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열린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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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물고기가 열린 나무|2014년 8월 8일

-올 하반기 최고의 드라마(예상).-작가 노희경. 이거 하나만으로도 볼 이유가 된다. - 노희경 작가가 잘하는 것은 여러 가지겠지만-대사가 좋다, 등장인물이 개성있다, 각 등장인물이 조연이라도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다 등- 일단 노희경 작가의 극은 이야기가 제대로 구성되어있다. 이야기 내적으로 필연성과 개연성이 충분히 함유되어있고 그 가운데 극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다. 우리 나라 드라마/영화/만화 등 매체를 따질 것 없이 이렇게 이야기 자체가 제대로 구성된 작품들이 얼마 없다. 어쩌면 이건 극이 형성되기 위한 기본인데, 이 기본을 제대로 지키는 작품들이 얼마 없으니 이걸 잘 하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 빛을 발한다.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여기서 다시 한번 실감한다. -노희경 작가가

네덜란드-아르헨티나 4강전 개인적인 감상

물고기가 열린 나무|2014년 7월 10일

* 개인적으로는 엄청 재미 없는 경기였다. 후반전부터 봤는데, 조금 보자마자 이거 이대로 볼 것 없이 끝나겠다 싶었다. 그래서 따로 할 일들 하면서 봤는데, 역시나 승부차기까지 별 일 없이 그대로 쭉 흘러갔다. * 네덜란드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런 이상한 축구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지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 이기려면 수비가 중요한 것은 나도 잘 알고, 그래서 수비축구한 것도 이해하지만- 이거는 뭐 공격을 포기하고 수비만 하는 느낌이었다. 아르헨티나는 그래도 '수비하다가 메시한테 공 주면 어떻게든 되겠지' 같은 분위기인데, 네덜란드는 그마저도 없다. 수비축구 치고는 역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롱볼은 너무나도 부정확했다. 개인적으로 네덜란드는 공격의지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로벤: "독일이 우승할 것이다"

물고기가 열린 나무|2014년 7월 10일

* 경기 후 독일 축구 잡지 Kicker와 로벤의 인터뷰(의 번역)입니다. 한 번은 이겼고, 한 번은 졌다. 네덜란드가 코스타리카를 상대한 8강에서 승부차기를 통하여 진출을 명확하게 했던 후에, 결국 4강에서는 탈락이 뒤따랐다- 아르헨티나를 상대한 승부차기에서. 오렌지이자 바이언 뮌헨 선수인 아르헨 로벤에게는 씁쓸하지만, 그는 탈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팀을 자랑스러워하고 마지막 경기를 위한 분명한 후보자도 갖고 있다- 로벤과의 인터뷰다. Kicker를 위해 브라질에서: Hans-Günter Klemm 키커: 이번에 당신은 페털티-로또에서 졌습니다. 아르헨 로벤, 당신은 어떻게 느끼십니까? 로벤: 우리가 코스타리카를 상대할 때 증명했던 것처럼, 이건 단순히 운빨게임이 아니다. 그때 우리는 그

왕가위 감독

물고기가 열린 나무|2014년 7월 2일

0. 흔히 회자되는 말이 있다. 미국 드라마에서 경찰 드라마는 수사를 하고, 법정 드라마는 법정에서 싸우며, 의료 드라마는 병원에서 병원 일을 한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는 경찰 드라마에서는 수사하면서 연애하고, 법정 드라마는 법정에서 연애하며, 의료 드라마는 병원에서 연애한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미국 드라마도 연애에 집중하기는 매한가지이기는 하지만, 한국 드라마가 연애로 가득찬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런데 한국 드라마처럼 연애로 가득찬 영화 세계가 있다. 여기서는 초절정 무림고수도, 불안한 미래를 맞이하는 청춘들도, 역사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 있는 무예가들도 연애를 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연애에 실패한다. 왕가위 감독의 이야기다. 1. 왕가위 감독은 아련한 순간을 기막히게 표현해낸다. 이 순

Kicker의 한국 국가대표 평점

Kicker의 한국 국가대표 평점

물고기가 열린 나무|2014년 6월 30일

*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나라 대표팀이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그러다보니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보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우리 나라의 여론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관점으로 보면평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 내가 자주 애용하는 Kicker 지를 보았다. Kicker는 독일에서 공신력있는 축구(스포츠) 잡지이고, 경기마다 선수의 평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 참고로 독일의 점수 체계는-1~6이다. 1이 가장 좋고 6이 최악이다. 1은 경기를 씹어먹은 수준이고2는 잘한 수준3은 그저 그럼- 뭐 괜찮네 자기 몫했네 정도4는 못했음5는 정말 못함6은 낙제 임. 참고로 독일의 학교에서 전체 평점이 4이하면 유급이고, 두번 유급이면 퇴학 또는 강제전학이다. 평점이 이 정도 의미를 갖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