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거의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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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수리

키보드 수리

함부르거의 이글루|2018년 6월 25일

10년 넘게 쓰고 있는 마제스터치 키보드를 자가 수리 했습니다. 전에도 구매처에 수리 맡긴 적 있는데 의외로 수리비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이번엔 S 키 하나만 고장났습니다. 그거 하나 고치자고 택배 보내고 받고 견적대로 입금하고… 너무 번거로와서 ‘이럴 바엔 그냥 자가수리 하자!’ 가 됐죠. 봉인을 뜯어서 더 이상 업체 서비스는 못 받겠지만 수리비와 편리함을 생각하면 이 편이 훨씬 낫습니다. 이번에 스위치 30개 사 놨으니 앞으로도 10년은 더 버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수리과정은 사진으로 안 찍어 놨네요. 별 거 없습니다. 키보드 분해해서 청소하고 고장난 스위치 교체한 다음 재조립하면 끝. 마제스터치는 기판도 케이싱도 단순해서 작업은 매우 쉽습니다. 디솔더링 툴과 납땜만 할 수 있으면

독일 2 : 1 스웨덴

함부르거의 이글루|2018년 6월 23일

이 대회에서 가장 극적인 경기가 나왔습니다. 토니 크로스의 환상 프리킥이 독일을 멸망에서 구해냈습니다. 골 들어가는 순간 그야말로 온 몸에 소름이 좍 돋았어요. 스웨덴은 99분을 버티고도 마지막 10초를 못 버텨냈습니다. 사실 전 이 골 직전까지만 해도 '독일 멸망 ㅋㅋㅋㅋ 한국이 독일 한번 16강에서 떨어뜨려 보자' 이런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진짜 독일 망하는 각이었거든요. 선제골 얻어 맞고 무리하게 공격하다 스웨덴의 역습에 번번히 휘말려서 결국 보아텡이 레드카드 받았을 때는 절망하는 독일 관중들부터 시작해서 진짜 무승부로 끝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줄기차게 공격해서 인저리 타임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골이 터진 거 보면 역시 디펜딩 월드챔피언의 저력이란 이런 거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멕시코 2 : 1 대한민국

함부르거의 이글루|2018년 6월 23일

참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저 스코어가 한국 축구의 현재 실력을 그대로 말해주는 거 같습니다. 열심히 할 수 있는 건 다 해 봤는데도 이렇게 지면 어쩔 수 없죠. 손흥민은 왜 또 인터뷰에서 울고 자빠지는지... 얘는 멘탈에 문제가 있네요. 잘했는데 왜 울어? 세계적인 대선수가 되려면 이런 장면에선 말로는 안해도 '난 잘했는데 다른 녀석들 때문에 망했다.'는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그 정도의 뻔뻔한 멘탈은 있어야지요. 그래도 손흥민 골 장면은 참 멋있었습니다. 멕시코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후에야 이런 장면이 나왔다는 게 아쉽군요. 장현수의 그 핸드볼은 사실 의도적인 것도 아니고, 심판의 편파 판정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보입니다. 이 선수는 운도 참 없네요. 제가 볼 땐 그저 운이 없었을

브라질 2 : 0 코스타리카

함부르거의 이글루|2018년 6월 22일

90분 내내 잘 버티고도 추가시간에 무너진 코스타리카였습니다. 천하의 나바스도 뒤쪽에 숨어 있다가 벼락같이 뛰어들어 온 쿠티뉴의 슈팅까지 막을 순 없었네요. 네이마르의 추가골은 체력과 기력이 모두 소진된 코스타리카의 숨통을 끊어 버렸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 참수 세러머니는 너무했습니다. 네이마르 이녀석은 꼭 이렇게 안해도 되는 미운 짓을 해요. 얜 항상 등 뒤를 조심해야 될 거 같아요. 경기내용만 보면 월드컵 결승전 정도의 긴장감이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선수와 포메이션을 교체하면서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양 팀 사령탑의 지략 싸움이 돋보였습니다. 치치 감독이 더글라스 코스타를 투입한 게 신의 한수였다고 보입니다. 이 선수가 투입되면서 양 측면 모두에서 브라질의 공격이 살아

크로아티아 3 : 0 아르헨티나, 아르헨 멸망 ㅋㅋㅋㅋㅋㅋㅋ

함부르거의 이글루|2018년 6월 21일

크로아티아가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짓밟으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강력한 중원을 가진 크로아티아가 아르헨티나를 흔들고, 뒤집고, 쪼개서 아주 맛있게 요리해 먹은 경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반전은 팽팽하게 맞섰지만 크로아티아가 만든 찬스들이 보다 조직적이고 골에 가까웠습니다. 44분 경에 모드리치의 킬패스는 거의 골이나 마찬가지 상황을 만들어냈죠. 패스를 받은 페리시치의 퍼스트 터치가 조금만 좋았다면 바로 골이었을 겁니다. 후반 초반에 아르헨티나 카바예로 골키퍼가 치명적인 실수를 합니다. 클리어링을 한다는 게 킥 미스로 전방에 서 있던 크로아티아 레비치에게 곱게 패스를 줘 버렸고(...) 레비치가 정확하고 치명적인 발리슛으로 그 실수를 응징해 버렸죠. 그 다음부터의 아르헨티나의 플레이는 눈