하자마자 친구들 모임이다 결혼식이다 혼이 쏙 빠진 채 좀비처럼 살다가 한 달 간의 미칠듯한 러쉬를 이겨내고 가까스로 며칠 간의 여유가 생겼다. 10월 개천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내게 주어진 다이아몬드 같은 3일. 원래 부산 간지도 오래고, 아는 언니도 있고 해서 부산엘 가려고 알아봤는데 때마침 10월 2일,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6회 땐가? 부국제가 이토록 성황을 이루기 전에 학교 동아리에서 취재 차 방문했었는데 크앙 어느덧 ㅠㅠ 어쨌든 가서 영

뉴욕에서 살아보기 - DAY 9 & 10. all by myself

뉴욕에서 살아보기 - DAY 9 & 10. all by myself

heart throb|2014년 8월 18일

전날 혼자 랍스터 먹기에 성공한 뒤로 약간 거칠 것이 없어진 나는, 이번엔 홀로 스테이크를 먹기로 결심했다. 다만 혼자서 스테이크를 썰어도 덜 쫄리는 중국 졸부처럼 보이기 위해서 가져온 옷들 중 좀 비싼 옷들을 꺼내 입고 처음으로 챙겨온 힐을 신었다. ㅋㅋㅋ 전날 하루종일 무덥다가 저녁 무렵 미친 듯이 비가 내려준 덕에, 날씨가 쾌청하고 바람마저 살랑살랑 좋아서 슬슬 걸어서 첼시까지 내려갔다. 뭔가 마그리트스러움 ㅋㅋㅋㅋ 도착! 올드 홈스테드 혼자 왔고 예약도 안 했다고 하니 무슨 4인석? 엄청나게 큰 부스를 줬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걍 앉음 ㅋㅋㅋ 오늘의 컨셉은 중국 졸부니깐... 웨이터들이 혼자 왔는데 왜 이

뉴욕에서 살아보기 - DAY 8. unexpected, unpredictable, unforgettable

뉴욕에서 살아보기 - DAY 8. unexpected, unpredictable, unforgettable

heart throb|2014년 8월 17일

전의 포스트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진짜 뉴욕은, 무계획이든 계획이든 늘 생각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다.' 이 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일단 아침에 눈을 떠 가장 먼저 한 일은 집 근처의 치폴레(chipotle)에 밥을 사러 가는 것이었다. 내려갔더니 아직 오픈 전이라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ㅋㅋㅋ 그 사이에 방 좀 치우고 청소하고 그랬더니 금세 오픈 시간. 치킨브리또보울 + 에브리띵 + 엑스트라 과카몰리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와서 먹었다. 생긴 건 좀 추접스러운데 ㅋㅋㅋ 맛은 좋다. bbbbb 하지만 얼마 전 크게 아플 때 사다놓고 약 먹기 전마다 조금씩 며칠간 먹었더니 당분간은 생각 안 날 듯..ㅋㅋㅋㅋㅋㅋㅋ

뉴욕에서 살아보기 - DAY 7. the market

뉴욕에서 살아보기 - DAY 7. the market

heart throb|2014년 8월 14일

대체로 계획이 없지만 아주 가끔 계획이 있는 날이 있다. 이 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조만간 이사계획이 있는 친구가 가구를 사야한다며 고민하길래 장보는 것도 좋아하고 시간도 많은 내가 ㅋㅋㅋ 같이 가구를 봐주겠다며 나섰다. 우리의 목적지는 유학생들의 친구, ikea. (aka 이케아- 여긴 미국이니까 그냥 아이키아로) 브루클린에 위치한 아이키아로 가기로 하고, 월스트릿에서 만났다. 트라이베카와 차이나타운까진 내려갔어도 파이낸셜 디스트릭트는 처음이라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ㅎㅎㅎ 뭔가 가장 뉴욕스러운 곳 아닌가. (솔직히 나는 뉴욕 잘 모를 때 월가와 타임스퀘어가 되게 가까이 있을 줄 알았다. 이렇게 멀 줄이야.)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일단 커피가 너무 고파서

뉴욕에서 살아보기 - DAY 5 & 6. 무계획이 계획

뉴욕에서 살아보기 - DAY 5 & 6. 무계획이 계획

heart throb|2014년 8월 11일

장기 여행자로 도시에 머무는 것의 가장 좋은 점은 '계획 없이 산다'는 것이다. 휴양지에서도 무계획으로 지내기 좋지만 하루라도 머릿 속에 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으면 금세 모든 것이 어그러져 버리는, 모든 것이 엄청나게 빠르게 변하는 도시 속에서 '나 홀로 계획 없음'이라는 건, 묘한 쾌감을 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변태같나? ㅎㅎㅎㅎㅎㅎ 사실 난 가끔 서울 도심을 걸으면서도 내가 이곳의 생활인이 아니라 여행자라고 상상하곤 한다. 그럼 매일 보던 건물숲도, 건물 틈새의 하늘도, 심지어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는 회사원들조차도 조금 낯설어보인다. (한 번 이런 이야기를 집에서 했었는데, 엄마와 아빠 모두 이상해보이니 어디 가서 그런 소리 하지마라, 라고 함 ㅋㅋㅋ 근데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