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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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지극히 사소한|2017년 12월 12일

아름답고 우아한 비주얼은'특급'이었으나 추리 소설의 긴장감을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울 영화. 그래도 원작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애쓴 흔적들이 보여 좋았던 오리엔트 특급 살인.

프라하의 봄

프라하의 봄

지극히 사소한|2017년 12월 5일

짐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날씨에 살짝 들떠있었다. 역시 난 운이 좋군, 하면서 자만했던 내게 웃기시네!하며 빅엿을 선물해준 에어 프랑스. 더이상 나올 짐이 없다는 표시를 보고 난 후에는 하늘이고 뭐고 뵈는 게 없었다. 너덜너덜해진 몸과 정신을 이끌고 민박집에 도착하니 저녁 시간이었다. 요깃거리를 사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노을지는 게 예뻐서 아이폰을 꺼냈다, 속도 없이. 내 침대 위로 길다란 창이 나 있었는데 아침마다 눈을 뜨면 하늘이 보여서 좋았다. 광장에 있던 폴에서 생일 케이크 대신 까눌레를 샀다. 봄이라지만 저녁엔 아직 냉기가 돌아서 라디에이터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먹었다. 이래저래 서른두 살의 생일은 잊지 못할 것이다. 숙소 바로

Loving Vincent

Loving Vincent

지극히 사소한|2017년 11월 24일

개봉 전부터 기대했던 영화, 러빙 빈센트.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데, 모처럼 기대를 넘어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겼다. 반 고흐 특유의 기법과 질감, 강렬한 색감까지 고스란히 재연한 장면과 유화로 그린 프레임의 자연스러운 연결은 조금 오버해서 감동스럽기까지 했다. (처음에는 CG인 줄 알았다. 역시 덕 중의 덕은 양덕인가!) 나중에 검색해 보고 안 것인데 이 영화가 만들어지기 까지 10년의 제작 기간과전 세계에서 모인 107명의 애니메이터(전문가 뿐 아니라 비전문가도 있었다고!),6만 5천 점의 프레임 등 눈에 보이는 수치만 해도 어마어마했다.하지만 어찌 수치로만 이 영화를 평할 수 있을까. 스토리나 기법면에선 어떨지 몰라도 100여 명의 사람들이 반 고흐를 향한 '덕심'하나로 대동단결해 만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