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열린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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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13화: 이제부터 시작

물고기가 열린 나무|2013년 12월 1일

* 계속 응사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했는데, 너무 바빠서 그동안 못 썼네. 기회가 되면 지나간 부분에서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 드라마의 중심적인 축이 나정이의 남편 찾기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힌트와 떡밥들이 던져진다. 하지만 2002년과 2013년의 장면들은 모두 아리송하게 만들기 위한 떡밥이라고 보면 된다. 진짜 남편을 위한 유의미한 힌트는 90년대의 이야기에서 던져진다. 즉, 90년대 이야기의 흐름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관계로 이어질 것이다. * 사실 남편 찾을 생각 안하고 그냥 보는 것이 가장 좋다. * 난 사실 처음 볼 때부터 나정이의 남편은 쓰레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아직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다른 이들이 나정이와 쓰레기의 관계를 비집고 들어오기에는 20년 동안 축적된 함께한 삶

2013 KS 5차전과 그 이후

물고기가 열린 나무|2013년 10월 30일

* 어제 경기 두산이 진 이유는 바깥쪽 공이 많이 공략당한 탓인 것으로 보인다. 4차전만 해도 두산 투수들이 몸쪽을 참 잘 공략했었는데, 5차전에서는 바깥쪽 공이 많이 통타당했다. 채태인, 최형우 홈런도 그렇고, 이승엽한테 맞은 안타도 그렇고. 볼배합 실수인지, 실투인지는 모르겠지만(실투인 거 같기는 하다. 채태인한테 바깥쪽 공 던졌다가 파울 홈런 맞고도 공 하나 더 스트라이크존으로 형성된 바깥쪽 공을 던진거 보면...) 몸쪽을 더 집요하게 공략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 이승엽은 참 안타깝다. 중견수한테 잡힌 큰 플라이- 그거 몸쪽으로 던지려고 하다가 가운데로 몰린 실투였다. 그걸 넘기지 못한 것, 최소한 안타로 연결하지 못한 거 보면 이승엽의 기량이 노쇠화되는 것이 보인

플레이오프 이것저것 + 한국시리즈 예상

물고기가 열린 나무|2013년 10월 23일

1) 플레이오프 * 이번 플레이오프는 LG에게 여러모로 아쉬웠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4차전만 해도, 7회까지 2대1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는 말이 된다. 선발로 나온 우규민도 정말 좋은 투구를 해줬다. * 수비력에서 결과가 갈렸던 것이 아닌가 싶다. 4차전도 선취점에는 실책, 결승점에는 폭투, 4점 째에는 실책이 포함되었다. 반면에 두산의 수비는 여전히 준수했다. 여기에는 경험의 차이도 포함되는 것 같다. * 홈런 타자의 유무도 큰 차이가 아니었나 싶다. 홈런 타자가 적은 LG는 연타로 득점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결정타가 나오지 않으면, 연타는 결국 모두 잔루가 된다. 그리고 그게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었다. 사실 LG가 승리했던 2차전도 안타는

그래비티

물고기가 열린 나무|2013년 10월 22일

*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몇 달 전이었다. 인터넷의 한 사이트에서 예고편이 떴는데, 이상한 우주선도 없이, 이상한 우주인도 없이 오로지 (현재의) 현실적인 요소만으로도 굉장히 긴박한 장면들이 나온 것이 인상적이었다. 더군다나 감독의 전작들에 대한 후한 평가가 담긴 덧글들을 보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 이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되었을 때, 미국의 평론가와 관객들의 반응이 모두 '엉엉 그래비티 날 가져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꽤나 인상적이었다. 시사회에서야 마케팅용으로 그렇게 보도자료를 돌리기도 하지만, 실제로 개봉된 다음에도 후한 평가가 이뤄지는 것은 주목할만하다고 생각했다. * 영화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겠지만, 이 영화는 그 많은 모습 중에서 간접체험을 중점으로 든다. 더 정확

2013 플레이오프 3차전

물고기가 열린 나무|2013년 10월 19일

* 오늘은 수비의 승리인 듯. 7회의 정수빈 다이빙캐치, 8회의 정수빈과 김재호, 그리고 9회의 홈송구X2. * 이대형, 거기서 왜 홈에 왔을까. 눈치 없게- 3루에 멈춰서 라뱅에게 쓰리런 찬스를 줬어야...(;;) 하여간, 이대형이 빠른 것은 알지만, 타구가 빨랐고, 원바운드로 거의 정면에서 잡았고, 3루 돌기 전에 던진 것 같았는데- 송구가 빗나가길 기대했나. 1아웃에 다음이 이병규니 기다려도 되었을텐데. 하여간 아쉽다. * 문선재는 블루킹에 완전히 막혔다. 송구가 좀 빗나갔는데, 최재훈이 자리를 정말 잘 잡았다. 이대형 잡을 때도 블로킹이 좋았는데, 문선재 때는 더 좋았다. * 이로써 삼성의 우승이 90% 결정되었다고 본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온갖 벼랑 끝 전술은 다 펼친 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